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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연아 | 예담 | 2011년 04월 28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8.2 리뷰 13건 | 판매지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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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4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276쪽 | 408g | 143*200*20mm
ISBN13 9788959136209
ISBN10 8959136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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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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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신연아
빅마마 리더. 빅마마 결성으로 ‘정말 노래 잘하는, 실력이 (외모를) 앞서는 가수’란 당연한 것이 새로운 것이 되어 주목을 받으며 우리에게 온 내실 있는 뮤지션이다. 인하대학교 불문과를 졸업했고, 1995년 제10회 강변가요제 은상을 수상했다. 현재 호원대학교 방송연예실용음악학부 교수로 후배 양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으며, 새로운 음악 활동을 준비 중이다. 2009년 한국신문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신문 읽기 스타’로 선정되기도 한 그녀는 지금도 “책과 신문을 읽고 글을 끼적거리면서 음악적인 영감을 얻는다”고 한다.

“내 마음 속 많은 자리를 차지했던 나의 음악들을 소개하고 싶다. 그 음악들과 행복했던 시간, 힘들었던 날, 위로받았던 날, 질투가 날 만큼 부러워했던 날들을 하나씩 꺼내어 바라보고 싶다. 그 속에 섞인 나를 다시 찾아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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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도 분명치 않았던 나의 첫사랑은 그 선배의 졸업과 함께 흐지부지 끝나버렸지만, 지금도 난 어디서건 에릭 클랩튼의 음악을 들으면 멍하니 턱을 괴고 옛 기억에 빠져들곤 한다. 음악은 추억을 사진 찍는다. 추억에 얽힌 음악은 언제든 그 시절로 데려다주고, 그때의 향기와 설렘을 재현해 준다. 불로장생의 길은 음악 안에 있는지도 모르겠다. 시간을 돌려놓고 공간을 초월하는 힘, 그것이 바로 음악의 힘이 아닌가 싶다. --- pp.34-35, 「음악에 추억을 새기다, 에릭 클랩튼의 'Wonderful tonight'」 중에서

그렇게 3개월을 지낸 어느 날 한국에서 가져온 가요 테이프를 틀었는데, 그리움과 아쉬움이 범벅이 되어 눈물로 쏟아졌다. 그 순간 나는 깨달았다. ‘나는 노래를 하고 싶은 것이다.’ 아직 깨끗이 떠날 만큼 다 해보지 못한 그 무엇이 노래에 남아 있었던 것이리라. 이별을 다짐하고 통보하기 위해 마주한 남자친구의 미소 앞에서 눈물이 쏟아진다면, 아직 헤어질 때가 아니라는 뜻이다. 아직 전하지 못하고 받지 못한 그 무엇이 남아 있다는 의미이다. --- pp.51-52, 「노래는 나의 인생 : 버릴 수 있다는 건 착각에 지나지 않는다」 중에서

그녀의 음악이 더해지면 어디에 있든 영화에 나오는 그림 같은 아침이 되곤 한다. 장르를 구분할 필요 없이, 그저 눈을 감고 듣고만 싶다. 그녀의 노랫소리에 섞인 산소 방울이 내 몸 구석구석에 퍼질 때면 파리의 바쁜 아침도 아름답게 보였다. 집 근처 불랑제리(빵집)에서 바게트 빵을 사 들고 들어와 빵에 크림치즈를 바른다. 커피를 내리는 동안 한 입 베어 문 바게트의 포근한 향과 치즈의 부드러움에 마음이 놓인다. 딱딱하게 긴장되는 타지의 하루를 그나마 위로해 주는 건 음악과 함께하는 커피 향 섞인 아침이었다. 지난밤의 고통을 씻어내는 힘을 지닌 아침, 그 덕에 하루하루 기지개를 펼 수 있었다. --- pp.83-84, 「아침 이슬을 머금은 목소리, 조수미」 중에서

빅마마의 1집은 소위 돈이 안 된다고 생각했던 음악들에 대한 선입견이 뒤집히는 계기였으며, 외모가 잘난 이들만 가수가 될 수 있다는 편견에 해머를 날린 사건이었다. 외국에서는 못생기고 뚱뚱해도 음악만 잘하면 꾸준히 음악을 할 수 있는데, 당시 우리 가요계의 상황은 그와 달랐다. 나는 솔직히 우리가 그렇게 시선을 받을 만큼 특이한 외모를 가졌는지 미처 몰랐다. 신문에 ‘어글리 그룹이네, 가창력만으로 승부하네’라는 식으로 기사가 날 때마다 솔직히 조금씩 놀라곤 했다. ‘아, 우리가 못생긴 거구나. 다른 사람들은 가창력 말고 다른 걸로도 승부를 하는구나’ 싶었다. --- p.100, 「내 인생의 화양연화:빅마마의 리더로 세상에 나서다」 중에서

