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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고교야구 여자 매니저가 피터드러커를 읽는다면

만약 고교야구 여자 매니저가 피터드러커를 읽는다면

: 모시도라 한국어판

[ 양장 ]
리뷰 총점8.6 리뷰 118건
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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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5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263쪽 | 370g | 148*210*20mm
ISBN13 9788970908489
ISBN10 897090848X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프롤로그

1장 미나미, 드러커의《매니지먼트》를 만나다
2장 미나미, 야구부 매니지먼트에 첫발을 내딛다
3장 미나미, 드디어 마케팅에 돌입하다
4장 미나미, 감독의 통역이 되다
5장 미나미, 부원들의 장점을 살리다
6장 미나미, 이노베이션에 착수하다
7장 미나미, 인사 문제를 처리하다
8장 미나미, 진지함이 무엇인지 답을 찾다

에필로그

작가 후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매니지먼트」를 3분의 1쯤 읽었을 때였다. 미나미는 느닷없이 돌 하나가 툭하고 심장을 때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잘나가는 조직에는 손을 잡고 도와주지도 않고, 인간관계도 좋지 않은 보스가 한 명 정도는 반드시 있게 마련이다. 이런 종류의 보스는 가까이하기 힘들고 깐깐하며 고집스럽긴 하지만 종종 다른 누구보다 많은 인재를 길러낸다. 부하들에게 인기 있는 사람보다 더 존경받는 경우도 있다. 늘 최고의 실적을 요구하고, 자신도 최고의 실적을 올린다. 기준을 높게 잡고, 그걸 이루기를 기대한다. 무엇이 옳은가만 생각하지 누가 옳은가는 생각하지 않는다.
매니저의 업무 능력(예를 들면 서류작성, 프레젠테이션 등)은 누가 가르쳐주지 않더라도 익힐 수 있다. 하지만 배울 수 없는 자질, 후천적으로 얻을 수 없는 자질, 처음부터 몸에 배어 있어야만 할 자질이 딱 하나 있다. 그것은 재능이 아니다. 진지함이다.

미나미는 이 부분을 반복해서 읽었다. 특히 마지막 부분은 여러 차례 다시 읽었다.
‘매니저에게 필요한 것은 재능이 아니다. 진지함이다.’
미나미는 중얼거렸다.
“……진지함이라, 그게 뭘까?”
그 순간이었다. 갑자기 눈물이 흘러나왔다.
미나미는 깜짝 놀랐다. 자신이 왜 우는지 스스로도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눈물이 그치지 않고 계속 흘러나왔다.

2장
1930년대의 대공황 때, 수리공에서 시작해 캐딜락 사업부의 경영을 책임지기에 이른 독일 태생 니콜라스 드레이슈타트(Nicholas Dreystadt)는 “우리의 경쟁 상대는 바로 다이아몬드나 밍크코트다. 우리 고객이 구입하는 것은 운송 수단이 아니라 사회적 지위다”라고 말했다. 이 말이 파산 직전까지 내몰렸던 캐딜락을 구했다. 그 끔찍한 대공황 시절이었는데도 겨우 2~3년 사이에 캐딜락은 성장 사업으로 변신했다.

야구부의 고객은 누구인가?
바로 그 순간이었다. 몽롱했던 머릿속이 단숨에 활짝 맑아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동시에 목구멍까지 나오려던 그 답이 또렷하게 떠올랐다. 거의 다 접근한 듯했던 야구부에 대한 정의를 구체적으로 인식할 수 있게 되었던 것이다.
“그래! 감동! 우리의 고객인 관중이 야구부에 원하는 것은 ‘감동’이야! 그리고 야구부가 해야 할 일은 ‘관중에게 감동을 주는 것’이지. 따라서 야구부란 ‘관중에게 감동을 주기 위한 조직’이었던 거야.”

