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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의 정신을 찾아서

골프의 정신을 찾아서

: 유럽 골프 인문 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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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8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624쪽 | 188*257*35mm
ISBN13 9788991555570
ISBN10 8991555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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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 앤드루스 올드 코스, 일요일엔 시민에게 개방

세인트 앤드루스 링크스(St. Andrews Links)의 경우 시작부터 퍼블릭 코스였고, 지금은 공공 재단인 영국 왕립 골프 협회(R&A)에서 운영한다. 올드 코스의 경우 일요일에는 시민에게 공원으로 개방한다. 영국에는 클럽 멤버들이 직접 운영하는 퍼블릭 코스가 특히 많다. 물론 사기업에서 운영하며 전통의 ‘아우라’를 뿜어내는 골프장도 많다. 스코틀랜드의 대표 골프장 중 하나인 턴베리 골프 클럽(Turnberry Golf Club)은 2017년 미국 대통령에 취임한 부동산 재벌 트럼프(Donald John Trump)가 인수하기도 했다. 한국의 경우 군 부대에서 운영하는 곳을 제외하고는 기업에서 만든 ‘폼 나는’ 골프장이 대부분이다. 그러다 보니 경관이나 클럽하우스 시설에 지나치게 신경을 쓰고 이를 자랑으로 여기곤 한다. 유럽은 골프의 역사가 깊고 왕국도 많기 때문인지 ‘로열’과 관련된 골프장도 많고, 지역 사회와 밀착된 퍼블릭 코스나 가족 중심으로 경영하는 골프장도 적지 않았다.
--- p.15


여우와 토끼, 사슴이 공생하는 ‘골프 공원’

한국인이 많이 찾는다는 햄튼 코트 팰리스 골프 클럽(Hampton Court Palace Golf Club)으로 향했다. […] 햄튼 코트 팰리스는 1514년 어느 추기경이 저택으로 축성했으나 헨리 8세(Henry VIII, 1491~1547년)의 노여움을 살까 두려워 ‘자발적으로’ 헌납했다는 아름다운 궁전이다. 말도 많고 탈도 많고, 뭣보다 스캔들도 많았던, 하지만 영국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헨리 8세는 이 궁전의 부시 공원(Bushy Park)을 사슴 사냥터로 애용했다고 한다.
그런 역사 덕분에 현재 이 골프장의 ‘주인’은 사슴이다. 코스 내에는 여전히 많은, 사슴 300여 마리가 몰려다니며 자유롭게 서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사슴의 배설물도 지천이다. 스탠스(stance)에 배설물이 걸리거나 공이 배설물 위에 낙하해 있는 걸 보면 말 그대로 ‘대략 난감’이다. 깨끗하게 관리된 골프장에 익숙한 대한의 골퍼들은, 일단 그 배설물과 친해져야 한다. 무엇보다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는 이 사슴들은 골퍼의 풀 스윙(full swing)을 심리적으로 방해한다. 바로 그린(green) 앞에서 수십 마리가 떼를 지어 풀을 뜯고 있으니 행여나 내가 친 공에 귀한 사슴이 다치지나 않을까 걱정이 앞서는 것이다. […] 외부의 존재라고는 사람도 동물도 뵈지 않는 숲 속의 잘 다듬어진 잔디, 전동 카트, 친절한 캐디 언니, 그늘집의 삶은 달걀, 클럽하우스의 김치 전골에 익숙한 우리로서는 동네 한복판의 도심 공원에서 야생과 엎치락뒤치락 해야 하는 골프장이 낯설었다. 하지만 그 낯설음은 머지않아 ‘감동’으로 바뀌었다. 자연 속의, 자연의 일부로서의 골프. 거칠고 투박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그 매력에 빠져들고 있었다.
--- pp.58~61

회원의 날에 만난 ‘한 손 골퍼’

B&B 주인 할머니는 온 동네 골퍼들을 수소문하여 좋은 골프장들을 추천해 주셨다. 다음 날 골프장 가기가 망설여질 정도로 폭우가 내리는 아침이었지만 할머니의 성의 때문에라도 그냥 지나칠 수는 없었다. B&B에서 멀지 않은 골프장에 도착하니 비가 그쳤다. 칼로 골프 클럽(Carlow Golf Club)은 1899년 오픈한 27홀 골프장이다. 챔피언십 18홀(deer park course)과 2002년 오픈한 9홀(oak park course)로 이루어져 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이 날은 칼로 골프 클럽 ‘여성 회원의 날’이었다. 여성 클럽 멤버들만 골프를 칠 수 있다는 것이다. 허탈하게 걸어 나오는데 골프장 이름 아래 ‘월드 원 암 챔피언십 2005’라는 글귀가 눈에 들어왔다. 지난 2005년에 ‘한 손(One Arm)’ 선수 챔피언십 경기가 이 곳에서 열렸던 것이다. 한 손 골퍼 협회(The Society of One-armed Golfers)는 1932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창립되었다. 영국, 아일랜드, 미국,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지에서 1,000여 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 협회는 매년 나라를 바꾸어 월드 챔피언십을 개최한다. 한국에서 골프라는 스포츠는 비장애인들만 즐기는 운동에 가깝다. 하지만 ‘종주국’은 달랐다. 팔이 한쪽뿐인 사람을 위한 대회는 물론이고 지체 장애인, 시각 장애인을 위한 골프 대회도 열리고 있다. 클럽하우스 벽을 채우고 있는 각종 장애인 골프 대회 관련 사진을 보자니 마음이 숙연해진다.
--- pp.166~169

골프 코스도 남탕, 여탕?

로열 애버딘 골프 클럽은 1780년에 문을 열었다. 세계에서 6번째로 오래된 골프장이다. 골프 역사에도 이름을 남겼다. 이 골프장 멤버들에 의해 분실구 찾기 ‘5분 제한의 룰’ 등이 만들어져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선택한 메인 코스는 모든 홀이 해안선과 평행선을 그리며 오고가는 전형적인 링크스다. 바다를 향해 내리막으로 출발하는 첫 번째 홀, 두 번째 홀부터는 밸리 코스처럼 양쪽으로 구릉이 홀과 나란히 이어진다. 그러다 갑자기 바다가 모습을 드러내고, 언제 여기까지 올라왔나 싶어 둘러보면 어느새 구릉 정상이다. 바다에 떠 있는 화물선을 보다가 오른쪽을 보면 애버딘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약간의 높이와 각도 차이로도 착시를 일으키는 코스였다. […] 왕국에서는 골프장도 ‘로열’이라는 한 단어로 명예와 명성, 권위를 동시에 인정받는다. 물론 ‘로열’이 붙는 순간부터 매너와 에티켓, 드레스 코드, 회원의 자격, 커미티의 권한, 코스 관리 등 격이 다른 골프장의 면모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하지만 제아무리 ‘로열’이라 해도 그 골프장을 아름답게 만들어 가는 것은 결국 회원의 힘이다. 로열 애버딘 골프 클럽에서도 “골퍼 한 명이 한 라운드당 평균 8개의 공 자국을 만들면…, 결국 1년에 수십만 개가 만들어지니까 공 자국을 그 때 그 때 없애 달 라.”는 잔소리성 팻말이 주기적으로 등장했다. 추천인을 통한 엄격한 선발 과정과 커미티의 검증을 거쳐 가입한 회원들도 그린에 오르면 정신줄을 놓고 매너를 놓치긴 마찬가지인 모양이다.
-- pp.223~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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