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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짓해도 괜찮아
저 좋은 것만 하다 에베레스트까지 간 월급쟁이의 딴짓일지
장재용
비아북 2017.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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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추천의 말
작가의 말

프롤로그
나는 왜 에베레스트로 갔나
월급쟁이는 왜 안 되는가
월급쟁이, 존재하되 존재하지 않는
구멍난 양말같이 숨기고 싶은 남루한 일상
세상에 쫄지 말자
월급쟁이의 삶으로 생을 마감하지 않기를

1장 바람에 엉클어지다
산과의 첫 만남
머리칼이 바람에 엉클어지며 산속에 있다는 것
내 발목을 잘라라
조각난 꿈
절망의 메커니즘

2장 지금이 아니면 언제란 말인가
꿈 하나를 불러내어 곱게 빗질하다
나는 아무래도 산으로 가야겠다
왜 오르는가
심장이 터지는 혹독한 훈련
권위에 맞서는 자
오늘에 관하여
현실보다 강한 자
준비되지 않아도 해야 할 때가 있다
사표를 쓰자
에베레스트보다 높은 산

3장 난 마치 웃는 듯 거칠게 호흡하고 있다
어제 월급쟁이, 오늘 히말라야
죽음의 지대
유서처럼 써 내려간 엽서
끝도 없는 고산병과의 사투
오르는 자들
마지막 출정
멈추어라 순간아, 너 정말 아름답구나
꿈을 좇아도 죽지 않는다
내 자리는 치워지지 않았다

4장 산은 우리를 빈손으로 내려보내지 않는다
둘러 갈 것
첨단을 향할 것
한 걸음, 또 한 걸음
봉우리는 잊을 것
멀리 본 것을 기억할 것
오르기 위해 내려갈 것
같이 오를 것

에필로그
내가 좋아하는 신화 한 자락
별은 스스로 탄다

부록 에베레스트, 66일간의 기록

저자 소개1

월급쟁이 작가다. 살면서 가장 많이 한 일은 등산과 주간업무보고다. 등반과 야구라는 글자 끝에 조심스럽게 가家와 광狂을 붙일 수 있다. 이 지랄 맞은 삶을 아름답게 하는 건 어디든 떠날 수 있는 간댕이라 여긴다. 직장인 신분으로 어찌하여 세계최고봉 에베레스트 정상에 올랐고 내친김에 북미최고봉 데날리 정상에 다녀온 적이 있다. 선망의 S그룹에 입사하여 최연소 팀장에까지 올랐다. 자기 제국의 지평을 넓히겠다며 보무당당하게 한국을 떠나 해외로 갔다. 지금은 국내와 해외에서 직장 생활을 모두 해 본 인간이 됐지만, 여전히 월급쟁이라는 뼈아픈 사실 하나가 삶을 붙잡는다. 뒤늦게 자
월급쟁이 작가다. 살면서 가장 많이 한 일은 등산과 주간업무보고다. 등반과 야구라는 글자 끝에 조심스럽게 가家와 광狂을 붙일 수 있다. 이 지랄 맞은 삶을 아름답게 하는 건 어디든 떠날 수 있는 간댕이라 여긴다. 직장인 신분으로 어찌하여 세계최고봉 에베레스트 정상에 올랐고 내친김에 북미최고봉 데날리 정상에 다녀온 적이 있다. 선망의 S그룹에 입사하여 최연소 팀장에까지 올랐다. 자기 제국의 지평을 넓히겠다며 보무당당하게 한국을 떠나 해외로 갔다.

지금은 국내와 해외에서 직장 생활을 모두 해 본 인간이 됐지만, 여전히 월급쟁이라는 뼈아픈 사실 하나가 삶을 붙잡는다. 뒤늦게 자각이 일어 회사인간은 언젠가 자신과 무관해질 정체성으로 정의했다. 정체성과 이별하기 전, 사랑하리라, 파고 뚫고 벗겨내 맨 얼굴을 보리라, 중얼거리며 회사인간을 연구했다. 월간 잡지와 커뮤니티에 매주 칼럼을 쓴다.

저서로는 『딴짓해도 괜찮아』,『할 말을 라오스에 두고 왔어』, 『구본형, 내 삶의 터닝포인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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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10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320g | 128*188*20mm
ISBN13
9791186712559

출판사 리뷰

등정: 난 마치 웃는 듯 거칠게 호흡하고 있다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셰르파(sherpa)들과의 만남이 이뤄지고, 이어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로 가는 상행 카라반이 시작된다. 메마른 공기에 입 안이 갈라지고 고소 증세가 일어난다. 입맛과 식욕까지 사라진다. 마음은 오르기를 바라지만 몸은 내려가기를 바란다. 이방인을 맞는 에베레스트의 인사는 이처럼 살갑지만은 않다.

