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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겨진 역사 잃어버린 건축물

남겨진 역사 잃어버린 건축물

: 사진, 그림과 함께 떠나는 세계 건축문화 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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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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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1년 06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416쪽 | 879g | 175*250*30mm
ISBN13 9788963050836
ISBN10 896305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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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조너선 글랜시 (Jonathan Glancey)
조너선 글랜시는 영국의 전국지《가디언》에서 건축 및 디자인 에디터를 맡고 있다. 그는 건축과 디자인 분야의 권위자이자 라디오와 텔레비전에 자주 등장하는 유명 비평가이다. 그의 저작으로는《건축이야기 The Story of Architecture》,《현대건축 Modern Architecture》,《자동차와 기차 The Car and The Train》,《스피트파이어 Spitfire》가 있다. 현재 잉글랜드 서포크에 살고 있다.
역자 : 백지은
Parsons school of design Paris, Parsons school of design NewYork. BFA, Sophia university Japan.을 거쳐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회화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건국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에 있으며, 대구대학교, 건국대학교 등에서 강의중이다.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을 가졌으며, 국제아트페어에도 10여 차례 참가하며 활발하게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는 화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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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은 우산이나 선글라스, 휴대전화처럼 버스나 기차에 두고 내렸다가 다시 찾아지거나 제발 분실물센터에라도 있으면 좋겠다고 소망하게 되는 그런 일상의 물건이 아니다. 주머니에 뚫린 구멍으로 쏙 빠져나가거나 마룻바닥 틈새에 끼일 수도 없다. 장난감이나 모형이 아닐 바에는 침대 밑이나 소파 뒤 중에서 구석에서 발견될 리도 만무하다. 모두 새삼스런 소리처럼 들릴지 모르겠다. 하지만 세계의 역사를 통틀어 우리 인류는 마치 구리동전이나 머리핀, 자동차열쇠를 잃어버리듯 습관적으로 건축물을 잃어버렸던 게 사실이다. 심지어는 위대함을 칭송해 마지않던 기념물에 대해서도 거의 될 대로 되라는 식의 태도로 일관해왔다.---p. 8 중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 듯한 두 개의 도시도 지난 몇백 년 동안 작가, 예술가, 역사가들의 상상력을 끊임없이 자극했다. 그들은 대체 카르타고와 트로이에 무슨 일이 일어났었는지 궁금해했다. 과연 실재했던 걸까? 아니면 그저 전설이나 꿈에 불과했던 걸까? 두 도시 모두 확실한 실재이다.---p. 51 중에서

옛날 리전트 스트리트Regent Street6도 버금가는 인기를 누렸을 것이다. 현대의 리전트 스트리트가 인기 없다는 말은 아니다. 단지 원래 것보다 세련됨이 덜할 뿐이다. 지금도 리전트 스트리트는 멋지게 쭉 뻗은 런던의 큰 길이다. 다만 거기에 서 있는 건물들이 다소 좀 거만하고 또 지루해 보인다. 가장 멋진 부분은 피카딜리 서커스Piccadilly Circus와 로워 리전트 스트리트Lower Regent Street로 통하는 남 중에서 끝 곡선도로인데 1920년대 레지날드 블럼필드 경(1856∼1942)이 약간은 음울한 고전주의적 보자르 양식으로 건축했다. 이 건축 계획은 1927년에 가서야 최종적으로 완성됐는데, 이제 리전트 스트리트는 더 이상 섭정시대의 거리가 아니었다.--pp. 75~76 중에서

