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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바
특별판
최승호
문학동네 2011.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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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A
01 그 오징어
02 해체되기 위하여
03 나의 두개골
04 문자
05 유령들
06 우리

M
07 달빛
08 쥐
09 우화
10 배꼽
11 전생
12 횟집
13 제 머리
14 붕괴

O
15 그믐
16 밤
17 그동안
18 과일바구니
19 우리는

E
20 죽어서
21 어느 날
22 팔려가는 쇠고기
23 언젠가는
24 침묵
25 나는 간빙기의 인간
26 이제는 미라
27 싸락눈
28 8미터
29 북어
30 대도시
31 어느 여행객
32 언젠가 낙타가

B
33 피
34 내가 빚어지기 전
35 나는 결코 미라가 되지는 않을 것
36 연중강우량 1mm
37 갉아먹힌 문자
38 방황
39 문법

O
40 벽
41 나비
42 변기
43 살
44 벌어진 손의 상처
45 첫 몽정
46 관능

Z
47 끈적한 죽음
48 그 눈
49 한낮의 골목
50 등
51 늙은 말
52 소금
53 그러나 어두운 영혼

O
54 상표
55 죽어서는
56 고무호스
57 석탄

A
58 아직 태어나지 않은 책

저자 소개1

崔勝鎬

1954년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나 춘천에서 태어나 춘천교육대를 졸업하고 사북 등 강원도의 벽지 국민학교에서 교편을 잡았다. 1977년 「비발디」로 [현대시학] 지의 추천을 받고 시단에 데뷔해 1982년 「대설주의보」 등으로 제6회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했다. 1982년에 오늘의 작가상, 1985년에 김수영문학상, 1990년에 이산문학상, 2000년에는 대산문학상, 2003년에는 미당문학상 등 많은 상을 받았다. 등단한 이래 지난 이십 년 동안 열 권이 넘는 시집을 꾸준히 펴낸 한국을 대표하는 시인이다. 현재 숭실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시를 강의하고 있다. 『대설주의보
1954년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나 춘천에서 태어나 춘천교육대를 졸업하고 사북 등 강원도의 벽지 국민학교에서 교편을 잡았다. 1977년 「비발디」로 [현대시학] 지의 추천을 받고 시단에 데뷔해 1982년 「대설주의보」 등으로 제6회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했다. 1982년에 오늘의 작가상, 1985년에 김수영문학상, 1990년에 이산문학상, 2000년에는 대산문학상, 2003년에는 미당문학상 등 많은 상을 받았다. 등단한 이래 지난 이십 년 동안 열 권이 넘는 시집을 꾸준히 펴낸 한국을 대표하는 시인이다. 현재 숭실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시를 강의하고 있다.

『대설주의보』 『세속도시의 즐거움』 『눈사람 자살 사건』 등의 시집을 비롯해 어린이를 위한 ‘말놀이 동시집’ ‘최승호와 방시혁의 말놀이 동요집’ 시리즈가 있다. ‘말놀이 동시집’ 시리즈는 말과 말의 우연한 결합에서 오는 엉뚱한 결말과 기발한 상상력을 통해 언어에 대한 새로운 감각을 열어 주는 작품으로 어린이 동시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을 받는다. 시선집 『얼음의 자서전』이 아르헨티나, 독일, 일본에서 번역 출간됐다.

어린이를 위한 작업으로 『말놀이 동시집』 5권, 방시혁과 협업한 『말놀이 동요집』 2권이 있다. 시 『마지막 눈사람』이 최우정 작곡으로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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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1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152쪽 | 330g | 178*256*20mm
ISBN13
9788954613798

책 속으로

12 횟집


우락부락한 우럭 두 마리가
수족관 안에서 격렬하게 치고받고 싸우고 있다
곧 죽을 텐데 죽도록 싸우다니!
하긴 멍하게 있다가 멍하니 죽는 꼴도 우습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 문학동네시인선, 시작을 말하다!