진정한 마케팅은 고객으로부터 출발한다. 즉 고객의 현실, 욕구, 가치로부터 출발한다. ‘우리는 무엇을 팔고 싶은 걸까?’가 아니라 ‘고객은 무엇을 사고 싶어 하는가?’를 묻는다. ‘우리 제품이나 서비스로 할 수 있는 일은 이런 것이다’가 아니라 ‘고객이 가치를 인정하고, 필요로 하고, 원하는 만족은 바로 이것이다’라고 할 수 있어야 진짜 마케팅이다.

3장
전문가에게는 자신의 지식과 능력을 이용해 전체를 위한 성과를 거두는 일이 최대 과제다. 그래서 커뮤니케이션이 문제가 된다. 전문가의 아웃풋이 다른 이들에게 인풋되지 않으면 성과는 오르지 않는다. 전문가의 아웃풋은 지식이고 정보다. 전문가가 무슨 말을 하고, 무엇을 하려는 것인지 이해하지 못하면 그들의 아웃풋을 제대로 이용할 수 없다.
전문가는 툭하면 전문 용어를 쓴다. 전문 용어 빼고는 말을 할 수도 없다. 다른 사람들이 그들의 말을 이해해야 전문가는 비로소 쓸모 있는 존재가 된다. 전문가는 자신의 고객인 동료가 필요로 하는 것을 공급해야만 한다.
이러한 사실을 전문가에게 인식시키는 일이 바로 매니저가 할 일이다. 조직의 목표를 전문가가 알아듣도록 번역해주고, 거꾸로 전문가의 아웃풋을 그들의 고객인 동료들이 알아듣게 번역해주는 일 또한 매니저가 해야 할 일이다.

이 부분을 처음 읽었을 때, 미나미는 거기 나오는 ‘전문가’라는 인물이 가치 감독과 똑같아서 깜짝 놀랐다. 책에 적혀 있는 대로, 가치 감독이 안고 있는 문제는 바로 ‘커뮤니케이션’에 있었다. 감독은 그렇게 들어가기 힘들다는 도쿄대에 가서까지 야구를 했을 정도라서 야구에 관한 한 누구보다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었다. 미나미가 몇 차례 야구에 관해 질문을 한 적이 있는데, 감독은 그때마다 풍부한 지식을 바탕으로 엄청난 정보량이 담긴 답변을 했다.
하지만 미나미는 대부분의 경우 그 답변을 제대로 알아들을 수 없었다. 그건 감독이 늘 ‘전문 용어’를 쓰기 때문이었다.

4장
“나는 초?중?고등학교는 물론 대학교에서도 내내 야수였고, 대개는 주전 선수가 아니었기 때문에 에이스는커녕 일반 투수나 주전 선수들의 심정 같은 건 사실 잘 몰랐지. 그래서 여러 가지를 물어보았어.‘투수의 심정’이란 게 대체 어떤 건지.”
“그래서요?”
“그 친구가 해준 말 가운데 한 가지 아주 인상적인 것이 있었지.”
“……그게 어떤 말인데요?”
“응, 그건 ‘상대 타자를 포볼로 내보내고 싶은 투수는 이 세상에 단 한 명도 없다’는 거였지.”
“예?”
미나미는 깜짝 놀라 소리를 질렀다.
“그 말은 지금 이 상황에 딱 어울리는 말이네요.”
“그렇지. 나도 좀 놀랐는데, 그 녀석이 말하기를, 포볼이라는 건 어떤 투수에게나 가장 창피한 결과라는 거야. 그래서 포볼을 내주고 싶어 하는 사람은 없는데 주변 사람들에게는 아무래도 그렇게 보이지 않지. 그게 너무 괴로웠다는 이야기였어.투수가 특별히 삼진을 노리거나 수비수들을 믿지 않기 때문에 포볼을 내주는 게 아니라는 이야기야.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 어쨌든 본인은 절대로 포볼을 주고 싶지 않은데도 내줄 때는 도저히 어쩔 수 없기 때문이라는 거지.”

