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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어디까지 가봤니?

커피, 어디까지 가봤니?

: 커피를 찾아 떠난 괴짜 바리스타의 아메리카 대륙 탐험

Theme Voyage-06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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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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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1년 05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406g | 154*196*20mm
ISBN13 9788991508798
ISBN10 8991508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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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조혜선
대학에서 레크레이션과 이벤트를 전공하고 바텐더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손님들이 원하는 음료를 만들어주며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건 매일 작은 여행을 떠나는 일과 같았다. 어느날 문득, 타인들의 여행에만 동승하지 말고 내 여행을 한 번 떠나볼까 싶어 호주로 일년짜리 여행을 떠났다.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커피라는 신세계는 내 여행을 기대치 않았던 곳으로 이끌고 갔다.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했을 때 느낌이 이랬을까? 난 브레이크 없는 자동차처럼 커피에 빠져들었고, 한국에 돌아와 바리스타가 되었다. 하지만 커피에 대한 목마름은 전혀 가시지 않았다. 커피라는 매개체를 통해 이 세상을 최대치로 경험하고 싶다는 욕심에 나는 또 짐을 꾸렸다. 커피만을 위해 시작된 여행은 2년 넘게 이어졌다.

캐나다와 미국에서의 일년 반은 바리스타로서 새로운 문화를 받아들이는 시간이었고, 중남미 7개국을 여행한 일년은 좋아한다 말하면서도 너무나 무지했던 커피의 현실을 배우는 시간이었다. 혼자서 모든 걸 계획했던 여행인지라, 준비과정도 현지에서도 너무나 힘들었지만 넘치는 행복감만큼은 어쩔 수가 없었다. 글을 쓰는 내내 그때의 경험을 되도록 생동감 있게, 거짓 없이 담아내려고 애썼다. 나처럼 커피를 테마로 여행을 꿈꾸는 분들에겐 한 발 앞서 다녀온 이의 경험과 용기를, 커피를 사랑하는 분들에겐 커피 세계의 따뜻한 모습을 전해드리고 싶다.

- 작가 블로그 http://blog.naver.com/yaranm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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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다른 음료를 선택할 수 있다면 커피는 무조건 제외였다. 하지만 호주에서 누군가 권해 마셔본 커피는 이상하게도 맛이 달랐다. 카페의 평온한 분위기 때문이었을까? 세련되고 차분하면서도 고풍스러움까지 겸비한 카페에서 커피를 즐기는 사람들의 표정은 내게 한 줄기 빛처럼 다가왔다. 난 커피가 만들어낸 카페라는 세상에 완전히 매료되었다.
--- 작가의 말 중에서

내가 왜 이곳에 왔는지, 앞으로 어떤 여행을 할 것인지 이야기하고 나자 심사관들이 입가에 미소를 띠며 저마다 한 마디씩 한다.
“저 아래 남미까지 커피를 찾아 가겠다는 거예요? 행운을 빌어요.”
“와우, 대단한걸! 참 재미있는 친구네.”
“나중에 또 캐나다 오면 그 주전자를 이용해서 커피 만들어줘요.”
“캐나다 커피도 한국에 잘 얘기해주고요.”
깐깐하기 짝이 없는 심사관들의 마음까지 벌써 사로잡아버린 건가? 불친절의 대명사인 공항 이민국 직원들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워 내 사기를 북돋워주었다.
--- 프롤로그 중에서

태양: 빨간 열매를 맺다
어떻게든 농장으로 가야 한다는 생각에 히치하이킹을 해보기로 했다. 과테말라에서 처음 시도하는 히치하이킹은 30분 간의 끈질긴 노력끝에 성공할 수 있었다. 야호!
파나하첼을 출발해 농장으로 가는 네 시간 동안 만난 과테말떼꼬는 수십 명, 그들과 만나면서 허물어진 나의 선입견도 수십 개. 끝까지 웃음을 보이며 농장 근처까지 태워다준 트럭 아저씨와 동양에서 온 우리를 신기한 듯 수줍게 쳐다보던 아저씨의 딸들. 그녀들의 해맑은 웃음을 보고 있자니 농장까지의 여정을 두려워했던 나 자신이 어찌나 부끄럽던지.
--- 과테말라 「위험천만, 커피농장과의 첫 대면: 아수빔 협동조합」 중에서