‘문학동네시인선’이 새롭게 출발한다. 한국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1년 반 동안의 기획 기간을 거쳤다. 중견과 신인을 아우르면서, 당대 한국시의 가장 모험적인 가능성들을 적극 발굴해서 독자들에게 선보이겠다는 포부다.
이런 취지에 걸맞게 시집의 형태가 파격적이다. 수십 년 동안 관행처럼 굳어진 시집 판형에 일대 혁신을 단행했다. 오늘날의 시는 과거와 달리 행이 길어졌고 행과 연의 구분이 없는 산문시의 비중도 커졌다. 이것이 일시적인 양상이 아니라 현대시의 역사철학적 조건과 밀접한 것이라면, 차라리 그 필연성을 인정하고 잠재돼 있는 가능성을 극대화하자는 것이 ‘문학동네시인선’의 취지다. 단형 서정시 형태에 최적화돼 있는 기존 판형을 굳이 고집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기존 시집 판형을 두 배로 키우고 이를 가로 방향으로 눕혔다. 독자들에게는 가독성을 높인 시집을 제공하고, 시인들에게 더 급진적인 실험의 장을 제공하자는 것이다.
이는 단지 현대시의 산문성과 서사성에 대한 배려만은 아니다. 고전적인 형태를 갖추고 있는 시에도 더 많은 모험의 가능성이 주어질 것이다. 최승호 시인의 시집 『아메바』의 경우처럼, 한 페이지를 네 개의 공간으로 분할해서 한 편의 시를 네 편으로 변주하는 실험도 이 경우에 가능해진다. 그저 빈 공간일 뿐이었던 상하좌우의 여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사례들도 기대해볼 만하다. 말라르메의 「주사위 던지기?처럼 여백이 그 자체로 시의 한 부분인 형이상학적 형태시가 시도될 수도 있을 것이다. 더불어 사진과 그림을 문자 텍스트와 결합하는 실험을 시도할 수 있는 여지도 더 커진다. 요컨대 읽는 시에서 보는 시로의 전환이라고 부를 수 있다.
이제 시 쓰기와 시 읽기의 패러다임을 바꿀 때가 되었다. 최승호, 허수경, 송재학의 시집을 1차분으로 내놓는다. 독자들에게 비교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문학동네시인선’은 기존 판형으로 제작되는 ‘일반판’과 혁신 판형으로 제작되는 ‘특별판’으로 동시에 출간된다.


● 최승호 시인, 그리고『아메바』

‘문학동네시인선’의 그 첫 포문을 여는 이로 시인 최승호를 초대했다. 문학동네시인선의 기획위원을 맡은 평론가 신형철과 시인 김민정은 머리를 맞대고 오래 고민을 했다. 그들이 찾는 그 일인의 기준은 분명했고 다행히 일치했다. 열린 감각의 소유자여야 한다는 거, 시나 시인으로 베가본드여야 한다는 거, 말보다 발을 먼저 뻗고 속보다 손을 먼저 내밀 줄 아는 이른바 ‘몸’의 주인이어야 한다는 거.
시인 최승호를 만나 우리 시인선의 취지를 전했다. 그는 시의 재미란 말을 꺼냈다. 그러고는 뭔가 골똘한 표정이었다. 마치 지금 오고 있는 이 느낌이 시인가 아닌가, 설렘으로 가늠하는 사람처럼 말이다. 그는 이내 명쾌해졌다. 그리고 ‘문체 연습’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기존의 방식처럼 평소에 써온 시들을 때가 되어 단순히 한데 묶는 것이 아니라 그는 시에 있어 어떤 방법적인 실험을 시험하고 싶은 모양이었다. 그것은 참으로 ‘그’다운 시도였고 동시에 문학동네시인선의 정신과도 한 맥에 놓인 취지였다.
최승호의 시집 『아메바』는 그렇게 말랑말랑한 생각의 덩어리로부터 출발했다.

일러두기를 통해 미리 밝힌 바와 같이『아메바』는 시인이 그간 펴낸 열두 권의 시집을 토대로 생겨났다. 소제목을 붙이고 본문보다 글씨 크기를 줄인 58편의 작은 詩行들을 앞선 시집들에서 고르고 이를 토대로 세 가지, 혹은 네 가지로 자유롭게 확산되거나 오므라드는 발상의 변주를 자유자재로 적어나갔다.

이를 통해 우리가 발견하는 힘이 있다면 그건 바로 상상력을 넘어선 직관이다. 대상을 꿰뚫어 한방에 숨통을 끊는 날카롭고도 예리한 독화살 같은 시인의 눈. 시인의 눈은 어둠 깊은 곳이나 물속 가운데 손전등처럼 길을 낸다. 그 뒤를 좇는 일이란 시인처럼 눈으로 말하는 훈련법의 일환이 아닌가.
이번 시집 속에 포진되어 있는 무수히 많은 시의 문장들을 보면 하나같이 벌거벗었음을 알 수 있다. 다시 말해 옷이나 화장이나 장신구 같은 꾸밈의 도구들을 하나도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제 몸뚱이가 표출해내는 오감만을 의지했다는 얘기다. 군살 없는 날렵한 근육질의 한 사내를 떠올리게 한다. 사냥을 할 때의 그는 온몸을 고루 모은다. 사랑을 할 때의 그는 온몸을 고스란히 버린다. 사내는 그 자체로 이미 자연이다. 자연은 고요하고 자연은 침묵이며 자연은 그 자체로 죽음이다. 사내의 눈빛이 예서 꺼지지 않음을 증명하는 건 아이로니컬하게도 나사(NASA)다. 독성물질 비소(As)를 먹고 생존하는 새로운 생명체의 존재를 발표했다지 않은가. ‘비소를 먹고 사는 그림자 생명체가 있듯이, 낱말이나 이미지를 먹고 자라나는 언어 생명체도 있을 것이다’라는 시인의 말이 꽤나 ?미심장하다. 훅 빈 채 죽은 것처럼 보이는 허공, 자연, 그 사내, 나는 시인을 따라 그들을 아메바(amoeba)라 불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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