미나미는 야구부에 들어오고 나서 처음으로 긴장감이라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다.
하지만 연습 내용은 지금까지와 크게 다를 바 없었다. 해오던 것을 담담하게 반복할 뿐인 단조로운 훈련이 이어지고 있었다.
그래서 부원들 사이에는 약간의 욕구불만이 쌓인 상태였다. 다들 뭔가 부족함을 느끼고 있었다. 모처럼 고개를 든 의욕을 풀어낼 곳이 없어 찜찜해하고 있었다.
그런 모습을 본 미나미는 지금이야말로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이 찬스다. 지금이 바로 ‘성장’을 도모할 때라는 확신이 들었다.
《매니지먼트》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성장에는 준비가 필요하다. 언제 기회가 찾아올지 예측할 수 없다. 준비해두어야만 한다.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기회는 다른 곳으로 가버린다.

기업의 첫 번째 기능인 마케팅은 오늘날 너무도 많은 기업에서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모두 말만으로 끝난다.
소비자운동이 이를 잘 말해준다. 소비자운동이 기업에 요구하는 것이 바로 마케팅이다. 그것은 기업에 고객의 욕구, 현실, 가치로부터 출발하라고 요구한다. ‘기업의 목적은 욕구의 충족’이라고 정의하라고 요구한다. 오랜 기간 마케팅에 대해 이야기는 해왔지만, 소비자운동이 강력한 대중운동으로 등장했다는 사실은 결국 마케팅이 제대로 실천되지 않았다는 말이다. 마케팅에 있어 소비자운동은 수치다. (16~17쪽)

이 내용을 읽고 미나미는 깨달았다.
“부원들이 연습을 게을리 한 것은 일종의 ‘소비자운동’이었어. 그들은 연습을 빼먹는, 즉 보이콧하는 것으로 훈련 내용 개선을 요구하고 있었던 셈이야.”
6개월 뒤에 야구부를 고시엔 대회에 출전시킬 수 있는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는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고시엔 대회 출전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야구부가 아니라 고교 야구 쪽을 바꾸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미나미는 어떻게 하면 고교 야구를 바꿀 수 있을지 궁리했다. 그 전략에 관해서도 《매니지먼트》는 이렇게 적고 있었다.

이노베이션은 기존의 것들을 모두 진부한 것으로 가정하는 전략을 취한다. 따라서 기존 사업에 관한 전략 지침이 ‘더 좋게, 더 많이’라고 한다면 이노베이션에 관한 전략 지침은 ‘더 새롭게, 더 다르게’여야만 한다.
이노베이션의 전략의 첫걸음은 낡은 것, 도태되고 있는 것, 진부한 것을 계획적이고 체계적으로 폐기하는 일이다. 이노베이션을 행하는 조직은 과거를 지키기 위해 시간과 자원을 쓰지 않는다. 과거를 버려야만 자원, 특히 인재라는 귀중한 자원을 해방시켜 새로운 것으로 만들 수 있다.

야구부가 이노베이션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먼저 기존 고교 야구를 모두 진부한 것으로 가정하는 일부터 시작해야만 했다. 게다가 고교 야구에서 낡은 것, 도태되어 있는 것, 진부한 것을 계획적이고 체계적으로 버려야 할 필요가 있었다.

6장
어느 조직이나 무사안일주의의 유혹을 받는다. 조직의 건전함이란 매우 수준 높은 요구다. 자기 목표를 관리하려면 고도의 기준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려면 성과란 무엇인지를 이해해야 한다.
성과는 백발백중이 아니다. 백발백중 성과를 올리는 일은 불가능하다. 성과란 장기적으로 보아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결코 실수나 실패를 모르는 사람을 믿어서는 안 된다. 그런 사람들은 무난한 일, 별 볼 일 없는 일만 해온 사람들이다. 성과란 야구의 타율 같은 것이다. 약점이 없을 수 없다. 약점만 지적당하면 사람들은 의욕도 잃고 사기도 떨어진다. 뛰어난 사람일수록 많은 실수를 저지른다. 뛰어난 사람일수록 새로운 일을 시도하려고 든다.