탐스럽게 익은 커피체리는 양을 재고 가격을 책정한 후, 바로 쭉정이를 거르는 작업장 물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물에 뜨지 않는 튼실한 체리들만 본격적인 펄핑 작업에 들어갈 수 있다. 털털 털털. 모터 소리와 함께 초록색 기계는 베일을 벗기듯 새빨간 체리 껍질을 벗겨냈고, 빨간 겉옷과 함께 생두를 감싸고 있던 과육들도 떨어져나갔다. 커피체리를 수확한 후에는 재빨리 깨끗한 물로 껍질과 과육을 벗겨내야 하는데, 질 좋은 워시드 커피 를 탄생시키기 위해 거쳐야 할 매우 중요한 과정 중 하나다.
--- 과테말라 「세계 최고의 커피가 만들어지는 비밀: 인헤르토 농장」 중에서

어라? 농약통 같은 걸 메고 있네, 저 사람?
다른 쪽에서는 철제 카트에 보온병 수십 개를 담아서 돌아다니는 사람들도 보였다. 사람들은 끊임없이 그 보온병에 든 무언가를 사서 마셨다. 마치 한국의 야쿠르트 아줌마를 연상시키는 장면이었다. 궁금함을 더이상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 나는 보온병을 끌고다니는 아저씨에게 조르르 달려갔다.
“올라, 저기… 세뇰(아저씨)! 이게 무엇인가요?”
“이거? 아니 띤또도 몰라!”
띤또? 이름 한번 귀엽네. 그리고 그 안에는 커피가 들었다고? 커피의 나라 콜롬비아에 오는 날을 그리도 학수고대했는데 첫날부터 흥미진진한 놈을 만났는걸!
--- 콜롬비아 「띤또 한 잔에 행복한 나라」 중에서

쭉- 하고 커피를 들이마시고, 우물거리며 맛과 향을 음미하고, 쩝쩝거리며 촉감을 느껴보고, 퉤- 하고 컵에뱉은 후, 입안에 남은 커피의 여운을 되새겼다. 3번 샘플은 바디가 좋고, 망고향이 났어. 음… 8번은 상큼함과 바디가 적절하게 균형을 이루고, 뒤에 남는 여운이 입안을 여전히 감도는 것 같아……. 13번은 밀크 초콜릿처럼 부드럽고… 21번은 82점… 19번은 오렌지 과즙을 마시는 느낌이었다고 할까? 근데 여운이 없어. 내 생각은 좀 달라. 34번은 어떻게 평가했어? 39번은 아무래도 발효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던 것 같아.
5명의 페루 Q들과 나는 반나절이 넘도록 40개의 샘플을 맛보고 평가했다. 그리고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10개의 커피를 다시 커핑했고, 그중에서 5개를 골라 1위부터 5위까지 순위를 매겼다.
--- 페루 「페루의Q들과 함께한 시간: 비야리카의 커피 축제」 중에서

로스팅실을 책임지고 있다는 알베르토와 나는 이미 커핑을 하기로 했고, 준비도 된 상태였기에 이참에 농부들과 함께 해보자고 맘을 먹었다. 오지랖도 넓지.
“이렇게 먼저 커피가루의 냄새를 맡고……. 뜨거운 물을 부어 다시 이렇게 냄새를… 자, 맡아보세요. 그리고 이 숟가락을 들고 이렇게… 어서요…, 이쪽으로 오세요. 어떤 냄새가 나나요? 어때요? 이제 저처럼 이렇게 소리를 내며 커피를 들이마시면서 맛을 보는 거예요. 이 컵과 저 컵이 맛이 다르지 않나요? 네?”
처음에는 쭈뼛쭈뼛 망설이며 서로의 눈치를 보더니, 손을 잡아끌어 냄새를 맡게 하고 맛을 보게 하자 농부들은 점점 마음을 열었다.
--- 페루 「페루 농부들에게 커핑을 가르치다: 사티포 협동조합」 중에서

아침 일찍 엘 알토El Alto에 있는 볼리비아 커피협회에서 에스프레소 머신과 커피도구들을 챙겨 30분 전에 ATB 방송국에 도착했다. 20평 남짓한 공간에선 이미 방송이 진행되고 있었다.
“오늘 출연자인가요?”
노란색 앞치마를 두르고, 거울을 보며 부스스한 머리를 매만지고 있는데 얼핏 분장사처럼 보이는 사람이 내게 질문을 걸어왔다. 메이크업까지? 으흐흐, 산골만 돌아다니다 도시에 와서 호강하는구나.
“이리로 앉아요.”
그는 손바닥만한 분첩을 들고 두세 번 얼굴을 두드리더니 연분홍색 립스틱을 내게 내밀며 바르란다.
--- 볼리비아 「볼리비아 TV 출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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