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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 전통등

한지 전통등

: 누가 만들어도 참 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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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5월 06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812g | 188*254*20mm
ISBN13 9788974795979
ISBN10 8974795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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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전영일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조소를 전공하였다. 현재 ‘전영일 공방’의 대표로 있으며, 매년 ‘연등회ㆍ연등축제’에 자문을 하며, 서울 ‘전통등전시회’와 ‘연등회 전통등 전승 강습회’를 주관하고, ‘한지전통등 공모전’의 심사를 맡고 있다. 현재 전통등의 제작 기술을 대중에게 보급하는 일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으며, 연등축제의 발전을 위한 자료집 작성, 행렬등의 개발과 보급, 전통등 재료 연구와 제작 지원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1998년 전통등연구회에 참여한 이후, 여러 차례의 국내 초대전과 해외전시회를 가졌다. 프랑스 파리(2005), 영국 런던(2007). 미국 뉴욕(2008)에서 전시회와 워크숍을 열었다. 2009년 포스코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가졌으며, 서울 시청 앞의 부처님오신날 봉축상징물로 대형장엄등을 제작하고, 한국 전통등의 계승과 현대화를 위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문화재보호재단, 경기도박물관, 국립강릉대학교, 예원대학교 대학원에 강의를 하는 등의 교육활동도 하였으며, 저술로는 『전통등』(일송미디어, 2003)과 『가족과 함께 밝히는 한지등』(경기문화재단, 2006)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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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가 얼마나 위대한 것인지 몸소 경험한 사람들은 적어도 도시가 아닌 시골 출신으로 40대 이상의 나이에 접어들었을 것이다. 우리나라는 1970년대에 들어서 비로소 전기가 전국적으로 보급되었기 때문이다. 나도 그런 사람 가운데 하나이다. 촛불로 불 밝힌 방이 ‘운치 있고 로맨틱하다.’라고 느끼기에는 현실적으로 전깃불이 필요했던 시기를 보냈다. 그런 탓에 운치 있거나 로맨틱하다는 느낌이 들기보다는 먼저 어린 시절의 여러 가지 기억이 촛불과 함께 떠오른다. 등불을 다루고 있는 지금도 나는 여전히 어릴 때의 그 촛불이 눈에 아른거린다. 어머니는 밤에도 늘 일하셨지만, 우리 형제들은 공부할 때만 불을 켤 수 있었다. 밤에 손톱을 깎으면 귀신이 나온다는 말 따위는 미신이라고 무시할 정도로 큰 뒤에도, 전깃불을 마음대로 쓸 수 있게 된 뒤에도 밤에 손톱 깎는 일은 꺼림칙하게 느껴졌다. 그것은 오랫동안 내려온 절약의 습관이었고, 그런 습관이 문화적으로 나타난 것 중의 하나이다. 그럴 정도로 등불은 귀한 것이었다.
1970년대 중반 무렵 우리 동네에 전기가 들어왔다. 밤을 대낮처럼 훤히 밝히는 전깃불을 보고 다들 좋아했다. 나뿐만 아니라 많은 내 또래들은 그 후 더욱 골치 아픈 시간을 보내야 한다는 사실을 몰랐다. 어머니의 바느질과 집안일은 이제 점점 저녁시간으로 옮겨왔다. 전기는 큰 혜택이지만, 그 혜택을 받는 사람들에게서 잠자는 시간을 앗아갔다. 그렇게 삶의 형태도 변하게 되었다. 전기는 어두운 밤을 밝히면서 우리에게 현대의 산업사회를 선사했던 것이다.
인류에게 불은 ‘진보’ 그 자체였다. 불의 에너지는 전기로 변화, 발전하였고, 그 에너지가 주는 편리함을 떠나서는 인류의 존재 자체가 어려울 것이다. 우리에게 전기를 이용하는 생활의 변화는 가히 혁명적이었다. 30여 년 전 눈으로 확인한 그 충격은 아직도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되었다.
전기 조명과 관련된 이야기는 한국의 산업화 과정에서 빼 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세계에서 가장 최단시간에 이뤄낸 일인당 국민소득 20,000달러 시대가 겪어야만 했을 어떤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전기 에너지가 주는 편리함과 이로움의 이면에서 잃은 것이 너무 많다는 사실을, 그것도 시간이 한참 지나간 후에 느꼈다. 적어도 지금 내가 확인하는 대한민국은 그렇다. 우리에게는 전기가 무엇이며 그것이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경계하거나 고민할 시간조차 주어지지 않았다. 밤늦게 공부라도 할라치면 등잔 그을음에 코밑이 시커멓게 되었던 시절, 어머니를 마중하러 나갔던 밤길에 가끔 소스라치게 놀라지만 어머니 목소리를 듣고서야 환하게 웃던 시절이 아주 오래된 기억으로 남았다. 전깃불에 익숙한 요즘 아이들은 이런 이야기를 결코 믿지 않는다.