미나미는 마사요시가 하려는 일이 야구부에 도움이 되는 건지, 아닌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그게 ‘새로운 시도’라는 것만은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의 ‘의욕’과 ‘사기’를 중요하게 여기려 했던 것이다.

7장
아야노도 찬성 의견을 내놓았다.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유노스케가 긴장하면 실책을 하는 건 약점이에요. 조직이란 그 약점을 지우고 장점을 살리는 거죠. 그렇다면 내일 결승전에는 다른 선수를 써야 할 겁니다. 그게 ‘고시엔 대회에 출전한다’는 야구부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옳은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말없이 듣고 있던 가치 감독이 역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던 미나미를 바라보며 “너는 어떻게 생각하니?” 하고 물었다. “그래도 말이야……, 설령 지는 일이 있다고 하더라도 유노스케의 성장을 믿고 계속 기용하는 게 매니지먼트하는 거라고 생각해.”

8장
“감독님, 바꾸시려고요?”
하지만 감독은 미나미를 흘끔 보더니 이렇게 말했다.
“안심해. 유노스케를 바꾸려는 게 아니야. 저 녀석이 나보고 자리를 내놓으라고 해도 바꾸지 않겠어.”
그리고 이윽고 장내 아나운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1루 주자인 지로를 바꾸는 것이었다. 고의 사구를 얻어 걸어 나간 지로 대신에 대주자로 구쓰키 후미아키를 기용했다.
“감독님!”
미나미는 눈이 휘둥그레져서 감독을 보았다. 감독은 미나미를 보며 씩 웃었다.
“두고 봐. 고의 사구로 내보낸 걸 뼈저리게 후회하도록 만들어줄 테니까. 나는 지금 고의 사구는 어떤 경우에도 써먹어서는 안 된다는 이노베이션을 일으키는 거야.”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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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터 드러커에 빠진 고교야구 매니저,
꼴찌팀을 뒤집어놓다!”


도쿄 호도쿠보 고등학교(일명 호도고)에 다니는 가와시마 미나미는 아픈 친구를 대신해 야구부의 매니저(부 운영을 돕는 보조원) 일을 맡게 된다. 호도고 야구부는 20년 전 딱 한번 고시엔 대회 16강에 진출한 이래 이렇다할 성적을 내 본적이 없는 만년 하위팀.

사정이 이렇다보니 연습에 제대로 참가하는 부원도 없고 당연히 팀 분위기도 엉망이다. 미나미는 매니저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 서점 직원이 추천한 피터 드러커의 「매니지먼트」를 구입하게 된다. 야구 매니지먼트에 대해 쓴 책이라고 착각한 것이다.

알려진대로 피터 드러커는 재계에 신봉자가 많은 ‘기업경영의 신’으로, 「매니지먼트」는 그들에게 바이블과 같은 책이다. 당연히 야구와는 관련이 없는 책이다. 하지만 「매니지먼트」를 읽은 미나미는 이 책에 적힌 기업경영(조직관리)의 지침들을 하나하나 야구부에 적용해 보기로 한다.

“재능보다 중요한 것은 진지함이다”
“변화를 원할 때는 기본으로 돌아가라”
“관중을 움직이는 것은 감동이다”
“사람의 장점을 살려 조직을 움직여라”

드러커는 경영에 있어서 ‘고객 창조’와 ‘이노베이션’ ‘리더의 자질’을 끊임없이 역설해왔다. 미나미 역시 이 책에 따라 야구부에 있어서의 ‘고객’과 ‘이노베이션’ 그리고 ‘진정한 리더십은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고민한다. 고교 야구부 역시 여러 구성원들로 이루어진 하나의 조직이기 때문이다.
그 결과 절대 변할 것 같지 않았던 호도고 야구부는 서서히 변화를 겪으며 고시엔 대회 진출을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간다.