우리가 코번트리에서 잃어버린 것은 14세기 후반 혹은 15세기 초반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위엄 높은 중세 교회의 실질적 심장부였다. 세인트 마이클St. Michael은 잉글랜드에서 가장 큰 교구 교회로 1918년에 이르러서야 성당의 지위로 격상됐다. 한편 코번트리는 중세시대의 담장 안과 주변을 아름답게 재탄생시킨 현대적인 성당 환경을 새로 얻었다. 스코틀랜드 출신 건축가 바실 스펜스Basil Spence(1907∼1976)는 1950년 새로운 성당의 설계 공모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공사는 6년 후에 시작돼 1962년에 완성됐다. 성당 내부의 한 번 접히고 또 다시 접히는 형식의 벽은 최고의 현대예술품이자 수공예품으로, 존 파이퍼John Piper(스테인드글래스), 그래엄 서덜랜드Graham Sutherland(태피스트리), 존 허튼John Hutton(유리판각)이 작업했다. 아무런 개념 없이 공장에다 비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스펜스의 성당은, 한마디로 역작이다. 폭격 맞은 성당의 돌 담벼락이 마치 망토처럼 새 성당을 감싸는 모습은 보는 이의 심금을 울린다.--pp. 118~120 중에서

사실 펜스테이션은 맨해튼에 늦게서야 도착했다. 도심으로 들어오는 전기 철도가 허드슨 강 아래에 건설되기 전까지, 펜실베이니아 철도는 강의 서 중에서인 뉴저지 주 익스체인지 플레이스 역에서 멈춰 서야 했다. 사람들은 거기서 페리를 타고 맨해튼에 들어왔다. 전기 기차가 나오고 터널이 뚫리면서 드디어 펜스테이션이 건설됐다. 그나마 이 기차의 전당을 찍어놓은 훌륭한 사진들이 많아서 다행인데, 어떻게 그리 장엄할 수 있는지 믿기 어려울 정도다. 건물이 철거되고 그 위에 윤기라고는 전혀 없는 메디슨 스퀘어 가든 단지가 들어서자 건축역사가 빈센트 스컬리는 펜스테이션의 옛것과 새것을 비교하면서, 한때는 “신처럼 들어왔던 도시에 이제는 쥐새끼처럼 종종거리며 들어온다”고 말했다. 1964년 뉴욕의 펜스테거가 위대한 역사적 건축물의 죽음을 의미했다면, 불쾌하기 짝이 없는 새 기차역은 무시무시하게도 미국의 위대한 현대건축가 한 사람의 생명을 앗아갔다. 루이스 칸Louis Kahn(1901∼1974)은 기차역 화장실에서 심장마비로 죽었다.---p. 158~159 중에서

지진은 현대의 기념물과 도시도 파괴했다. 지진으로 산산조각 난 도쿄나 샌프란시스코 같은 거대도시를 재건하는 일은 다음 세대에게 너무나도 큰 부담이자 심지어 도저히 벗어날 수 없는 숙명처럼 보인다. 그렇다고 정력과 생기, 그리고 사랑으로 만들어낸 그 도시를 포기해버리기도 참 어려운 일이다. 1906년 4월 18일 샌프란시스코가 거의 다 무너져 내렸다. 그리고 다음 날부터 도시 전역에 맹렬한 불길이 타올랐다. 아놀드 겐테가 찍은 유명한 사진에서는 아름다운 바다를 마주하고 있는 집 위에 올라앉은 샌프란시스코 사람들과 그들 주변으로 무너져 내리는 도시가 보인다. 사진은 다가오는 대혼란에서 질서정연하게 대피해 있는 모습처럼 보이지만 ?실은 엄청난 공포와 약탈이 있었다. 군인들은 약탈자에 발포를 하라는 명령을 받았고 약 500명이 사살됐다. 리히터 지진계 7.7에서 8.3을 기록한 이 지진과 뒤이은 화재로 사망자가 총 2,000명을 헤아렸다. 파괴된 건물의 숫자는 어마어마했고 도심이 완전히 재건돼야 했는데 1915년에 가서야 굵직한 작업들이 마무리될 수 있었다.---p. 217 중에서

