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장 크레타섬의 장난꾸러기, 제우스 10 제2장 미치광이 왕, 크로노스 24 제3장 싸움의 시작, 제우스와 크로노스 46 제4장 티탄과의 싸움, 티타노마키아 66 제5장 깊고 깊은 지하 세계, 타르타로스 88 제6장 타르타로스의 괴물 104 제7장 신의 무기, 벼락과 삼지창과 투구 120 제8장 제우스의 반격 134 제9장 전쟁의 끝 148 제10장 새로운 왕, 제우스 162 똑똑해지는 신화 여행 1 그리스 신화에 대하여 172 2 그리스 로마 신화의 시작 174 3 카오스는 무엇일까? 176 4 우라노스의 엄청난 자식들 178 5 제우스는 어떻게 자랐을까? 180 6 크로노스가 토해 낸 자식들 182 7 제우스는 어떻게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을까? 184 8 타르타로스는 어떤 곳일까? 186 9 제우스 신전은 어땠을까? 188 10 명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190 신화 TALK 신화,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192 |
토마스 불핀치 원작의 『그리스 로마신화』 번역본을 읽으며 올림푸스의 신들의 모습을 상상하고, 어른이 되어 애니메이션이나 영화 등의 다른 매체를 통해 (다른 이들의 상상으로) 구체적인 모습을 만나본 저와는 달리 지금 아이들은 만화책으로 그리스 로마신화를 시작하는 아이들이 많은 듯 합니다. 사실 그리스 로마 신화 뿐 아니라 다른 분야도 관심만 가져보면 주위에 읽을 거리가 넘쳐나는 세상이긴 하군요.
밤톨군도 사촌에게서 물려받은 만화책 시리즈로 『그리스 로마신화』 를 읽기 시작했죠. 가나 출판사에서 나온 시리즈인데 순정만화 주인공처럼 그려진 캐릭터로 여자 아이들도 참 좋아하는 만화책 시리즈입니다. 다만 그리스/로마신화의 성격 상 도덕적인 가치관이 있는 것이 아니고, 성인캐릭터로 그려진 주인공들이 다소 성적으로 자극할 수 있는 내용이기에 중/고학년 이상에게 권하는 것이 좋다고 독서교육 관련 강좌에서 이야기 하더군요. 암튼 같은 시리즈를 무한반복 하던 녀석이 살짝 지루해하던 무렵 새로 나오기 시작한 『그리스 로마신화』 시리즈를 발견했죠. 『마법천자문』 시리즈가 나오는 아울북 출판사의 책이라 그런지 물려 받은 시리즈 책의 그림보다 더 친숙한 그림체라고 하더만요. 요즘 아이들에게 익숙한 게임 캐릭터 풍의 그림이네요.
그리스 로마 신화 - 1. 신들의 대전쟁
194쪽 | 694g | 193*265*20mm
아울북
밤톨군이 그리스 로마 신화 만화책을 읽는 단계를 살짝 설명해 보겠습니다. 처음에는 줄거리 위주로 만화책을 보더니 신들의 이름에 관심을 가지더군요. 그렇게 신들의 이름이 익숙해지자 같은 신이나 그리스와 로마의 이름이 다르다는 것을 알아차리고는 눈여겨 보더군요. 지혜의 신인 그리스의 아테네가 로마의 미네르바 였다는 것을 알아차립니다. 녀석은 자신이 알아낸 것을 종종 제게 자랑을 합니다. 이즈음에 그리스와 로마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며 관련 책도 슬쩍 내밀게 됩니다.
아이는 어느 날 무심코 보던 영화에서, 게임에서, 다른 읽을거리( 소설, 만화 ) 등에서 그리스/로마 신화를 차용한 이름들이나 캐릭터들을 발견하고 좋아합니다. 추석기간 동안 TV에서 방영해주었던 영화 『마션』을 보다가 화성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고, 화성의 영어 이름이 Mars(마르스) 라는 것을 알게 되는 식이죠. 마르스는 그리스/로마신화에 나오는 올림포스 12신 중 하나로 전쟁과 파괴의 신 입니다. 그리스 이름으로는 Ares(아레스), 로마이름으로 Mars(마르스) 죠. 녀석은 제우스와 헤라의 아들임을 만화책 줄거리 속에서 기억해냅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다른 행성의 이름을 궁금해하며 왜 로마신의 이름을 행성에 붙였을까? 라는 질문을 합니다. 화성에 올림푸스 산(Olympus Mons) 이 있다는 것도 알아내고는 신기해하면서요.
