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EPUB
11월의 나무
eBook

11월의 나무

[ EPUB ]
서야 | 가하 | 2010년 12월 27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8.3 리뷰 31건 | 판매지수 48
정가
3,500
판매가
3,500(종이책 정가 대비 61% 할인)
추가혜택
쿠폰받기
{ Html.RenderPartial("Sections/BaseInfoSection/DeliveryInfo", Model); }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12월 27일
이용안내 ?
  •  배송 없이 구매 후 바로 읽기
  •  이용기간 제한없음
  •  TTS 불가능
  •  저작권 보호를 위해 인쇄 기능 제공 안함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1.12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6.6만자, 약 5.4만 단어, A4 약 104쪽?
ISBN13 9791129501646

이 상품의 태그

선 넘는 오빠 상사

선 넘는 오빠 상사

4,400 (0%)

'선 넘는 오빠 상사' 상세페이지 이동

[세트] 개짓 (외전 포함) (총4권/완결)

[세트] 개짓 (외전 포함) (총4권/완결)

14,000 (0%)

'[세트] 개짓 (외전 포함) (총4권/완결)' 상세페이지 이동

페일 블루 아이즈

페일 블루 아이즈

3,150 (0%)

'페일 블루 아이즈' 상세페이지 이동

약탈혼 (개정판)

약탈혼 (개정판)

2,700 (0%)

'약탈혼 (개정판)' 상세페이지 이동

이제 와 후회해 봤자

이제 와 후회해 봤자

3,100 (0%)

'이제 와 후회해 봤자' 상세페이지 이동

용사의 어머니가 되겠습니다

용사의 어머니가 되겠습니다

3,200 (0%)

'용사의 어머니가 되겠습니다' 상세페이지 이동

백작 영애의 욕구 해방

백작 영애의 욕구 해방

1,000 (0%)

'백작 영애의 욕구 해방' 상세페이지 이동

키치 웨딩

키치 웨딩

2,200 (0%)

'키치 웨딩' 상세페이지 이동

찌르르, 일상

찌르르, 일상

5,500 (0%)

'찌르르, 일상' 상세페이지 이동

교술

교술

3,200 (0%)

'교술' 상세페이지 이동

사내연애의 미味학

사내연애의 미味학

4,000 (0%)

'사내연애의 미味학' 상세페이지 이동

조폭아저씨들의 공용 X집

조폭아저씨들의 공용 X집

1,000 (0%)

'조폭아저씨들의 공용 X집' 상세페이지 이동

삼국지에 집착 남주가 왜 나와요?

삼국지에 집착 남주가 왜 나와요?

3,000 (0%)

'삼국지에 집착 남주가 왜 나와요?' 상세페이지 이동

남편에게서 도망칠 수 없다

남편에게서 도망칠 수 없다

1,000 (0%)

'남편에게서 도망칠 수 없다' 상세페이지 이동

쓰레기들 공용 변기

쓰레기들 공용 변기

1,200 (0%)

'쓰레기들 공용 변기' 상세페이지 이동

셰이크 봄봄

셰이크 봄봄

3,800 (0%)

'셰이크 봄봄' 상세페이지 이동

부러진 칼날을 감싼 장미꽃

부러진 칼날을 감싼 장미꽃

3,200 (0%)

'부러진 칼날을 감싼 장미꽃' 상세페이지 이동

남주의 입양딸이 되었습니다

남주의 입양딸이 되었습니다

3,000 (0%)

'남주의 입양딸이 되었습니다' 상세페이지 이동

보호자의 암캐 XX

보호자의 암캐 XX

1,100 (0%)

'보호자의 암캐 XX' 상세페이지 이동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이리 와봐요.”

한쪽으로 난 언덕길로 내려선 도운이 그녀에게 팔을 뻗었다. 좁게 비탈진 곳이라 그의 손을 잡지 않으면 내려갈 수 없는 길이었다. 단단히 땅을 디딘 도운이 고개를 들었다. 햇살이 닿은 그의 입술이 환하게 미소를 짓는다. 뜻하지 않은 그의 미소에 한해가 한쪽 눈을 찡긋거렸다. 적응하기 힘든 남자다. 무뚝뚝하던 첫인상은 어디로 갔을까? 잘나가는 여행 작가의 거만한 모습을 떠올리던 한해가 잠깐 제자리에 멈추어 섰다. 어느 순간, 도운을 보면 그렇다. 낯설고, 당혹스럽고, 그러면서도 싫지 않은…….
쉽게 손을 뻗지 못하는 한해를 도운은 느긋이 기다렸다. 한 걸음 한 걸음 천천히 다가오는 그녀가 좋았다. 성미 급하게 타오르고, 성미 급하게 꺼져버리는 그런 건 그 또한 원하지 않았다. 그녀답게, 그녀다운 모습으로 그렇게 천천히 다가오길 바랐다.

“천천히 와요. 당신이 올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릴 테니까.”