네팔에서 에베레스트를 부르는 이름은 ‘사가르마타(대지의 여신)’이다. 인간의 탈을 쓰고는 아무것도 이해할 수 없고, 아무것도 제대로 볼 수 없는 곳. 저자는 등반이 중반으로 접어들 무렵, 다른 한국 팀의 산악인 두 명이 유명을 달리했다는 비보를 접한다. 끊임없이 밀려드는 죽음에 대한 공포가 그를 짓누른다. 유서처럼, 가족에게 엽서를 쓴다. 세계 3대 미봉 중 하나인 ‘아마다블람’, 그리고 로부체, 촐라체가 병풍같이 아름답게 펼쳐지지만, 이와 함께 고소증도 더욱 악화된다. 달에 착륙한 우주인처럼, 한 걸음 한 걸음을 내딛기 힘들어진다. 이제껏 확신했던 모든 것들이 이곳에선 작동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쉬이 포기할 수는 없다. 저자가 도전했던 에베레스트 남동릉 루트는 총 네 개의 캠프(캠프1~4)가 있다. 여기서 고소 적응을 위해 캠프1을 올랐다가 베이스캠프로 하산하고, 다시 캠프2와 캠프3을 오르내린다. 이를 거의 한 달여간 반복한다. 이후 고소 적응이 끝나면 체력을 보충해 정상까지 단번에 오른다. 이렇듯 고소 적응을 위해 하루도 거르지 않고 노력한 끝에, 드디어 출정의 날이 밝는다.

캠프3과 캠프4 중간 지점의 바위 지대인 ‘옐로밴드’는 경사가 급하고 바위와 눈이 혼합되어 체력 소모가 극심하다. 설맹 초기 단계의 눈에서는 눈물이 계속 흐르고, 화이트아웃으로 주변이 모두 하얗게 보인다. 수술한 왼쪽 발목의 상태도 급격히 나빠진다. 기온은 영하 40~50도. 텐트 안에서도 몸이 떨린다. 날씨가 맑다는 정보가 퍼지자 원정대장은 정상 공격을 명령했다. “절대 포기하지 마라. 오를 수 있다. 절대 포기하지 마라.”

에베레스트의 밤은 적막하다. 오직 장비가 부딪치는 금속성이 고요 속에 낭자하다. 끝이 없는 수직의 설벽을 오른다. 마침내 2010년 5월 17일 오전 10시 50분, 그는 에베레스트 정상에 섰다. 저자는 당시의 순간을 “난 마치 웃는 듯 거칠게 호흡하고 있다”라고 표현한다. 알록달록한 깃발들이 꽂힌 정상 아래로 산들의 바다가 펼쳐진다. 가족의 사진을 들고 사진을 찍었다. 밝게 웃고 있는 그네들을 사랑하기 위한 불씨가 영원히 살아 있기를 바랐다.

※ 상세한 등정기는 특별 수록된 부록(「에베레스트, 66일간의 기록」)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정해진 영웅 신화가 아닌, 나의 신화를 만들기

산은 우리를 빈손으로 내려보내지 않는다. 저자는 히말라야가 전해준 일곱 가지의 선물이 있다고 말한다.

첫째, 둘러 갈 것. 질러간다 해서 정상에 이르는 길이 짧아지는 것은 아니므로.
둘째, 첨단을 향할 것. 닿을 수 없지만 내 삶을 떨리게 만드는 삶의 북극성 하나를 상정하는 일은 우리의 지루한 삶을 중단시킨다.
셋째, 한 걸음, 또 한 걸음. 처마에서 떨어지는 낙수가 바위를 뚫고 한 걸음이 이어져 정상에 닿는다.
넷째, 봉우리는 잊을 것. 오직 더 오를 곳 없는 사람만이 과거의 빛나던 순간을 회상한다.
다섯째, 멀리 본 것을 기억할 것. 높이 올라가 넓은 시야로 본 것은 초라한 지금을 극복하는 힘이 된다.
여섯째, 오르기 위해 내려갈 것. 인생에 겨울은 반드시 온다. 이를 인정하고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한다.
일곱째, 같이 오를 것. 마지막 캠프에 남아 기다리는 한 사람의 희생으로 나머지 원정대가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진정 함께한다는 것은 이런 것이다.

우리는 이 일곱 가지 선물이 비단 산을 오르내리는 일에만 해당되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안다. 하지만 저자는 개인이 가진 모든 ‘꿈의 질문’에는 사실 정해진 답이 없다고 말한다. “없는 답을 찾느라 해매고 탈진하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물어야 한다”고. 수많은 영웅 신화를 통해 우리가 배우는 교훈들이 있지만, 우리는 그들이 남긴 물음에 갇혀 정해진 답을 찾아가서는 안 된다. 진정 필요한 것은 나의 질문, 즉 나의 신화를 만드는 일이다. “별은 자신을 태워 나오는 빛으로만 반짝”이므로.

추천평

“산우를 만나는 건 즐거운 일이다. 저자의 역경은 나와 다른 것이지만 많은 면에서 닮았다. 글을 읽고 찔끔 고이던 눈물은 그래서였는지 모르겠다. 발랄한 제목이라 술술 읽히겠거니, 조금 특별한 월급쟁이 스토리겠거니 생각한 건 내 오산이었다. 오전 한가한 때 집어든 그의 원고를 나는 밤늦게까지 놓지 못했다.”
- 엄홍길 / 산악인

“내 이야기를 듣고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이것저것 물어오던 재용이 얼굴이 선하다. 일흔을 바라보는 나이에 그의 원고를 읽고 재용이가 친구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죽을 고생을 함께한 악우의 마음이 나이를 거슬러 통했다. 강풍이 불고 눈보라가 쳐도 작은 수첩에 기록하는 것을 멈추지 않던 재용이가 생각난다. 그 기록이 책으로 나왔다.”
- 허영호 / 등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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