그리고 마침내 결승전, 올 봄 고시엔 대회에 출전한 우승 후보인 상대팀을 맞아 만년 하위팀 호도고는 기적을 이룰 것인가?

만년 하위팀 야구부 여자 매니저가
피터 드러커의 매니지먼트 이론에 따라
우승을 향해 달려가는 청춘소설

회원리뷰 (118건) 리뷰 총점8.6

혜택 및 유의사항?
드러커 이론을 고교야구부에 적용시킨 경영학 소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g*******g | 2012.07.15 | 추천7 | 댓글18 리뷰제목
일본 고교야구팀에는 매니저(manager)가 있다고 한다. 프로팀처럼 감독을 지칭하는 말이 아니라 운동연습과 시합에서 준비 및 진행, 기록을 비롯한 보조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사람을 지칭한다고 한다. 이 책은 도쿄 호도고에 다니는 가와시마 미나미라는 여학생이 아픈 친구를 대신해 야구부의 매니저 일을 맡으면서 우연히 경영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피터 드러커의 <매니지먼;
리뷰제목

일본 고교야구팀에는 매니저(manager)가 있다고 한다. 프로팀처럼 감독을 지칭하는 말이 아니라 운동연습과 시합에서 준비 및 진행, 기록을 비롯한 보조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사람을 지칭한다고 한다. 이 책은 도쿄 호도고에 다니는 가와시마 미나미라는 여학생이 아픈 친구를 대신해 야구부의 매니저 일을 맡으면서 우연히 경영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피터 드러커의 <매니지먼트>에 나온 경영이론을 만나고, 이 이론을 야구부에 접목해 만년 하위팀을 고시엔 대회에 진출시키는 과정을 그린 경영학 소설이다.

 

사실 피터 드러커의 조직경영 이론은 기업을 상정하고 만든 이론이지만 고교 야구팀이라고 적용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 어떤 조직에도 조직의 존재이유와 고객, 비전과 전략, 조직원들에 대한 동기부여와 의사소통, 성과관리 과정들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이 소설은 <매니지먼트>를 읽은 매니저 미나미가 이 책에 적힌 조직관리 지침들을 하나하나 야구부에 적용해 보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딱딱한 경영이론이 고교 야구부라는 조직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줌으로써 인간과 조직, 기업환경이라는 경영의 본질을 야구와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게 만들었다고 하겠다.

 

<매니지먼트> 를 비롯한 피터 드러커의 여러 저서에서 강조되고 있는 몇 가지 기업경영의 핵심요소를 살펴보자. 첫째 그는 조직의 존재이유를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데 두고 있다. 미나미도 이러한 가르침에 따라 야구팀의 존재이유와 진정한 고객에 대해 고민한다. 결국 야구선수들이 야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들, 즉 그 사람들이 없으면 야구부가 존재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야구부 고객으로 보고 이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 나서게 된다. 결국 고객들에게 감동을 주는 팀을 만드는 것이 자신들의 존재이유라는 것을 깨닫고 외부고객 및 내부고객(야구부원)이 원하는 것을 찾아 나서게 된다.

 

둘째는 이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이노베이션(혁신) 과정이다. “재능보다 중요한 것은 진지함이다” “변화를 원할 때는 기본으로 돌아가라”는 피터 드러커의 명언들을 야구부에 실천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하게 된다. 만년 하위팀으로 연습에 진지하게 참여하는 사람들도 적고 팀분위기가 엉망인 것은 바로 연습과 훈련에 있어 내부 구성원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개개인을 감동시킬 만한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지 않음을 깨닫게 된다. 야구부 내부구성원들이 원하는 것, 부내 다른 동호회와의 협력, 지역사회에서의 다양한 협력체제의 구축이라는 변화를 겪은 후에 옛날과는 완전히 다른 야구부로 변하는 과정들이 재미있게 그려지고 있다.

