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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제프리 디버
관심작가 알림신청Jeffery De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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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이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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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침대에 누워서 네 노래를 듣고 있어. 말 그대로 나는 당신의 그림자가 된 것 같아…… 그리고 넌 내 것이고. (…) 다시 한 번 부탁할게. 머리카락을 좀 보내준다면 참 고맙겠어. 십 년 사 개월 동안 자르지 않은 걸로 아는데 (그래서 그렇게 아름다운 거지!!!) 혹시 빗에 붙은 머리카락이 있으면 보내줘. 베개에 붙은 거면 더 좋고. 영원히 간직할게.
--- p.11 매디건은 몇 가지 실수를 했다. 하나는 에드윈에게 테이블 맞은편에 앉으라고 한 것이다. 가구 없이 마주 앉는 편이 나았을 것이다. 테이블, 의자, 다른 어떤 물건이 사이를 가로막고 있으면 용의자는 안전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는 아주 서툴게 물을 권했다. 댄스는 매디건이 물병을 들어 에드윈에게 건네는 대신 물이 있는 쪽을 가리키기만 하는 것을 보았다. 물병에서 에드윈의 지문을 얻으려는 모양인데, 에드윈이 병을 만지지 않는 것을 보면 의도를 알아차린 듯했다. 문제는 그 손짓이 심문자의 전략과 요령을 드러냈다는 것이다. 하지만 댄스가 보기에 더 큰 실수는 다음에 나왔다. --- p.118~119 댄스는 스스로에게 중요한 질문을 던졌다. 동작 분석이 무엇을 드러내는가? 에드윈 샤프는 사실대로 말하고 있는가? 솔직히, 알 수 없었다. 댄스 자신이 며칠 전 브리핑에서 매디건과 다른 수사관들에게 말했듯이 스토커는 보통 정신병자이거나 경계성 장애, 또는 심한 신경증 환자이며 현실 감각에 문제가 있다. 그렇다면 그는 설령 완전히 틀린 것이라 해도 스스로 사실이라고 믿는 내용을 말하는 것이다. 따라서 거짓말하고 있을 때도 사실을 말할 때와 행동에 차이가 없을 것이다. (…) 보디랭귀지 분석은 거짓말을 할 때 느끼는 스트레스가 행동을 변화시키는 때에만 효과가 있다. --- p.327 |
스릴러의 제왕 제프리 디버의 ‘캐트린 댄스’ 시리즈 제3탄!
눈동자 방향, 작은 손짓, 입가의 미세한 떨림…… 표정과 몸짓만으로 상대를 간파하는 인간 거짓말 탐지기 캐트린 댄스는 ‘링컨 라임’ 시리즈 『콜드 문』에서 조연으로 처음 등장했다. 주연을 압도하는 존재감과 치명적 매력에 독자는 열광했고, 그 환호에 힘입어 제프리 디버는 별도의 ‘캐트린 댄스’ 시리즈를 탄생시키는 데 이른다. 시리즈 첫 작품『잠자는 인형』과 두 번째 작품『도로변 십자가』에서 캐트린 댄스만의 정교한 ‘심리 수사’적 묘미를 선보인 제프리 디버는, 세 번째 작품 『XO』를 통해 그 명성과 재미를 이어간다. 치밀한 자료 조사를 바탕으로 한 전문가적 식견, 교묘하게 설계된 겹겹의 플롯, 읽기 시작하면 중간에 멈출 수 없는 몰입감, 예상을 끝없이 뒤집으며 거듭되는 반전…… 화려한 ‘디버 스타일’이 완벽하게 응축된 『XO』에서 제프리 디버가 왜 스릴러의 제왕인지, 동작학 전문가 캐트린 댄스가 얼마나 매력적인 캐릭터인지 다시 한 번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동작학 전문가 캐트린 댄스 VS 위선으로 포장된 최악의 스토커… 미모와 실력을 겸비한 컨트리 뮤지션 ‘케일리 타운’은 고향 프레즈노에서 대형 콘서트를 준비하던 어느 날, 공연 스태프가 추락한 조명에 압사당하는 사건과 맞딱뜨린다. 이를 시작으로, 신곡 [유어 섀도] 가사에서 영감을 받아 케일리의 주변인을 타깃으로 하는 살인이 뒤를 잇고, 케일리를 스토킹하던 ‘에드윈 샤프’가 유력한 용의자로 긴급 체포되는데… 제프리 디버는 작품마다 새로운 제재를 파고드는 걸로 유명한 작가답게, ‘컬트 범죄(『잠자는 인형』)’와 ‘사이버 월드(『도로변 십자가』)’에 이어 이번에는 ‘스토킹’을 선택했다. 병적인 집착으로 뭉친 스토커 에드윈 샤프는 댄스가 만난 용의자 중 최강의 적수라 할 만한데, 타인의 감정을 왜곡해 받아들이는 그의 입장에서 자기 말은 ‘거짓’이 아니기에, 댄스가 동작 분석을 할 수 없기 때문! 일대일 심문에서 아무 정보도 얻지 못한 캐트린 댄스는 과연 어떻게 난관을 극복할까. “(『XO』는) 디버가 만들어낸 롤러코스터”라는 [분게이슌주]의 격찬이 얼마나 적확한지, 이 땅의 독자가 직접 확인해볼 차례이다. 제프리 디버의 상상은, 늘 당신의 생각보다 훨씬 거대하다! 하나의 작품, 하나의 시리즈를 탐독하는 즐거움은 작가가 창조한 세계 속에 완벽하게 빠져들 수 있을 때 극대화된다. 마치 영화 [어벤저스]처럼, 댄스를 돕기 위해 나타나 증거를 분석하는 링컨 라임과 어밀리아 색스. ‘존 볼링’과 ‘마이클 오닐’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캐트린 댄스의 러브 스토리. 두 시리즈를 넘나드는 캐릭터, 시리즈 내에서 계속 발전하는 이야기… 『XO』는 한국 독자를 ‘디버 월드’로 한층 더 깊숙이 빠져들게 해줄 것이다. 여기에, 작가는 『XO』에 등장하는 가상의 음반 『유어 섀도』의 수록곡을 실제 음원으로 제작하여 온라인을 통해 무료로 공개했다. 책을 읽으며, 혹은 모두 읽은 뒤 [유어 섀도]를 들어보는 일도 색다른 재미와 경험을 선사하지 않을까. * 추신 : 제프리 디버는 ‘캐트린 댄스’ 시리즈 네 번째 작품 『솔리튜드 크릭』을 발표했다. 이 작품 또한 2018년, 비채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