전기를 사용하면서 새로운 일터가 끊임없이 만들어졌고 세상과 단절된 공장의 전기 불빛 아래에서 세상을 놀라게 한 대한민국의 산업발전이 시작되었다. 화려한 샹들리에와 번쩍거리는 도심의 광고가 부의 상징이라도 되는 것처럼 주거공간의 조명도 눈부시게 밝고 화려하다. 도대체 얼마나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은지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우리의 밤은 화려하고 현란하다. 대낮 같은 서울의 밤에 디자인 서울이라는 멋들어진 구호는 보이지 않으며 사람들은 돈과 향락을 쫓아 차갑고 화려한 조명 사이를 비집고 다닌다. 이제는 사람이 전기를 사용하는 것인지, 아니면 전기가 사람을 사용하는 것인지 좀처럼 감을 잡기가 어렵다.
사람들은 지나치게 밝고 요란한 현대의 조명에 쉽게 염증을 느낀다. 빠르게 전기를 수용하고 급속하게 경제발전을 이룬 것과 마찬가지로 이러한 염증이 아주 빠르고 광범위하게 나타난다. 마치 잃어버린 것을 찾아야만 하는 것처럼. 전통등이 인기 있는 이유가 이런 것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한지라는 구시대의 종이와 철사를 이리저리 구부리고 모양을 내서 만드는, 노동집약적인 작업을 통해 우리의 색감과 정체성을 보는 것은 아닐까라고 말이다.
우리의 전통등에는 사람 냄새가 난다. 하나하나 손으로 만들 수밖에 없기 때문에 조금은 투박해 보이지만 한지를 통해 나오는 빛깔은 도시의 차가운 화려함에 비할 바가 아니다. 전기가 들어오기 전에 촛불이나 등불을 사용하면서 느꼈던 정감 어린 은은한 느낌이 한지전통등의 빛을 통해 나오는 것이다.
이 책은 누구나 한 번쯤은 직접 만들고 싶은 한지전통등을 쉽게 만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어떤 문화이든 직접 참여해서 체험하는 문화가 눈으로만 보고 즐기는 문화보다 더 깊은 감동을 주고 생명력이 있다. 연등회ㆍ연등축제와 전통등전시회 등을 통해 사라져 가던 전통등 문화가 되살아나고 있는 이 시점에서 필요한 것은 우리 것이 좋다는 단순한 품평을 넘어서는 것이다. 작은 등이라도 직접 만들어 집 안을 장식하거나 더 나아가 자신이 직접 만든 등을 들고 축제에 참여하는 것이 우리의 훌륭한 ‘등 문화’를 꽃피우는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 책을 만든 가장 중요한 이유는 한지를 사용하여 전통등을 만들려는 사람들의 이해를 돕고, 한지전통등을 만들고 즐기는 문화가 널리 확대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그래서 작은 부분 하나하나도 가능한 한 놓치지 않고 자세히 설명하기 위해 노력하였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수많은 과정 사진과 일러스트를 함께 실었다. 단순히 한지로 전통등만 제작하는 것이 아니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창작등과 여러 가지 행렬등, 인테리어 등의 제작방법도 함께 소개하였다. 또한 가정에서 자녀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일상생활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물건을 재활용하여 만든 여러 가지 재미있는 등도 소개하였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조명과 유희를 위한 등의 전통적 기능을 넘어서, 예술작품으로 승화한 모습을 담고자 노력하였다. 한지전통등을 소개한 첫 책을 만든 지 8년 만에 한지전통등의 본격적인 제작방법을 다양하게 담은 책을 만들다 보니 생각보다 욕심이 앞서게 되어 다소 많은 분량이 되었다.
이 책에 충분히 다 설명하지 못하고 부족한 점이 많지만, 우리의 한지전통등 만들기를 쉽게 설명한 첫 번째 책이 세상에 나온 것에 만족한다. 그러나 이 책은 마무리가 아니라 시작이다. 이 책을 시작으로 각 부분별로 더욱 세밀하고 자세한 설명을 곁들인 다음 책을 만들기 위해 더욱 분발할 것을 여러분에게 약속한다.
불광출판사를 비롯해 이 책이 나오기까지 많은 분의 도움이 있었지만 정말 수고해 준 사람들은 우리 작업실의 동료들이다. 나 혼자 힘으로는 어려운, 수많은 작품을 함께 밤새워 만든 보람이 책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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