누구라도 좋으니 기대어 펑펑 울 수 있는 어깨를 내줄 사람이 필요할 때가 있다. 나는 발끝부터 머리까지 넘실넘실 차오른 울음이 곧 터져버릴 것만 같은 날, 더 슬픈 노래를 듣는다. 잘 익은 고름을 바늘 끝으로 따 길을 터주듯 눈물길을 터주어 안으로 썩어 들어가지 않게 짜내는 것이다. 슬픈 노래를 하다 이유 없이 울어버린 후에는 모든 것이 새롭게 반짝인다. --- p.144, 「언제든 어깨를 내줄 사람을 가졌는가, 턱 앤 패티」 중에서

에디트 피아프는 무얼 후회할까? 사랑뿐이었던 사랑을 후회할까? 먹기 위해 노래를 불러야 했던 어린 시절을 후회할까? 자신이 어머니처럼, 어린 딸을 돌보지 않고 내팽개친 걸 후회할까? 비행기 사고로 떠나버린 연인을 따라 죽지 못한 걸 후회할까? 너무 많은 사랑을 찾아 허덕였던 걸 후회할까? 그 많은 후회들을 떨쳐내기 위해 그녀가 아무것도 후회하지 않는다고 잡아떼듯 노래한 건 아닐까 싶다. 나도 그녀처럼 무언가 잊고 싶을 때, 후회하고 싶지 않을 때, 그 많은 후회 속에 살아도, 무대 위에서만큼은 후회하지 않는 에디트 피아프처럼 고개를 설레설레 저으며 이 노래를 부른다. “Non! Rien de rien. Non, je ne regrette rien.” --- p.163, 「아무것도 후회하지 않아, 에디트 피아프의 'Non, je ne regrette rien'」 중에서

이런 서운함을 그는 미리 알았을까? 인기는 뜬구름 같고 대중의 사랑이란 건 돌아서면 식어버리는 얇디얇은 싸구려 양은 냄비 같은 것임을 미리 알았을까? 아니, 어쩌면 그는 그 어떤 대답도 바라지 않고 적어 내려가는 고백 편지처럼, 목까지 차오른 ‘그의 노래’를 퍼내는 것으로 만족했는지 모른다. 언젠가 먼지가 되어 이리저리 떠돌지라도,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고 후회할지라도, 하루하루를 충실히 퍼내야만 살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 p.234, 「당신, 영원히 마르지 않는 샘이여, 김광석」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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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음악 안내서 정도로 생각하고 읽기 시작한 책에서 그녀를 다시 만났다. 음악에 기대어 풀어놓은 그녀의 소소한, 때론 절절한 이야기가 재미있다. 참 좋다.
정원영(뮤지션, 호원대 교수)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감성의 요소는 무엇일까? 난 솔직함과 섬세함이라고 생각한다. 신연아,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보컬리스트이다. 음악이 욕망을 이루기 위한 도구처럼 여겨지는 요즘에 깨알 같은 감성으로 음악과 사랑과 인생을 얘기한다. 자, 이제 가만히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솔직하고 섬세한 이야기를… 당신도 모르게 잃었던 감성이 되살아나는 걸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김형석(작곡가, 호원대 교수)
그녀의 담백하면서도 진실한 문장은 빅마마의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만큼이나 유쾌한 충격을 안겨주었다. 문장 곳곳에서 몽실몽실 피어나는 세상과 사람에 대한 포근한 도량은 숨 가쁜 일상에 지친 내겐 작은 위안이었다. 결국 웹진 필자로 그녀를 모신 건 세상 모두에게 축복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이제 한 권의 책을 가득 채운 그녀의 따뜻한 심성이 더 많은 독자들에게 힘을 줄 것이다.
최승현(기자)
굴곡 많은 음악 인생, 고집스러운 음악 철학, 끊임없이 공부하고 고민하는 지독한 음악 사랑, 그리고… 늘 음악과 하나인 일상들. 오랫동안 만나오며 언니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빅마마 리더 신연아'가 아닌 한 음악가로서의 또 다른 모습을 새롭게 발견한 느낌이다. 이제 언니의 음악을 들을 때마다 늘 언니의 용기 있는 도전과 음악에 대한 무한한 사랑이 절절히 느껴질 것 같다.
박민혜(가수_빅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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