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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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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1년 08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399g | 140*210*20mm
ISBN13 9788937490514
ISBN10 893749051X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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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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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황가한
서울대학교에서 불어불문학과 언론정보학을 전공한 후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근무하였으며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에서 한영번역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영어 및 불어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잃어버린 지평선』, 『밀레니엄, 스티그와 나』가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그런 질문을 하는 동안 그의 눈은 눈물 어린 꿈으로 빛났다. “우리도 언젠가는 아드모어나 메인 라인의 다른 동네에 있는 그런 집에서 살게 될 거야.” 그가 말했다. 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녀에게 중요한 것은 그들이 어디에 사느냐가 아니라 변해 버린 그들의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지난주 월요일에」중에서

당신에게 아프리카 어느 나라에서 왔냐고 물었을 때, 당신은 나이지리아라고 대답하고 나서 그가 보츠와나의 에이즈 퇴치 운동에 돈을 기부한 얘기를 하길 기대했다. 하지만 그는 당신이 요루바족인지 이보족인지를 물었다. 얼굴을 보니 풀라니족은 아니라는 것이다. 당신은 깜짝 놀랐다. (중략) 그는 가나와 우간다와 탄자니아에 가 본 적이 있고, 오코트 프비테크의 시와 아모스 투투올라의 소설을 좋아하며, 사하라사막 이남의 나라들과 역사와 사회문제에 대한 책을 많이 읽었다고 했다. 당신은 경멸감을 느끼고 싶었고, 그가 주문한 음식을 가져다주면서 그 경멸감을 보여 주고 싶었다. 왜냐하면 아프리카를 너무 좋아하는 백인들과 너무 싫어하는 백인들은 똑같은 부류, 즉 찰난 척하는 부류였기 때문이다. ---「숨통」중에서

“부인? 미합중국은 정치적 박해의 피해자에게는 새로운 삶을 제공합니다만 그러려면 반드시 증거가…….” 새로운 삶. 그녀에게 새로운 삶을 줬던 것은 우곤나였다. 그녀는 자신이 새로운 신분, 새로운 정체성에 적응해 가는 속도에 깜짝 놀랐었다. “제가 우곤나 엄마예요.” 그녀는 유치원에서, 교사들에게, 다른 학부모들에게 그렇게 말하곤 했다. (중략) 꽃이 피어서 벌이 모여들면 그녀는 땅 위에 도두앉은 채 꽃을 따서 빨아 먹고 싶었다. 그리고 나중에 다 먹은 꽃들을, 우곤나가 레고 블록으로 그랬듯이, 일렬로 나란히 늘어놓고 싶었다. 그녀는 깨달았다. 그것이 그녀가 원하는 새로운 삶이라는 것을. (중략) 그녀는 돌아서지 않았다. 그녀는 미국 대사관을 나와서, 아직도 법랑 접시를 한껏 앞으로 내민 채 구걸을 하고 있는 거지들을 지나 자기 차에 올라탔다. ---「미국 대사관」중에서

그날은 신부가 미사를 시작하면서 성수로 신도들을 축복하는 일요일이었기 때문에 패트릭 신부가 왔다 갔다 하면서 큰 소금 통처럼 생긴 것으로 사람들에게 물을 뿌렸다. 우카마카는 그를 쳐다보면서, 미국의 가톨릭 미사가 나이지리아보다 얼마나 억제되어 있나 생각했다. 나이지리아에서였다면, 땀 흘리며 허둥지둥하는 복사(服事)가 든 성수 통에 신부가 담근 것은 망고 나무에서 꺾은 싱싱한 녹색 가지였을 것이고, 신부는 성큼성큼 걸어 다니면서 물을 뿌리고 빙글빙글 돌아서 성수가 비 내리듯 했을 것이며, 사람들은 흠뻑 젖은 채 미소를 띠고 성호를 그으면서 자신들이 정말로 축복받았다고 느꼈을 것이다. ---「전율」중에서

그가 카트에 포장육을 담았을 때 나는 신경이 바짝 곤두섰다. 나는 오그베테 시장에서 자주 하던 것처럼 고기를 직접 만져 보고 색깔이 얼마나 빨간지 자세히 들여다보고 싶었다. 그곳에서는 푸주한이 방금 자른 고기를 들어 보이면 파리가 그 주위를 윙윙대곤 했다. “저 비스킷 좀 사도 돼요?” 내가 물었다. 버턴스 리치 티의 파란 포장이 눈에 익어서였다. 비스킷을 먹고 싶은 건 아니었지만 카트에 뭔가 익숙한 게 있었으면 했다. “쿠키. 미국인들은 그걸 쿠키라고 불러요.” 그가 말했다. 나는 손을 뻗어서 비스킷(쿠키)을 집었다. (중략) “영어로 말해요. 당신 뒤에 사람들 있어요.” 그가 반짝이는 보석으로 가득한 유리 진열장 쪽으로 나를 끌어당기며 속삭였다. “그리고 그건 엘리베이터예요, 리프트가 아니라. 미국인들은 엘리베이터라고 해요.” ---「중매인」중에서