 

셋째는 피터 드러커의 경영철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사람의 문제이다. 현대사회에서는 "사람이 자산이다"라는 것이 피터 드러커의 기본철학이기도 하다. 그는 "사람의 장점을 살려 조직을 움직여라”고 이야기한다 . 사람을 비용의 측면에서 보지말고 그 사람이 지닌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을 중시하라는 것이다. 호도고 야구부도 야구부원 하나하나의 장점을 분석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하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개인별 목표를 정하고 '노 번트 노 볼 작전'을 통해 감동적 야구를 하는 팀으로 서서히 탈바꿈해 간다.

 

이 책은 피터 드러커의 경영철학의 정수를 소설을 통해 쉽게 공부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사회과학과 문학의 만남을 통해 경영이론이 현실에서 어떻게 접목될 수 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이 책은 경영학과 소설의 만남이라는 새로운 형식을 도입함으로써 지난해 일본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될 만큼 인기를 끌었다 한다. 이제 다양한 융합을 통해 읽는 즐거움도 주고 지식의 습득이라는 부가적 가치도 획득하게 만드는 다양한 방법들이 많이 등장하기를 기대해 본다. 



7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7 댓글 18
보이지 않는 조직의 승리..감동입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랄*선 | 2011.05.16 | 추천5 | 댓글1 리뷰제목
  우연히 보게 된 책인데 남편이 더 알아보며 좋은 책을 읽는다고 하는군요. 모처럼 나의 독서에 활기를 주는 말이였습니다... 책은 읽으면서 감동을 받기도 하고, 다 읽은 후에..시간이 흐를수록 감동을 느끼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럼 이 책은 어떤 경우일까? 생각해봅니다.   이 책을 읽으며 읽으면서 닮고 싶어지는 책이며, 배우고 싶은 내용들로 기억하고 싶;
리뷰제목

 

우연히 보게 된 책인데 남편이 더 알아보며 좋은 책을 읽는다고 하는군요.

모처럼 나의 독서에 활기를 주는 말이였습니다...

책은 읽으면서 감동을 받기도 하고, 다 읽은 후에..시간이 흐를수록 감동을 느끼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럼 이 책은 어떤 경우일까? 생각해봅니다.

 

이 책을 읽으며 읽으면서 닮고 싶어지는 책이며, 배우고 싶은 내용들로 기억하고 싶은 책입니다.

책 속 글귀를 기억하고 암기하여 내것으로 만들고 싶은 책...

감동적인 사람들의 행동이나 말들..그 말들이 전하는 메세지는 참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거 같습니다.

죽어가면서 미나미를 걱정하고 위로한 유키...처음부터 유키는 미나미의 능력을 알고 있었나봅니다.

 

총 250만부 판매된 일본의 초대형 베스트셀러 ...그 명성을 알겠네요.

소설이라 쉽고 재미나게 읽었지만 , 조직관리의 지침들은 살아가는데 많은 도움이 될거라 기대가 됩니다.


 

야구를 좋아하는 아버지로 야구공과 야구방망이를 장난감 삼았던 주인공 미나미...

그래서 미나미의 꿈 또한 프로 야구선수가 되는것이지요.하지만 세상은 그렇지 않았나봅니다..

주전에서 제외되면서 남학생과의 차이를 느끼고... 친구 지로와 서먹해지는 시간을 보내게 되지요.

그러다  오랫동안 입원해야 하는 유키를 대신해 지금의 야구부 매니저가 됩니다.

친구를 위해 매니저가 되었지만 기왕 맡은거 야구부를 고시엔대회에 출전시키고 싶은 꿈을 꿉니다.

 그 꿈을 위한 노력은 계속되는 과정이 이 책의 주된 내용입니다.

 

미나미의 야구부 매니저먼트에 큰 힘이 되어 주는 책이 있었으니 바로 피터 드러커의 <매니저먼트>지요.

책 중간 중간 그 책의 내용이 나오지만 저 또한 읽고 싶어졌습니다.

매니저먼트 책은 야구부에 대한 내용은 아니지만, 미나미와 유키가 조직관리를 접목시켜 야구부것으로 만들었거든요.

