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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본능

죽음본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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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6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704쪽 | 872g | 148*210*40mm
ISBN13 9788972754985
ISBN10 8972754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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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종이 열두 번을 쳤다. 마지막 종소리의 공명이 아직 남아 있는 동안 호기심이 생긴 택시 기사는 좀이 쏜 삼베 천의 귀퉁이를 들치고 그 안에 무엇이 있는지 들여다보았다. 순간 부산스럽게 서로 스치고 지나가는 수천 명의 사람 중에서 오직 네 사람만이 월 가에 죽음이 잉태되었음을 깨달았다. 택시 기사, 그 옆에 서 있던 빨강 머리 여자, 사라진 마부, 그리고 스트래섬 영거. 50미터쯤 떨어진 곳에 있던 그는 형사 한 명과 프랑스 여자 한 명을 그 자리에 주저앉혔다.
택시 기사가 속삭였다.
“주여, 저희를 불쌍히 여기소서.”
월 가는 폭발했다.---pp.12~13

“자네가 이 말을 들으면 기뻐할 거라고 하지 않았나. 나도 실수를 인정하는 게 즐겁지는 않네. 하지만 사실과 이론이 맞지 않을 때는 선택의 여지가 없지. 전쟁신경증 환자들은 마조히스트처럼 행동하네. 즉시 자신들의 최악의 악몽들을 불러오는 거지. 성적 만족에 부합하는 이득 없이도 말이네. 어쩌면 그들의 공포를 방출하려는 건지도 몰라. 아니면 그걸 조절할 방법을 찾으려는지도 모르지. 그렇다고 한다면 이런 전략은 실패네. 난 다른 게 더 있을 거라고 의심하는 중이야. 루소 양의 동생에게서 그런 것을 감지해. 뭔지는 아직 잘 모르겠어. 그 애가 말을 못한다니 안타깝네. 뭔가 음울한 것, 거의 기이하리만큼 낯선 것. 볼 수는 없지만 들을 순 있네. 그 목소리가 들려.”---pp.194~195

“아가씨, 과학에서는 선과 악이 없어. 죽음본능은 우리 생물학의 일부일세. 루소 양도 염색질 융해를 알겠지. 세포가 죽는 자연스러운 과정 아닌가? 우리 세포 하나하나는 정해진 시간이 되면 자기 파괴를 초래하네. 죽음본능이 작용하는 예일세. 만일 세포가 죽지 않으면 어떻게 되겠는가? 세포는 끊임없이 부자연스럽게 분할하며 재생산하네. 암이 되지. 그게 바로 암의 정체일세. 죽을 의지를 상실해 고통받는 세포. 죽음본능은 악하지 않네, 루소 양. 적재적소에서는 그 반대 개념만큼이나 우리의 안녕에 필수적인 것이지.”---p.499

“바로 그거야. 죽음본능이 해방됐어. 생명본능에서 풀려나고, 자아가 그 행동을 평가하는 양심이라는 이상으로부터 풀려난 셈이지. 어쩌면 전쟁이 그것을 해방했는지도 몰라. 아니면 이데올로기 때문인지도 모르고. 인간은 언제나 죽음을 숭배해왔네. 모든 고대 종교에는 죽음의 신이 있었어. 죽음의 여신도 마찬가지지. 그들 중 몇몇은 참으로 아름답네. 큰 가위로 생명의 실을 끊는 아트로포스는 죽음에 매혹되는 인간을 보여주는 예지. 아직 범인은 못 잡았지, 그렇지 않나?”
---pp.501~502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1920년 9월 16일, 이제 뉴욕 경찰청의 형사 반장이 된 지미 리틀모어는 전장에서 막 퇴역한 스트래섬 영거 박사와 그가 데려온 아름다운 여인 콜레트 루소를 월 가에서 만난다. 전쟁이라는 대규모 파괴 행위 속에서 죽음의 무의미함을 경험한 영거는 과거와는 사뭇 달라져 있으며 인생의 산전수전을 다 겪은 피로한 모습이다. 영거가 콜레트에게 연정을 품고 있음은 확실하지만 두 사람이 어떤 관계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영거가 리틀모어를 만나러 온 것은 콜레트가 받은 이상한 쪽지 때문. 콜레트에게 도움을 청하러 오겠다는 아멜리아라는 여자가 보낸 쪽지였지만 콜레트는 이 여자를 모른다. 더더욱 기괴한 것은 쪽지와 함께 남겨져 있던 어금니이다. 그런데 이 때, 월 가에서 폭탄이 터진다.

이날 저녁, 설상가상으로 콜레트와 실어증을 앓고 있는 콜레트의 남동생 뤽이 납치당하면서 영거와 리틀모어는 혼란 속에 빠져든다. 우여곡절 끝에 콜레트 남매를 구출하지만, 머리가 하나 더 달린 듯 목에 커다란 덩어리를 매달고 있는 빨강머리 여자가 콜레트 앞에 나타났다가 사라져 버린다. 이후로도 콜레트를 노리는 죽음의 그림자는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사실, 콜레트는 마담 퀴리의 제자로 소르본에서 화학을 공부한 재원이었는데, 전쟁 중에 만난 독일군 ‘한스 그루버’라는 남자를 찾고 있다. 전장에서 콜레트를 만난 이후 영거는 자신도 알 수 없는 이유로 콜레트를 도우면서 남동생 뤽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그들을 비엔나의 프로이트 박사에게로 데리고 간다. 프로이트 박사는 뤽의 언어장애에 정신적 요소가 있음을 발견하고 과거의 트라우마를 알아내려 하지만 콜레트는 무언가를 숨기고 있다. 그런 와중에 콜레트는 한스 그루버를 찾아 홀로 브라우나우로 떠나고, 예상치 못했던 위험에 처한다.

한편 리틀모어는 폭탄 사건의 주범을 찾느라 동분서주한다. 경찰들은 미리 사건을 예견한 미치광이 에드윈 피셔라는 남자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그를 찾아 나서지만, 연방수사국의 빌 플린 국장은 이탈리아인들이 속한 무정부주의자들을 용의자로 발표한다. 반면 월 가에서 공격을 당한 J. P. 모건 은행의 토머스 라몬트는 폭탄 사건의 배후에는 지급 중지를 당해 앙심을 품은 멕시코가 있다고 주장한다. 폭탄 사건 수사가 여러 방향으로 진행되며 새로운 용의자들이 속속 드러나는 가운데, 리틀모어는 폭탄 사건에 재무성이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파악한다. 재무부 장관 휴스턴의 제의로 재무부 비밀요원으로 활동하며 수사를 계속하던 리틀모어는 마침내 사건 배후에 전쟁과 관련된 거대한 음모가 있음을 감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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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인물들과 함께 영혼을 탐구하는 이야기. 독자들을 정치적, 과학적 수수께끼로 끌어들이는 서스펜스 가득한 이야기일 뿐 아니라, 전쟁과 테러의 심리학적인 여파에 대해 숙고해보도록 읽는 이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메튜 펄 (『단테 클럽』의 저자)
전쟁이 전 세대에 미친 여파를 충격적이고 괴로울 정도로 선명하게 묘사한다. 미스터리와 정치적 음모, 극한 상황에서도 피어나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이 매혹적인 소설을 파고들 것이다.
캐서린 호우 (『세일럼의 마녀와 사라진 책』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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