아이의 이런 자연스러운 호기심 방향을 지켜보는 것이 뿌듯합니다. 서양의 문화 곳곳에 녹아있는 그리스/로마 신화이기에 조금만 알아도 시야가 훨씬 넓어집니다. 신과 인간의 사랑은 서양의 문학, 연극, 영화의 주제와 소재가 되기도 하고 변형되어 새로 재 창작되기도 하죠. 또한 각종 그림과 조각 등 미술분야에서도 자주 사용되는 소재입니다. 물론 초등학생의 경우 신화의 상징적인 의미까지 이해하고 읽어내기에는 어려울 듯 하지요. 그래도 신화는 무궁무진한 상상력을 제공하는 원천이 된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신화는 민족의 믿음에서 연유한 이야기로, 초자연적인 힘이 작용하는 일화를 제시한다.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왔으며,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형태의 것은 아니다. 신화는 인간이 자연현상을 해석하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연유한 신들의 이야기로 서양의 옛이야기의 근원이 되는 경우가 많다. 신화가 어린이들에게 호소력이 있는 이유는 어린이가 좋아하는 많은 움직임과 극적인 요소를 포함하기 때문이다. 신화는 환상, 마술, 상상력으로 가득 찬 이야기를 제공하는 자료가 된다.
p27, 그림책의 이해 / 사계절 / 현은자.김세희 공저
이제, 책 속을 살펴봅니다. 아무래도 최근 나온 책이다보니 학습만화 형식에 따라 중간중간 지식전달을 위한 페이지를 마련해 놓은 것이 먼저 눈에 띕니다. 왜 그리스/로마 신화를 읽어야 하는지부터 해서 관련된 신들에 대한 그림, 신전이 있는 실제 지역의 위치와 사진 등으로 궁금한 점을 자연스럽게 해결할 수 있게 배치해두었더군요.
실제로 제우스 신전을 가보고 싶어하는 녀석을 위해 다른 책도 함께 읽어봅니다. 밤톨군의 경우 이미 읽었던 책이라 연결고리만 연결해주면 되더라구요. 아, 이 이야기가 이거 였구나~ 하면서 말이죠.
성인 캐릭터로 그려져 있던 기존 만화와 달리 아이들 눈높이의 캐릭터 작화도 다른 점이네요. 아이들의 취향에 따라 좋아하는 부분이 달라질 듯 싶습니다.
△ 젊은 제우스 캐릭터 비교 / 좌(가나출판사), 우(아울북)
△ 가이아 캐릭터 비교 / 좌(가나출판사), 우(아울북)
다루어진 신화의 내용은 제우스가 최초 거신족 신들을 물리치는 과정이 신간에서 좀 더 자세하고 길게 다뤄져 있습니다. 이런 자세함이라면 아무래도 앞으로 나올 권수가 많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는군요.
신화에서의 영웅은 보통 인간이 가진 능력 이상의 지적, 신체적 능력을 소유하고 있으므로 다소 신과 같은 존재로 나타납니다. 앞으로 나올 여러 영웅들의 모습이 어떻게 그려질 지, 그 모험들은 얼마나 흥미진진하게 표현될 지 어른인 저도 벌써부터 기대가 되어집니다. 이렇게 재미를 덧붙여 지식을 차곡차곡 쌓아가다보면 어느날 서로 연결되고, 가지를 친 지식들이 새로운 것으로 융합되겠죠. 그 배움의 재미를 밤톨군이 알아가기를요. 한창 신화에 흥미를 보이는 아이에게 좀 더 많은 이야기를 해주기 위해 엄마를 위한 『그리스/로마 신화』 를 꺼내들어봅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는 상당히 대중적이면서도 흥미로운 콘텐츠이다. 게다가 신들의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인간 세계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의 축소판 같은 느낌이며 단독으로도 충분히 흥미롭지만 최근에는 그리스 로마 신화 속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거나 다른 분야와 결합한 이야기도 많아서 기회가 닿는다면 '반드시'라고 해도 될 정도로 제대로 읽어보면 좋을 이야기다.
그런데 워낙에 관계도가 복잡하고 또 등장하는 신들도 많아서 초보자는 쉽지 않은데 이번에 만나 본 아울북의 <그리스 로마 신화> 시리즈인 『그리스 로마 신화 1 : 신들의 대전쟁』은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서 학습 만화 형식을 띄면서 그리스 로마 신화의 시작을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해준다.
