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샹그릴라 하늘호수에 서다

샹그릴라 하늘호수에 서다

: 절대 자연을 찾아 떠난 두 남자의 여행기

리뷰 총점9.1 리뷰 7건
정가
13,000
판매가
11,7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5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492g | 148*210*20mm
ISBN13 9788959891566
ISBN10 895989156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이재석
대학에서 중국문학을 전공했다. 중국문화원 중국어학습반장으로 활동하며 수차례 중국문화 탐방을 하였다. 사진에도 관심이 많아 동호회 사진전에 출품하기도 했다. 2000년대 이후 본격적으로 중국을 찾기 시작했으며, 최근엔 무역업무 출장과 서남지역 체험여행을 다니고 있다. 사천 운남 티벳 지역에 관심이 많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운삼평의 넓은 초지로 들어선다. 가슴이 뻥 뚫린다. 거대한 설산과 삼나무 숲이 뿜어내는 청정한 기운이 온몸을 휘감는다. 산은 구름에 싸여 신령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넓은 초지 위에는 말들이 흩어져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다. 위룽 설산은 사시사철 하얗다. 정상부는 눈이 덮여 하얗고, 그 아래로는 석회석이 덮여 희끗희끗하다. 설명을 듣지 않고 보면 온 산이 백색의 눈으로 덮인 것만 같다. 게다가 구름마저 하얘서 서로 다른 백색들의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 p.69, 「동방의 베니스 ‘리장’과 나시족의 ‘목부」

리장 고성은 ‘동방의 베니스’로 불린다. 고성 안에 미로처럼 퍼져 있는 수많은 도로와 골목은 수로와 함께 이어진다. 굽지 않은 흙벽돌로 지은 나시족의 회색 전통 가옥 앞에도 수로가 지난다. 그러나 리장 고성의 수로는 베니스처럼 커다란 물길을 이뤄 그 위에 배가 떠다니지는 못한다. 물은 돌다리 아래로 얌전하게 흐르며 골목마다 생기를 불어 넣는다. 물길이 실핏줄처럼 퍼져 흐르니 다리가 많을 수밖에 없다. 큰 길을 가로지르는 다리가 있고, 집집마다 대문으로 들어가기 위해 건너야 하는 작은 전용 다리도 있다. 대부분 돌다리인데 이 다리야말로 리장 고성을 가장 리장 고성답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 p. 81, 「동방의 베니스 ‘리장’과 나시족의 ‘목부」

모쒀족의 혼인 제도에 대해 설명을 들으니 정말 이상한 나라에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여성에게 주도권을 빼앗긴 남자들이 불쌍해 보이기까지 한다. 자식을 자식이라 부르지도 못하고 조카들만 부양한다? 이들의 언어에는 아예 ‘아버지’란 단어가 없다고 하니 기가 찰 노릇 아닌가? 그런데 어찌 생각해보면 차라리 남자들에게 참 편리한 제도 같기도 하다. 아버지, 남편, 가장이라는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살 수 있다는 점에서 부담감은 훨씬 덜 할 것 같다.
--- p. 112, 「못다 이룬 사랑의 눈물 ‘루구호’와 모쒀족」

바티하이에는 재미있는 볼거리도 있다. 봄날, 바람이 불면 활짝 핀 두견화 꽃잎이 호수 위로 떨어진다. 이때 물고기가 떠다니는 두견화 꽃잎을 먹고 독성 때문에 잠시 기절한다. 물고기는 흰 배를 드러내고 물 위에 떠 있다가 시간이 지나면 다시 정신을 차리고 헤엄쳐 사라진다. 이른바 ‘두견취어’ 현상 때문이다. 또 이 호수에는 세 개의 입술을 가진 ‘신어’라는 특이한 물고기가 사는데, 이것은 빙하기 때부터 있던 어종이라고 한다.
--- p. 215, 「윈난성, 디칭주, 샹그릴라 그리고 장족」

지금 초원은 가을이 깊어가지만 아직 여기저기 야생화들이 보인다. 누렇게 변한 초원의 풀들은 초록의 생기는 사라졌지만 오히려 정겹게 다가온다. 목장 주위로 5천~6천 미터급 설산들이 겹겹이 둘러싸고 있어서 초원은 더욱 아늑하고 편안하다. 샹그릴라 같은 이상향이 실제로 존재한다면 아마도 이런 지형이 아닐까? 위용을 자랑하는 설산들이 신비감을 풍기면서 사방을 둘러싸고 그 아래로는 아늑한 초원이 펼쳐져 있어서 평화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곳, 호수와 계곡으로 맑은 물이 흘러들어 초원을 어루만지듯 적셔주는 곳, 야딩의 삼신산 지역에서 샹바라의 전설을 떠올리고 샹그릴라의 원형을 이야기하는 이유를 알 것 같다.
--- p. 271, 「‘절대 자연’에 나를 맡기다」

우유해는 우윳빛이 아닌 옥빛이다. 강렬한 푸른색이 아닌 은은한 푸른색이다. 바로 앞의 양마이용 신산에서 우유해로 물이 흘러들고 있다. 눈이 녹은 물일까, 신산의 저 밑바닥에서 솟아난 물일까? 물은 맑고 차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곳에 이처럼 넒은 평원이, 호수가 있다는 게 신비감의 극치를 보여주는 듯하다. 동행한 사람들의 웅성거림만 아니면 우유해는 고요하고 차분한 별천지다. 거대한 설산 아래 박혀 있는 한 알의 수정이다. 지금은 옥빛 수정이지만 봄이 되어 야생화가 만발할 때쯤이면 우윳빛으로 반짝거릴 것이다.
--- p. 277, 「‘절대 자연’에 나를 맡기다」

하늘호수! 삼신산에 둘러싸인 우유해와 오색해를 내려다보며 나도 모르게 하늘호수라는 말이 튀어나온다. 하늘 빛깔을 닮은 호수는 주위의 설산이 빚어내는 신비스런 분위기로 인해 지상이 아닌 마치 하늘에 떠 있는 호수라는 느낌으로 다가온다. 절대 순수의 세계를 표상하듯 맑고도 투명한 옥빛의 ‘하늘호수’를 바라보며 우리는 한동안 감히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이렇게 해서 마침내 샹그릴라 여행의 정점에 도달했다. 필설로 표현하기 힘든 절대 경관을 눈앞에 두고 있다. 몸은 지칠 대로 지쳐 고단하지만 커다란 기쁨과 엄청난 감동으로 가슴 벅차게 떨고 있다. 인간사회의 현실계에 샹그릴라는 없겠지만, 조물주가 창조한 자연계의 샹그릴라는 있다고 감히 말한다. 바로 이곳, 삼신산과 하늘호수와 초원으로 이루어진 야딩의 저 높고도 깊은 곳에서 샹그릴라를 보았다고, 샹바라 왕국의 전설이 살아 있다고!
--- p. 281, 「‘절대 자연’에 나를 맡기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7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일시품절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