내가 살아가면서 나에게도 필요한 내용이 아닌가 싶어요....

대인관계에서도..가정에서도...사람사는곳에는 조직이 있으니까요..

 

 꼴찌를 최고로 소리없이 만들어가는 과정..책을 읽으며 혼자 흐뭇해했습니다.

유키가 입원한 병원에서 야구부원들을 면담하는 모습이 참 인상깊었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읽는 느낌...한 사람 한 사람을 챙기는 모습의 미나미와 힘이 되는 유키의 우정

그래서인지 마지막 유키의 죽음을 마음 아팠습니다.

 

 매니저먼트 내용을 바탕으로 야구부를 이끌어가는 미나미의 이야기...나의 아이들도 읽히고 싶습니다.

학교라는 조직속에서 사는 내 아이들에게 교휸이 될거 같습니다.

 

“재능보다 중요한 것은 진지함이다”

 

어쩌면 아이들을 바라보는 부모에게 던진 말은 아닌지..........



5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5 댓글 1
피터 드러커를 읽은 고교야구 여자 매니저, 꼴찌팀을 뒤바꿔놓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디***스 | 2011.08.16 | 추천5 | 댓글4 리뷰제목
경영학의 시초, 혹은 오늘날에도 ‘경영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정의 그 자체라 할 수 있는 피터 드러커. 그를 재미있게 재조명한 책 한 권이 2010년 일본 열도를 뜨겁게 달궜다. 바로 이와사키 나쓰미의 <만약 고교야구 여자 매니저가 피터 드러커를 읽는다면>(이하 ‘만약~읽는다면)이 그것. 250만 부가 넘는 경이적인 판매고를 올린 이 책에 독자들은 왜 열광한 걸까? 매니지먼트,;
리뷰제목

경영학의 시초, 혹은 오늘날에도 ‘경영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정의 그 자체라 할 수 있는 피터 드러커. 그를 재미있게 재조명한 책 한 권이 2010년 일본 열도를 뜨겁게 달궜다. 바로 이와사키 나쓰미의 <만약 고교야구 여자 매니저가 피터 드러커를 읽는다면>(이하 ‘만약~읽는다면)이 그것. 250만 부가 넘는 경이적인 판매고를 올린 이 책에 독자들은 왜 열광한 걸까?


매니지먼트, 오합지졸 야구부를 만나다

장르상 소설이지만, <매니지먼트>를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재가공한 자기 계발서 성격이 강하다. 우리나라에서도 붐을 일으켰던 ‘00 천재가 된 홍대리’, ‘경청’, ‘배려’ 등도 여기에 해당한다.
이 책은 일본 고교야구 매니저로 나선 주인공 ‘미나미’가 우연히 피터 드러커의 <매니지먼트>를 읽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미나미는 이 책을 통해 매니저의 필수 자질과 고객에 대한 해답, 매니저의 역할 등에 대한 결론을 얻었고, 기업 경영(조직관리) 지침들을 하나하나 야구부에 적용해 간다. 수많은 혁신적인 전략이 하나, 둘 결실을 맺으며 결국 만년 하위팀 호도고 야구팀이 고시엔 대회 출전이란 감격을 누린다. 이러한 드라마틱한 결말이 있기까지 ‘미나미’가 매니저로서 난관에 봉착할 때마다 피터 드러커의 주옥 같은 가르침이 길을 열어준다.