가장 먼저 1권에서 등장하는 신들이 소개되는데 1권의 주요 내용은 제우스가 신들의 왕이 되는 과정을 보여주는게 핵심 내용으로 그렇게 되기 위해서 자신의 아버지인 크로노스와의 전쟁을 벌이는 내용이 나오기 때문에 등장하는 인물 역시 이에 맞춰 구도를 이룬다.
이야기의 시작은 크레타 섬에서 살아가고 있는 제우스가 자신의 부모가 누구인지 알고 싶어할 즈음 지혜의 여신 메티스가 나타나 그의 출생에 얽힌 비밀을 알려주는 것이다. 대지의 여신이자 모든 신의 어머니인 가이아와 우라노스 결혼해서 열두 명의 티탄, 키클롭스 삼 형제와 헤카톤케이르 삼형제를 낳지만 우라노스는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았던 키클롭스 삼 형제와 헤카톤케이르 삼형제를 타르타로스에 버린다.
이에 가이아는 티탄에게 우라노스에 대한 복수, 그리고 타르타로스에 버려진 자식을 구해올 것은 명하고 이를 행할 경우 새로운 왕이 될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한다. 모두가 망설이던 이때 크로노스가 나서서 우라노스를 물리치는데 성공한 뒤 스스로 왕이 되지만 타르타로스에 버려진 형제들을 구해주지 않는데...
결국 이 일로 인해 가이아는 분노하고 그에겐 저주가 내려 자신도 우라노스처럼 자식에게 복수를 당할 것이라고 하는데 이에 누나 레아와 결혼한 크로노스는 레아가 낳는 자식들을 먹어버리고 레아는 막내인 제우스 대신 돌을 먹게 한 뒤 제우스만큼은 살리고자 크레타로 보내 염소인 아말테이아로 하여금 키우게 한다.
이로 인해 결국 제우스가 자신의 부모와 다른 형제에 얽힌 사연, 그리고 자신이 홀로 크레타 섬에 살게 된 모든 이야기를 알게 된 후 자신이 새로운 왕이 되어 더이상 이런 비극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한 뒤 아버지 크로노스를 찾아가고 아버지가 삼킨 나머지 형제들을 살려냄과 동시에 아버지의 형제들인 티탄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로 펼쳐진다.
그러다 거대한 티탄과의 싸움에서 밀리자 가이아의 도움을 얻어 과거 우라노스가 타르타로스에 버린 형제들(제우스에겐 삼촌이 되겠다)을 찾아가고 이들이 만든 무기를 들고 다시 신들의 전쟁을 통해 승리하게 된다. 그렇게해서 크로노스는 자신에게 내려졌던 저주를 풀고 떠나게 되고 제우스는 신들의 새로운 왕이 되는데...
과연 2권부터는 본격적으로 우리가 잘 아는 신들의 제왕이라 불리는 제우스의 시대 속에서 어떤 이야기들이 펼쳐질지 궁금해진다. 이 모든 이야기가 생생한 그림체의 만화로 그려져 있고 만화가 끝난 이후에는 그리스 로마 신화와 관련한 문헌적인 정보를 담고 있다.
그리스 신화와 우라노스의 자식들에 대한 이야기, 제우스의 성장 일화, 크로노스에게 먹혔다가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온 제우스의 형제들(이 중엔 헤라가 있다), 제우스가 어떻게 전쟁에서 이겨서 신들의 왕이 되었는지 그 과정이 자세히 정리되어 있기도 하다.
또 타르타로스가 어떤 곳이며 제우스 신전과 관련한 정보, 끝으로 명화 속에서 그리스 로마 신화는 어떻게 묘사 되었는지를 알 수 있도록 명화도 수록되어 있는데 그 유명한 프란시스코 고야가 그린 <크로노스>가 포함되어 있다.
자신도 아버지와 같은 전철을 밟게 될 것이 두려워 자신의 자식을 잡아먹는 비정한 아버지라니... 왕위(권력)에 대한 욕심이 이토록 엄청남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끝으로 이 책을 감수하신 김헌 교수님과 신화 TALK를 통해서 해당 권에 나온 신화와 관련해서 궁금한 점을 물어보고 답변을 들을 수 있는 코너도 있으니 학습 만화라고 하기엔 너무나 재미있고 또 재미에만 치중하지 않은 상당히 괜찮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그리스 로마 신화가 어려운 어른들은 물론 처음 신화를 접하는 어린이 모두에게 적극 추천하고픈 그런 책이다. 더욱이 부록으로 캐릭터 카드와 초대형 고대 그리스 로마 신화 지도는 정말 이렇게까지 줘도 되나 싶을 정도로 고마운 구성품이였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초등학생이 읽기 좋은 그리스로마 신화 학습만화인,
아울북 출판사의 <만화로 읽는 초등인문학 그리스로마신화>를 읽어봤어요.
