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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어릿광대의 견해

어느 어릿광대의 견해

[ 양장 ]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양장)-059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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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어릿광대의 견해
[도서] 어느 어릿광대의 견해
하인리히 뵐 저/신동도 역 문학동네
10% 13,500
어느 어릿광대의 견해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12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44쪽 | 504g | 140*210*30mm
ISBN13 9788954613255
ISBN10 895461325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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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그것을 입 밖에 낼 수 없다. 생각조차 할 수 없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을 말이다. 너는 지금 어릿광대를 그리워하고 있다. 공식적인 직업 명칭은 희극배우다. 어떤 교회에도 세금을 낼 의무가 없는. --- p.295

그러니까 검은색, 짙은 갈색 그리고 푸른색 외에 대안이 아직은 있었다. 그 대안을 빨간색이라고 부르는 것은 또 지나치게 미화한 것이고 지나치게 낙관한 것이리라. 그것은 아침노을의 부드러운 햇살이 서려 있는 회색이었다. 서글픈 일을 위한 서글픈 색. 그 서글픈 일에는 어쩌면 어릿광대의 죄 가운데 가장 심한 죄를 저지른, 즉 동정심을 불러일으킨 어릿광대를 위한 자리도 있을 것이다. --- p.296

나는 떠나거나 죽은 자가 남겨놓은 물건들이 얼마나 끔찍한지를 처음으로 느꼈다. 어머니는 사실 식사를 하려고 했다. 삶은 계속된다거나 뭐 그 비슷한 것을 뜻했음이 분명했다. 하지만 나는 그것이 틀렸음을 정확히 알고 있었다. 계속되는 것은 삶이 아니라 죽음이었다.
--- p.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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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리히 뵐은 전 세대를 포괄하는 광범위한 시각과, 인물의 성격을 세밀하게 묘사하는 예술적 감성이 훌륭하게 조화된 글을 쓴다.
노벨문학상 선정 이유
현실을 바라보는 눈을 가진 훌륭한 작가이다. 오늘날까지 ‘모범’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독보적인 인물이다.
헤리베르트 호벤(소설가)
뵐의 문학은 현실에 대한 저항에서 시작된다. 그가 현실에 굴복하지 않을 수 있게 하는 힘은 그의 깨어 있는 마음, 부드러우면서도 확고한 양심으로부터 나온다.
울프디트리히 라슈(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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