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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주가족 미끄럼대에 오르다

폭주가족 미끄럼대에 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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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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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1년 04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298g | 138*208*20mm
ISBN13 9788955616026
ISBN10 8955616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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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바람피우던 여성에게 실연당한 아버지를 위로하기 위해 이바라키에 있는 일본에서 가장 긴 미끄럼대를 타러 가자’고 가족여행을 떠나는 가족이 있다. 운전을 하는 건 어머니 치사토, 조수석에는 술과 여자에 맥을 못 추는 아버지 겐타. 스물한 살의 나이에 세 번이나 결혼한 경력이 있는 유비코. 입시 공부에 여념이 없어야 할 고등학생이지만 공부는 뒷전이고 영어 가정교사인 한나와 침대에서 이상한 걸 공부하느라 여념이 없는 아유무. 그리고 가정교사인 한나. 이 다섯 명이 이 말도 안 되는 취지의 가족여행의 동승자이다.

우선 어머니 치사토는 이 말도 안 되는 여행에 왜 생글거리는 표정으로 동행했을까. 겐타와 이혼을 했어도 백 번은 했어야 할 그녀가. 이유는 하나 시아버지가 엄청난 땅부자이기 때문이다. 남편에 대한 애정은 당연히 이미 사라진 지 오래. 하지만 맨몸으로 이 집안을 나갈 수는 없다. 쌩쌩한 시아버지가 죽어 유산을 분배받기까지는 계속 참는 거다. 그녀는 살고 있는 동네에서 ‘마더 테레사’라는 평판을 얻을 정도로 선행을 쌓고 있다. 그 이유는 나중에 유산 분배 때 그녀에 대한 평판이 그녀의 몫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애정 없는 가정에서 방황을 일삼던 문제 소녀 유비코는 아버지 겐키를 죽이고 싶도록 미워한다. 남자와의 헤어짐이 있을 때마다 무신경한 겐키의 말이 그녀의 속을 뒤집어 놓았기 때문이다. 아이를 유산했을 때 아버지는 ‘그런 쓰레기 같은 자식의 아이 못 낳게 되어 다행이다’라는 식으로 말을 해 그녀를 화나게 했고 대놓고 바람을 피우는 아버지의 행실도 밉살스럽기 짝이 없다. 그녀는 이번 여행에서 야쿠자 출신의 전 남편을 사주해 아버지를 혼내주라고 지시해 놓은 상태다. 유비코에게 이 여행은 아버지에게 복수하는 여행이다.

그리고 이 까끌까끌한 가족여행에 불청객처럼 끼어 몸 둘 바를 몰라 하는 한나. 겐키가 술집에서 알게 되어 혼혈이라는 이유로 아유무의 영어 가정교사로 데리고 온 글래머 여인. 한나는 겐키를 좋아했다. 허무적이고 쓸쓸한 그의 분위기에 취해 사랑에 빠져 그의 집에 가정교사로까지 오게 되었다. 그런데 한참 혈기왕성한 아유무가 그녀와 정신없이 사랑에 빠져 그 아이의 욕구를 처리하고 제어하느라 바쁘다. 그리고 치사토와 유비코의 눈빛도 신경이 쓰인다.

그리고 만사가 귀찮다는 듯 심드렁하게 앉아 있는 아버지 겐키. 얼핏 보면 있는 집 자식의 무책임한 가장으로 술과 여자를 탐닉하는 것 같지만 사실 그는 사는 게 귀찮다.

고속도로를 달리던 이 폭주 가족을 실은 차는 고속도로에서 거대한 탱크로리와 부딪치는 사고를 만난다. 그리고 이 사고로 딸은 납치되고 온가족은 합심하여 납치된 딸을 구하러 도쿄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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