왜 그리스 로마 신화일까요?
그리스의 뛰어난 문화와 예술, 문학을 접하고 깜짝 놀란 로마의 작가들이 자신들의 신화속에 집어넣었어요.
그렇게 그리스 신화와 로마신화는 서로 닮게 되어, 사람들은 이 둘을 묶어 그리스 로마 신화라고 부르게 됐어요.
그럼 왜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어야 할까요?
신화는 역사, 미술, 음악까지 모든 인문학의 기본이 되는 상식이에요.
그리스 로마 신화는 서양 문학과 철학의 원천이어서, 서양건축과 미술, 연극과 음악 등
모든 분야에 큰 영향을 주었어요. 따라서 초등 첫 인문학 공부를 그리스로마신화로 시작한다면,
서양역사와 문화를 잘 이해할 수 있게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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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TV프로그램 영재발굴단에서 역사영재로 나온 친구가
이 그리스로마신화 책을 접하고부터 역사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더라구요.
방대하고 복잡한 사건들과 인물들로 그리스로마신화를 이해하기 쉽지 않은데,
이 아울북의 <그리스로마신화> 학습만화는 신화를 재미있게 그려내서
아이들이 쉽게 사건을 이해하고 인물들간의 관계를 잘 기억할 수 있게 해줘요.
또한 마지막 챕터 '똑똑해지는 신화여행'에서는 신화 속 지식들을 과학,예술, 명화들과 연관해
잘 이해할수 있도록 구성했어요.
<그리스로마신화: 1 신들의 대전쟁>은 크레타 섬에 혼자 지내고 있는 제우스의 등장으로 시작해요.
자신의 가족이 누구인지 늘 궁금했던 제우스 앞에 지혜의 여신 메티스가 나타나요.
고난을 이겨 낼 힘이 있는지 증명하면 부모에 대해 알려주겠다고 말하죠. 제우스가 거대 뱀을 물리치자 메티스는 아주아주 먼 옛날 텅비어있던 카오스 상태의 세상때 이야기를 해줘요.
카오스 상태에서 땅의 여신 가이아가 세상에 나오고, 그녀가 낳은 많은 신들이 등장하게 돼요. 이름하야 티탄 십이신이죠.
메티스의 이야기를 통해 크로노스가 자신의 아버지 임을 알게된 제우스는 자신의 형제들과 함께 힘을 합쳐 잔인한 크로노스를
헤치기로 해요. 하지만 크로노스를 따르는 티탄 신들이 합세하는 통에 결국 대전쟁이 10년동안 계속돼요.
과연 제우스는 티탄들과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요?
개성강한 캐릭터들과 생생하고 웅장한 일러스트 덕에 신화에 푹 빠져읽을 수 있답니다.
특히 싸울때 일러스트가 정말 굉장하더라구요~
'똑똑해지는 신화여행' 에서는 특히 명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신화 페이지가 제일 기억에 남아요.
유명 화가들의 명화속에 등장한 신들의 모습은 참 웅장하고 멋졌어요.
하지만 제우스의 아버지, 크로노스가 자신의 왕 자리를 위협할까 두려워 자식을 잡아먹은 장면이
그려져있는 그림들은...경악할수 밖에 없었어요. 정말 잔인한 장면이 담겨있어서..잘 잊혀지지가 않네요.
<그리스로마신화: 1 신들의 대전쟁>를 구입하시면,
특별부록으로 초대형 고대 그리스 로마 신화 지도와 캐릭터 카드가 제공돼요.
방한켠에 지도 붙여놓고~ 책속에 등장한 신들과 그들이 있는 위치들을 찾아보면 좋을것같아요.
신화 캐릭터카드로 재미있게 놀이도 해보고요.
초등학생들을 위한 신화 학습만화 <만화로 읽는 초등 인문학, 그리스 로마 신화>로,
우리아이 첫 인문학 기초를 쌓아 보려구요. 1권 완독했으니~ 2권도 어서 읽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