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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낭자가 떴다

부낭자가 떴다

: 조선을 구한 여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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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5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184쪽 | 344g | 150*214*20mm
ISBN13 9788992263139
ISBN10 899226313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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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징신을 보았습니다.”
단월의 말이 뜬금없었는지, 마님이 단월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단월은 말을 이었다.
“강림도령이 신고 있던 징신이 마님 댁 댓돌에 놓여 있었습니다.”
마님의 얼굴에 웃음기가 싹 가셨다.
“무슨 뜻이냐?”
마님의 목소리가 낮고 엄했다. 단월은 왈칵 겁이 났지만, 호기심을 누를 수는 없었다.
“오늘은 태사혜를 보았습니다.”
“…….”
마님은 단월의 말을 가만히 듣고만 있었다.
“분명 어제 제가 마님 댁에 가져다 드린, 제 아비가 만든 태사혜였습니다. 그 태사혜를 오늘 강림도령이 신고 있었습니다.”차라리 말을 꺼내고 나니 속이 시원했다. 동짓날 이불 홑청에 다듬이질하듯 방망이질하던 가슴이 오히려 잦아들었다. --- pp.40-41

“꿈은 준비하는 사람만이 꿀 수 있는 것이다. 준비하지 않는 사람은 꿈을 꿀 깜냥도 안 되는 법. 찬찬히 꼼꼼히 실력을 마련하는 것이 언젠가 이룰 네 꿈에 대한 예의인 게야.” --- pp.77-78

“허이, 덤벼라!”
겁도 없는 마님의 목소리가 앞산까지 쩌렁쩌렁하게 울렸다. 단월은 겨우 정신을 차리고 침을 묻혀 장지문에 구멍을 내었다. 멧돼지와 마님은 간격을 두고 서로를 노려보고 있었다. 갈기를 잔뜩 세운 멧돼지가 서서히 뒷걸음질을 했다. 공격을 위한 뒷걸음질이었다. ... 약이 바짝 오른 멧돼지는 코로 숨을 푹푹 내쉬며 다시 발길질을 했다. 아까보다 등 갈기가 더 바짝 섰다.
“그래. 얼른 오너라, 얼른.”
마님은 손짓까지 하며 멧돼지를 더욱 약 올렸다. 성이 날 대로 난멧돼지가 곧바로 마님에게 달려들었다. 단월은 차마 보지 못하고다시 눈을 질끈 감았다.
“후여어!”--- p.98

‘봄을 담은 가을이라……. 가을이 봄을 품어야 하는데, 저물어가는 가을이 새 생명을 안고 있어야 하는데.’
아무리 생각을 떠올리려 해도 단월은 도통 좋은 생각이 나지 않았다. 단월은 자면서도 붓대를 놓지 않았지만, 뾰족한 생각이 드는 건 아니었다.
‘아버지…….’
단월은 평생 등이 구부정해지도록 갖신을 만들던 아버지의 모습을 떠올렸다. 아버지의 손끝에서는 봄도 피었고 가을도 저물었다. 그렇기에 아버지의 갖신은 천박하게 화려하지 않고 단아하게 아름다웠다. 아버지는 어떻게 매번 다른 꽃신을 만들었을까. 아버지는 어떻게 봄과 가을을 표현했을까.
“그래, 아버지!”
순간 단월은 무릎을 탁 쳤다.
--- p.167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갖바치의 딸 단월은 아버지가 정성껏 지은 태사혜를 대감 댁에 갖다 드리기 위해 길을 나선다. 한 무리의 사내아이들이 몰려와 양반 행세를 부리며 태사혜를 빼앗으려 하자 단월은 안간힘을 쓴다. 그때 까만 복면을 쓴 강림도령이 나타나 단월을 위기에서 구한다. 소도둑을 잡고, 아녀자를 구하고, 맨손으로 멧돼지를 때려잡기도 했다는 강림도령, 그는 대체 누구이기에 복면을 하고 다니는 걸까? 흥분을 가라앉힐 새도 없이 대감 댁에 도착한 단월은 댓돌 위에 놓인 낡은 징신으로부터 강림도령의 자취를 발견한다. 한편 대감 댁 마님은 어찌된 일인지 남자들이 신는 신발인 태사혜를 자기 발에 끼워도 보고 잘 맞는지 거닐어도 보며 좋아하는데……. 단월은 여느 마님들과는 다르게 덤벙덤벙하고 털털한 ‘부희수’란 이름의 마님에게서 호감을 느낀다. 부희수 마님 또한 어릴 적 자신의 모습을 보는 듯한 단월에게서 안타까움과 측은함을 느낀다. 단월은 마님의 도움으로 그림 그리는 사람이 되겠다는 꿈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고, 마님 또한 장작을 패고, 도둑을 잡고, 멧돼지를 잡고, 마상재에 나가 재주를 부리는 등 험한 일을 서슴지 않는다. 마침내 궁궐의 단청을 색칠하는 견습공 시험에 도전하게 된 단월은 천민, 그것도 여자가 할 수 없는 일이었기에 남장을 하고 시험장에 간다. 합격의 기쁨을 누리는 것도 잠시, 단월은 곧 여자아이임이 들통 나 옥에 갇히고 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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