1990년 성당재건 계획이 실행에 들어갔다. 소련이 해체되자 당국은 옛날 방식 내지는 옛날 건축물 중 몇 개를 되살리고자 했다. 구세주 예수 성당의 재건축은 스스로 망해버린 공산주의 정권에 대한 엄청난 모욕이자 러시아의 정교회로의 귀환을 확증하는 중대한 사건이었다. 이번에는 비록 새롭기는 하지만 마찬가지로 극단적인 초자본주의의 화려한 옷을 걸쳤다는 점이 다르지만 말이다. 처음에는 알렉시 데니소프가, 나중에는 주라브 체르테텔리가 설계하여 부활한 성당은 어느 정도는 옛날과 똑같았다. 아주 놀랍도록 천박한(원래 성당은 19세기 비평가들한테는 더 심하게 경멸을 받았다), 덕지덕지 대리석을 바른 대형 건물이 338피트(103미터) 높이의 돔을 얹고서 2000년에 축성됐다.---p. 262 중에서

그 많은 환상 속 건축물에 진짜 생기를 불어넣어준 것은 바로 영화예술이다. 사람들은 100년을 이어온 영화 속에서 저마다 가장 좋아하는 건축적 순간을 만났을 것이다. 아직도 나를 흥분시키는 영화 중 하나는 특수효과를 비롯해 음흉하면서도 짐짓 아무것도 아닌 듯 뱉어내는 풍자가 일품인 스탠리 큐브릭의 대서사시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1968, 이하 〈2001〉)다. 이 범상치 않은 영화에서 인간 캐릭터들은 하나같이 뻔지르르하게 진부하고 지극히 따분한 이야기만 늘어놓는다는 점에서 얼간이들에 불과했으며 특수효과야말로 진짜 주인공이었다. 앤서니 매스터즈, 해리 랑게, 어니스트 아처라는 뛰어난 재능의 디자이너들이 한 팀을 이뤄 영화의 시각적 분위기와 구체적인 디자인을 창조했다. 제프리 언스워스의 노련한 카메라워크는 놀라울 정도로 산뜻한 화면을 만들어냈다. 4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2001〉은 여전히 매우 설득력이 있다.---p. 298 중에서

현대의 건물들은 여러 가지 안전규제검사를 받기 때문에 옛날 건축물보다 훨씬 구조가 안전하다고 믿고 싶을지 모르겠지만 최대한 주의 깊게 설계된 건물조차도 갑자기 붕괴하지 말라는 보장이 없다. 1981년 7월 17일, 미국 미주리 주 캔자스시티에 있는 하얏트 리전시 호텔의 드넓은 아트리움 로비에는 머리 위로 3개의 콘크리트 통로가 서로 교차되게끔 지어져 있었는데 그중 2개의 통로가 무너져 내려서 114명이 죽고 200명이 부상을 입었다. 운 나쁘게도 그날, 이 화려한 40층짜리 새 호텔의 로비는 사람들로 바글거렸는데 문을 연 지 1년밖에 되지 않은 호텔에서 인기 있는 춤 경연대회가 열렸기 때문이다. 4층 통로는 강철봉으로 지지가 됐었는데 사람들이 난간 너머를 보려고 몰려들어서 그 무게를 못 이기고 아래 댄스플로어로 무너져 내리고 말았다.---p. 323 중에서

높이 138피트(42미터)로 치솟은 중앙신도석과 접시 모양의 돔, 자그마한 아치형 채광창, 53개의 촛불이 밝혀진 측면 제단 등으로 이뤄진 엄숙하고 숭고한 실내는 모두 화강암으로 지어질 예정이었다. 그때까지 영국에 이와 같은 건축물은 없었다. 세인트 폴 성당이 밝은 분위기의 예배당으로 지어졌다면 리버풀 성당은 가톨릭 신앙의 신비로움을 모시는 장소가 되고자 했다. 주춧돌은 1933년 6월 5일에 놓아졌다. 그로부터 채 3개월도 되지 않아 히틀러가 독일에서 독재 권력을 손에 넣었다. 1941년 건축이 중단될 때까지, 약 400만 개의 벽돌과 펜리스Penrith의 화강암 4만 입방피트(1,132입방미터)가 놓였는데 성당 지하실은 거의 완공됐다. 런던대공습 때 공습대피소로 사용됐다.
---p. 368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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