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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아리랑

[ 개정증보판 ] 동녘문예-06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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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08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42쪽 | 500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2971092
ISBN10 897297109X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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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를 위하여 그리고 자기들이 믿고 있는 것을 위하여 싸우다 의식적으로 죽는것은 비극이 아니다. 그것은 영광이요 장렬함인 것이다. 죽음은 선도 아니요 악도 아니다. 또한 죽음은 무익한것도 아니요 꼭 필요한 것도 아니다. 스스로 믿고 잇는 하나의 목적을 위해 자발적으로 싸우다가 죽는 것은 행복한 죽음인 것이다.
--- p.300
일주일 뒤 나는 출정하였다. 감옥에서 법정까지 아무도 보지 못하도록 짚으로 만든 가리개를 씌웠다. 이것은 오래된 관습이었다. 내 공판이 열릴 때까지 나는 비둘기집에서 대기하였다. 벽에는 앞서 다녀간 사람들이 써놓은 글귀들이 많이 있었다. 그중에는 이런 것들도 있었다.
'오늘 나는 사형선고를 받는다.'
'26년을 사나 100년을 사나 한평생이기는 모두 마찬가지다. 나는 불행하지 않다.'
'여기에 오는 사람은 모두 희망을 버려야 한다.'
'정의는 없는 것인가, 나는 결백하다.'....
'나는 귀신이 되어 돌아와서 조선에 있는 왜놈이란 왜놈은 모조리 죽여버리겠다.'.....
'이곳에 들어올 때는 걸어왔지만 나갈 때는 걸어나가지 못할지도 모른다.'
일본 천황이나 재판관, 그리고 모든 왜놈 일반에 대한 저주도 많이 있었다. 그리고 아리랑 가사도 많이 있었다. 많은 이름들이 사형선고를 받은 날짜와 함께 새겨져 있었다. 이런 문장들은 나무판자 위에 손톱이나 수갑으로 새겨져 있었다. 단어 하나하나마다 우리 가난한 동포의 피눈물이 아로새겨져 있었다. 그것은 마치 지옥 속에 있는 방 같았다.
--- pp.236-237
내 전생애는 실패의 연속이었다. 또한 우리나라의 역사도 실패의 역사였다. 나는 단 하나에 대해서만 - 나 자신에 대하여 - 승리했을 뿐이다. 그렇지만 계속 전진할 수 있다는 자신을 얻는 데는 이 하나의 작은 승리만으로도 충분하다. 다행스럽게도 내가 경험했던 비극과 실패는 나를 파멸시킨 것이 아니라 강하게 만들어 주었다. 나에게는 환상이라는 것이 거의 남아 있지 않다. 그렇지만 나는 사람에 대한 신뢰와 역사를 창조하는 인간의 능력에 대한 신뢰를 잃지 않고 있다.
--- p.295
나에게는 아무런 두려움도 없었다. 무슨 일이 일어나건 대 마음의 평정을 흐트리지는 못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죽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알면서도 거사를 하러 국내로 떠날 때 조선 테러리스트들이 으레 부르던 윰여한 노래가 얼핏 떠올랐다. 가사는 조선의 무정부주의 시인인 임사가 지은 것이었다.

흰 새 두 마리가 두터운 구름 속으로 날아가네.
저 아래 세상이 달걀만하게 보이네.....
그 자유롭던 날개가 지금은 우리 속에 갇혔구나------.
태양이 떠오르기를 기다리지 말지어다!
--- p.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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