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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화가들의 반란, 민화

정병모 교수의 민화읽기-01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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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3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32쪽 | 714g | 173*223*30mm
ISBN13 9788989988816
ISBN10 8989988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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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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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는 자유다! 기존의 규범으로부터 자유로운 그림, 그것이 민화다. 세상의 그 무엇에도 옥죄이거나 구속되지 않는 자유로움이 민화 속에 한껏 펼쳐져 있다. 사회적인 굴레에 얽매이지 않으며 풍요롭고 다채로운 상상의 세계가 표현되어 있다. 과거와 현재를 자유롭게 넘나들고, 공간을 신축적으로 운용하며, 필요에 따라 크기를 달리하고 있다. 관습과 규범, 시간과 공간, 스케일로부터 자유롭다. 이는 엄격한 장중함을 추구하는 궁중회화나 드높은 격조를 지향하는 사대부회화와는 전혀 다른 세계다. --- p.17

책거리에는 조선 상류층의 명분과 실제의 양면성이 여실히 드러나 있다. 책으로만 가득 찬 책거리가 있는 반면, 책과 더불어 중국의 기물들도 가득 찬 책거리도 있다. 책거리에 대한 두 취향을 통해서, 우리는 상류층 사람들의 명분과 실제를 엿볼 수 있다. 조선의 도자기 산업을 유교적 이데올로기로 꽁꽁 묶고 정작 자신들은 외국의 진기한 물품들을 즐겼다. 이러한 행동은 비판받아 마땅하나, 다른 한편에서는 긍정적으로 해석할 측면도 있다. 책거리에 즐비한 중국의 기물과 서양의 물품들을 통해서 당시 세계를 향해 눈을 뜨려는 상류계층의 의식 일부분을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책거리는 중국 문물에 대한 동경과 학문에 대한 애착이 만나 이루어진 조선후기의 풍경이요, 조선시대 상류계층의 골동취미와 이상이 담겨 있는 판도라의 상자인 것이다. --- p.79

가파르게 놓인 평상 위에는 요와 이불이 깔려 있고, 그 위에 옷가지들이 팽개쳐져 있다. 방금 벗어던졌는지 옷자락에는 동감의 여운이 남아있다. 무엇이 그리 급했던지 옷을 재는 자와 가위는 흐트러져 있고 신발도 가지런하지 않다. 이것들은 여인이 사용하는 생활용구다. 책거리의 가장 중요한 소재인 책들은 평상 뒤로 물러나 있고, 그 옆에는 촛불이 꺼져 있다. 공부는 뒷전이다. 앞에는 여성의 젖가슴 같은 연적과 벼루와 먹, 그리고 편지가 이리저리 놓여있다. 이것들은 선비가 애용하는 문방사우다. 여인의 생활용구와 선비의 문방사우가 어지러이 만나고 있다. 이쯤 되면, 왼쪽의 보이지 않는 공간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어렴풋이 짐작이 갈 것이다. 에로틱한 책거리다! --- p.98

민화 호랑이는 대부분 친근한 이미지로 표현되었다. 호랑이가 풍자의 대상이 되면서 이러한 캐릭터가 형성되었다. 공포의 대상 호랑이는 우리와 거리감이 생길 수밖에 없지만, 풍자의 대상인 호랑이는 우리와 사이가 가까워지게 된다. 호랑이의 발톱을 솜방망이처럼 그리고 날카롭게 각을 세우지 않는 데서 더욱 친근함이 느껴진다. 급기야 호랑이를 우스꽝스럽게 표현한 ‘바보 호랑이’까지 등장하기에 이른다. 호랑이의 맹수성을 거세시켜 우리가 접근하기 편한 존재로 만든 것이다. 풍자의 대상이 되었다는 자체가 높거나 강한 존재를 우리와 비슷한 처지의 존재로 끌어내린 것을 의미한다. 실제 호랑이는 경계할 수밖에 없는 존재지만, 적어도 이미지 속에서는 자유롭게 인식의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다. --- p.200

360마리의 잉어들이 황하를 거슬러 용문(龍門)을 향해 올라간다. 용문은 산시성(山西省) 하진(河津)에 있다. 잉어들이 용문에 이를 때쯤이면 새끼를 낳아 3600여 마리가 되고 물결이 험하여 더 이상 올라가지 못한다. 그 가운데 가장 용감하고 신령스러움을 갖춘 한 마리 잉어만이 용문을 통과하여 용이 된다. 몸의 아래쪽에 36장의 비늘이 거꾸로 돋으며 몸을 흔들어 용으로 변하는데, 어떠한 물건이라도 그 거꾸로 선 비늘에 한번 닿기만 하면 곧 부서져 버린다. 잉어가 용이 되는 기적이 일어난 것이다. 용문을 통과하지 못한 잉어는 이마 위에 흑점이 찍히게 되고, 그 해에는 다시 도전할 수 없게 된다. 재수의 낙인이다. 이것이 그 유명한 등용문(登龍門)의 이야기다. --- p.245

불로장생이라면, 우리는 가장 먼저 진시황을 떠올린다. 진시황이 불로장생을 대표하는 인물로 인구에 가장 많이 회자되어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불로장생의 꿈을 이룬 인물은 아니다. 누구보다 그것을 열정적으로 추진했던 인물이다. 중국을 처음 통일한 진시황은 정치적 야욕에 못지않게 장수에 대한 갈망 역시 매우 강렬했다. 불사약을 구하고, 신선을 만나기 위해 궁전을 몰래 옮기며, 자신의 거처를 발설하는 자는 사형에 처했다. 무소불위의 황제 권력을 동원하여 장수를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허무하게 5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 p.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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