진지함 속에 야구부의 고객을 찾다
드러커는 매니저에게는 처음부터 몸에 배어 있어야 할 자질이 딱 하나 있다고 말한다. 그것은 재능이 아니라, 바로 진지함. 이를 바탕으로 <매니지먼트>에서는 ‘모든 조직에서 공통된 관점, 이해, 방향 설정, 노력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우리 사업은 무엇인가? 무엇을 해야 하나?’를 반드시 정의해야만 한다’고 전한다. 기업의 목적과 사명을 정의할 때, 출발점은 단 하나, 바로 고객이다. 고객을 만족시키는 일이야말로 기업의 사명이고 목적인 셈.
미나미는 야구부원과 관중을 고객으로 설정하고, 그들의 니즈가 ‘감동’임을 깨닫는다. 결국 야구부는 ‘관중에게 감동을 주기 위한 조직’이라 정의 내린 ‘미나미’. 진정한 마케팅은 고객의 현실, 욕구, 가치로부터 출발하는 것임을 깨닫는다.
사실 안 되는 조직에는 다 이유가 있는 법. 특히 호도고 야구팀에는 감독과 선수들 간의 소통 부재가 큰 걸림돌이었다. ‘미나미’는 선수와 감독의 접점에서 조직의 목표를 공유하고, 전문가인 ‘가치’ 감독의 아웃풋을 동료들이 알아듣게 번역하는 역할까지 해나간다.


제대로 된 성과를 내기 위한 혁신활동
이제 분위기를 탔다. 이쯤 되면 ‘성과’에 대해 고민해야 할 상황. 호도고 야구팀의 정의, 존재 이유, 걸림돌을 해결했다면, 제대로 된 매니지먼트로 성과를 내야 한다. 만년 하위팀을 고시엔(일 년에 두 번 전 일본 열도는 고시엔 야구대회에 열광한다)에 진출시킨다는 목표에 걸맞는 가시적인 성과가 필요했다. 미나미는 ‘고객’인 부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야구부가 아니라 ‘고교 야구’판을 바꾸는 혁신적인 전략을 수립하기에 이른다. 그 첫 번째가 ‘노 볼, 노 번트 작전’, 그들만의 야구를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다. 이어 팀별 미션 수행이란 새로운 훈련 방법을 통해 부원들 각자에게 역할을 부여하고, 목표 달성을 통한 결실을 맛보게 한다. 이러한 훈련 방법은 부원들에게 명확한 ‘목표’를 심어줬고,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이러한 모습이 주위에 알려지자 다른 동아리(육상부, 요리부, 유도부)까지 연계하여 훈련하게 됐고, 나아가 지역 소년야구 리그의 어린이들에게 야구를 가르치며 사회적 책임활동의 면모까지 보여준다.


피터 드러커를 읽었다면 당장 타석에 들어서라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 앞에서 호도고는 결승 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고시엔 대회 진출이란 감격을 맛본다. 짧지만 오랜도록 여운이 남는 ‘감동’을 선사하는 <만약~읽는다면>. 여기에는 주인공 ‘미나미’의 친구(전 매니저) 유키의 죽음, 블랙홀 선수의 역전타 등 재미를 위한 드라마틱한 장치도 한 몫 한다.
정리하자면 드러커의 지침은 ‘재능보다 중요한 것은 진지함이다’, ‘변화를 원할 때는 기본으로 돌아가라’, ‘관중을 움직이는 것은 감동이다’, ‘사람의 장점을 살려 조직을 움직여라’ 등 기업 경영의 본질이었다. 결국 ‘고객 창조’, ‘이노베이션’, ‘리더의 자질’ 등을 강조한 셈인데, 주인공 ‘미나미’는 그것들을 오합지졸인 야구부에 완벽하게 접목시켰다. 피터 드러커의 놀라운 혜안은 차치하고, 그런 인물을 차용하여 이렇게 박진감 넘치고 드라마틱하게 엮은 작가 이와사키 나쓰미의 재기가 놀랍다.
이제 ‘만약’이란 단어를 빼고, 피터 드러커의 그것을 제대로 탐구할 때다. 야구를 좋아하는 이라면 더더욱 큰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5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5 댓글 4

한줄평 (11건) 한줄평 총점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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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이 아니라 진짜 알 수 있게 되는 많은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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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0 | 2019.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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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미가 해낸것 처럼 우리에 일상도 전진되길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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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r | 2019.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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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이 무었인지 쉽게 접할수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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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저*수 | 2019.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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