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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풍경은 없다

우연한 풍경은 없다

: 어느 조경가와 공공미술가의 도시 탐구

김연금 저 / 유다희 그림 | 나무도시 | 2011년 06월 23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8.3 리뷰 4건 | 판매지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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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6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442g | 153*224*20mm
ISBN13 9788994452067
ISBN10 8994452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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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연금
서울 옥수동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살고 있고, 서울시립대학교를 10년 동안 다니면서 공학 박사학위(조경 전공)를 받았다. 현재는 약수동에서 ‘조경 작업소 울’을 운영하고 있다. 이 세 지점은 삶의 장소, 이론의 세계, 실천의 실험실에 대한 상징어이며 추구하는 것들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 세 꼭짓점을 오고가며 풍경에 새긴 궤적은 그녀의 이력이며 성과이다. 10년 이상을 활동하고 있는 ‘커뮤니티 디자인 센터’와의 인연으로 ‘조경과 삶의 공간’, ‘일상의 풍경’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이는 이 세 지점에 대한 그녀의 자세이기도 하다. 저서로는 공동 집필의 『텍스트로 만나는 조경』, 『커뮤니티 디자인을 하다』가 있고, 단독 집필의 『소통으로 장소 만들기』가 있다.
그림 : 유다희
바닷가 시골도시에서 태어나 그림 그리기와 책 읽기를 좋아하던 사춘기 소녀 시절을 보냈고, 대학을 졸업하면서 예술가의 사회적 역할에 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도시와 공간, 그리고 인간’을 키워드로 하는 ‘공공미술프리즘’ 간판을 내걸고 9년째 활동하고 있다. 친한 고향 친구와 단 둘이 시작했으나 지금은 다양한 영역의 젊은 친구들과 함께 ‘출퇴근 버스에 작가의 작품을-버스프로젝트’, ‘태안기름유출사건-기름이 그린 그림’, ‘생태아파트’, ‘사할린이주주민 한국거주지 근처 운동장 환경개선사업’, ‘문화예술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제는 두 아이의 엄마로서, 문화기획자로서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앞으로 재미있고 의미있는 활동들이 어떻게 더 펼쳐질 수 있을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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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을 추며 하늘로 하늘로 향하는 산동네의 계단,
동네 정자에서 마늘을 까시기도 하고 식사도 하시는 할머니들,
재래시장 파라솔 아래에서 갑작스레 만나게 되는 빛의 향연!
도시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는 풍경들이다. 그런데 만남은 우연일지 몰라도, 풍경 자체는 우연일 수 없다. 우리네 이웃들의 삶에서 비롯된 어떤 필연성이 종으로 횡으로 직조되어 그려낸 것들이다. 리듬감 있는 산동네 계단은 서울이라는 도시에서 살아남고자 했던 이들이 빚어낸 삶의 결이고, 할머니들의 잠재적 에너지는 평범한 정자를 일터로, 식당으로 변신시켰다. 또 태양 빛을 가리려는 상인들의 고군분투가 시장 길을 빛의 길로 만들어냈다.
이렇듯, 우리네 이웃들은 행정가와 전문가가 속도, 효율, 기능이라는 키워드로 기획한 개념도시를 자신들의 생활에 맞게 재구성하고 가꾸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이를 문화라 부를 수 있다. 우리 이웃들의 자생적인 문화, 생명력 넘치는 문화. 그래서 우연히 만난 풍경을 무심히 지나칠 게 아니라 그 앞에 서서 거기에 깃든 이야기에 주목한다면, 그들의 도시에 대한 이해와 요구를 읽어낼 수 있을 것이다. 또 덤으로 미래의 풍경을 기획하고 조성하는 일을 풍부하게 해줄 상상력의 단초를 찾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 바람으로 조경가 김연금과 공공미술가 유다희는 여러 일상의 풍경들을 관찰하고 말을 걸며 열다섯 가지 이야기를 모았다. --- p.6

풍경은 혼자 만드는 것이 아니다. 행정과 전문가가 놓은 도로와 가로수, 건물주와 건축가가 함께 세운 건축물, 가게 주인이 내놓은 간판, 가로수와 상가 앞 화분에 빛과 비를 주는 우주의 순환 그리고 그 앞을 거니는 우리의 이웃들. 하나의 심포니처럼 모든 것이 어울려 풍경이 된다. 누구만의 풍경도 누구만을 위한 풍경도 있을 수 없고, 함께 만들어가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풍경을, 풍경에 관한 이 책을 읽으며 도시에 관심을 갖고 우리네 풍경이 갖는 가치를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다. 그래서 함께 멋진 풍경을 만들어냈으면 한다. --- pp.8-9

옥수동 사람들이 겪어낸 시간은 처연하기까지 하지만, 그들이 만들어낸 풍경은 명랑하다. 나무가 비바람과 경쟁하면서 자신의 몸에 새긴 둥그런 파동이, 어르신들 이마의 주름이 그러하듯이 말이다. 또 그렇게 시간을 온전히 드러내는 리듬은 건강하다. 거짓이 없다. 버튼 하나로 몇 수십 미터를 단숨에 오르내리지는 않는다. 한단 한단 높이의 변화를 시간 속에서 근육으로 느끼고 견뎌야 한다. 배려심 또한 옥수동 계단이 갖는 미덕일 터이다. 한 방향으로 향하다, 도중에 집이 나타나면 살짝 방향을 틀어주어 대문과 입구가 나도록 했고, 불편하지 않도록 단의 폭도 넓혀주고 있다. 보기엔 삐뚤삐뚤 불편해보이지만 오랜 기간 동안 사람들의 몸에 맞춰진 만큼 걸음걸이에 적당한 크기를 지녔다. 또 이들은 얼마나 개성이 뚜렷한지 모르겠다. 지하철역의, 대로에 놓인 육교의 그 일률적이고 재미없는 계단과는 격이 다르다. 시간에 따라 편의에 따라, 상황에 따라 모양을 갖추었기에 그 폭도 높이도 모두 달라 별다른 기교 없이도 지루하지 않다. 부창부수라고 이곳 사람들은 이 개성을 잘도 활용한다. 좀 넓어지는 곳에는 화단을 만들거나 화분을 내어 놓아 여름이면 짙푸른 계단을 만든다. 해 좋고 한적한 곳은 장독대로 활용하고, 날씨 좋은 날엔 빨래 건조대를 내어 놓는 건 너무나 당연하다. 생활의 필연에서 나오는 살뜰함이 곳곳에 있다.
--- p.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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