찌르르, 찌르르…….
둘 사이로 뻗은 높은 나무 위로 이름 모를 새 한 마리가 애타게 제 짝을 찾아댔다. 아직 짝을 찾지 못한 녀석은 목이 터져라 울음소리를 내고 있었다.
찌르르, 찌르르, 찌르를르…….
따가운 봄 햇살 속에서도 서두르는 법 없이, 도운은 차분히 그녀를 기다렸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 한해의 손이 그에게로 향했다. 제게 뻗어진 손을 도운이 단단히 붙잡았다.

“우와!”

도운을 따라 흙길을 따라가던 한해가 탄성을 질렀다. 평범한 길을 지나 비탈진 곳으로 들어서자 소담스럽게 핀 매화나무들이 작은 숲을 이루고 있었다.

“이쪽으로.”

먼저 나무 사이로 들어선 도운이 그녀를 잡아당겼다. 진한 꽃 향이 목덜미를 스친다. 나무 아래, 도운의 곁에 선 한해가 멀리 흐르는 섬진강 줄기를 바라보았다. 머리끝으로 살랑이는 봄바람 속에 은은한 향이 바람결에 묻어왔다. 어느새 익숙해져버린 그의 향을 한해는 폐부 깊숙이 들이마셨다. 흩날리는 그녀의 머리카락을 도운은 부드럽게 귀 뒤로 쓸어넘겼다.

“사랑해, 조한해 씨.”

그리고 그녀가 듣지 못하게 속삭였다. 아직도 사랑이 어려운 여자. 조심스럽게 다가올 때까지 기다려주고 싶었다. 두렵지 않게, 떨리지 않게…….
넘겨진 머리카락 너머 하얀 목이 드러났다. 마치 그를 유혹하듯 길게 뻗은 목덜미에 도운은 참지 못하고 키스 한 자락을 남기고 말았다. 박 속 같던 목이 금방 붉게 물들었다. 새빨개진 목으로 어쩔 줄 몰라 하는 한해의 수줍음에 저도 모르게 불끈, 힘이 실렸다.
이대로 함께 있으면 좋겠다. 지금이라도 당장 제 집에 옴팍 실어놓으면…….
도운이 손가락으로 그녀의 턱을 잡았다. 손길을 따라 순순히 향하는 한해의 입술이 유난히 붉다.
찰랑, 찰랑…….
비탈길 너머 흘러가던 강물이 연인들의 설렘에 요란스런 소리를 냈다. 거세게 휘몰아치는 물소리 속에 도운의 입술이 아래로 내려섰다. 짭짤한 바다내음 같기도 하고, 무뚝뚝한 나무 향 같기도 하고, 알싸한 바람 향기 같기도 하고…….
한해의 입술이 살짝 벌어졌다. 아랫입술을 핥던 도운의 혀가 그 위로, 뺨 위로, 목덜미로 샅샅이 순례를 나섰다. 간질거리는 혀의 감촉에 한해가 짧은 신음 소리를 냈다. 심장이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듯 세차게 뛰어댔다. 감겨진 눈꺼풀 위로 도운의 입술이 닿았다.

“정말 괜찮은 걸까?”

깃털 같은 속삭임으로 도운이 물었다. 이유를 알 수 없어 한해는 두 눈을 깜빡거렸다. 진실한 검은 눈동자가 그녀를 빤히 바라보았다.
정말 괜찮은 걸까? 지금껏 어느 누구에게도 뛰지 않았던 심장이 이렇게 뛰어도?
한 여자가 미치도록 사랑스러워도? 그 여자가 아님, 어느 누구도 사랑할 수 없을 것 같은 불안함이 들어도? 그래도, 제 사촌동생을 가슴에 품었다 해도, 이 마음이 멈추어지지 않아도……, 그래도 정말 괜찮은 걸까?
한해가 발뒤꿈치를 올렸다. 키가 한참 커, 한껏 뒤꿈치를 올려도 쉽게 입술이 닿지 않았다. 불안한 도운의 시선에 무어라도 해주고 싶었다. 언제나 뒤로 물러서 있었으니까, 언제나 작은 장벽 뒤에 몸을 숨기고 있었으니까. 괜찮다는 말 대신, 소심한 그녀 때문에 더 조심스러워지는 그에게 고맙다는 말 대신 작은 키스라도 전해주고 싶어 거의 펄쩍 뛰다시피 오른 한해가 도운의 입술에 제 입술을 묻었다. 뒤뚱거리는 그녀를 도운이 재빨리 붙들었다.
하아…….
가쁜 숨이 흘렀다. 서투르게 다가온 그녀의 입술을 깨문 도운이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굳이 괜찮다고 대답하지 않아도 좋았다. 이만큼 그녀가 먼저 다가와 주었으니까.
괜찮을 거다, 이만큼 사랑해도…….
--- 본문 중에서

회원리뷰 (12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19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8.8점 8.8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구매후 즉시 다운로드 가능
  •  배송비 : 무료배송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