느왐그바가 그 애를 안은 순간부터 아기의 밝은 눈동자는 생글거리며 그녀를 쳐다봤고 그녀는 오비에리카의 영혼이 돌아왔음을 알았다. 여자애로 환생하다니 이상한 일이었지만 조상님의 뜻을 누가 예측할 수 있겠는가? 오도널 신부는 아기에게 그레이스라는 세례명을 주었지만 느왐그바는 손녀를 ‘내 이름이 영원히 사라지지 않게 하소서.’라는 뜻의 아파메푸나라고 불렀다. 꼬마 손녀가 그녀의 시와 이야기에 진지한 관심을 보이고, 소녀가 되어서도 할머니가 떨리는 손으로 힘들게 도자기를 만드는 모습을 주의 깊게 지켜보는 데 느왐그바는 전율을 느꼈다. 하지만 그녀는 아파메푸나가 중등학교에 가게 되었을 때는 전율을 느끼지 않았다. 왜냐하면 기숙학교에서 배우게 될 새로운 방식들이 손녀의 투지를 사라지게 하고 아니켄와 같은 옹고집이나 음그베케 같은 무력함으로 바꿔 놓을까 봐 겁났기 때문이다.
---「고집 센 역사가」 중에서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ㆍ1번 감방
나이지리아의 부유한 중산층인 은나마비아는, 외제차를 몰고 다니면서 재미 삼아 도둑질을 일삼는 겉멋 든 비행 청소년이다. 어느 날 은나마비아는 교내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에 휘말려 감옥에 들어가게 되고, 무장 강도로 수배 중인 아들 대신 감옥에 들어온 무고한 노인이 갖은 폭력에 시달리는 것을 보며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한다.

ㆍ모조품
은켐의 남편 오비오라는 나이지리아와 미국을 오가며 일하는 아트 딜러다. 어느 날, 은켐은 나이지리아를 다녀온 친구로부터 남편이 나이지리아 집에서 애인과 함께 산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은켐은 평온을 깨지 않기 위해 남편에게는 알은체하지 않는 대신 가정부 아마에치에게 고민을 털어놓는다.

ㆍ사적인 경험
나이지리아의 시장 골목에서 이슬람교도와 기독교도 간 충돌이 일어난다. 이보족 기독교도 치카는 엉겁결에 시장에서 양파를 팔며 생계를 잇는 가난한 하우사족 이슬람교도 여자와 함께 마켓에 숨는다. 폭동 때문에 각각 언니, 큰 딸을 잃어버린 치카와 여자 사이에 묘한 연대감이 생긴다.

ㆍ유령들
은퇴한 수학 교수 제임스 느워예의 눈앞에 37년 전 비아프라 전쟁 중에 죽었다고 믿었던 교수 동료 이켄나가 나타난다. 그는 그때 죽은 게 아니라 군인들을 피해 스웨덴으로 도망한 것이었다. 느워예는 이켄나와 이야기하며 지난 과거를 회상한다.

ㆍ지난 주 월요일에
미국으로 건너온 카마라는 유대계 백인 남자와 흑인 여자가 부부로 사는 혼혈 가정에서 베이비시터로 일한다. 어느 월요일, 카마라는 그림을 그리느라 지하실에만 처박혀 있던 여자 트레이시를 처음 만나고, 이후 카마라의 일상에 생기가 돌기 시작한다.

ㆍ점핑 멍키 힐
이 책에 수록된 단편들 중 가장 자전적인 이야기. 우준와는 케이프타운 바깥에 위치한 리조트 점핑 멍키 힐에서 열리는 아프리카 작가 워크숍에 참석한다. 그녀는 워크숍에서 아프리카에 대한 갖가지 편견을 목도한다.

ㆍ숨통
나이지리아에서 숙부가 사는 미국으로 온 여자는, 미국에 대한 부모의 막연한 동경과 아프리카에 대한 미국인의 환상 혹은 무시 사이에서 질식할 것처럼 답답하다. 방세를 내기 위해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그녀는, 식당을 찾아온 손님과 사랑에 빠진다. 그는 여느 미국인들과는 다른 ‘개방적인’ 사람이지만 그런 그도 온전히 그녀를 이해하지는 못한다.

ㆍ미국 대사관
쿠데타를 반대하는 언론인 남편을 둔 여자는, 미국 망명 비자를 받기 위해 미국 대사관을 찾는다. 남편은 사흘 전 몰래 해외로 도주했고, 아들 우곤와는 그다음 날 남편을 잡으러 온 정부 요원의 총에 맞아 죽었다. 이 모든 일은 사실이지만 면접관은 그녀가 거짓으로 이야기를 지어냈다면서 비자를 발급해 주지 않는다.

ㆍ전율
유학생 우카마카는 나이지리아에서 비행기 사고가 났다는 소식을 듣는다. 그녀의 전 남자 친구 우덴나가 타고 있을지 모르는 비행기였다. 불안해하는 사이 예기치 않게 그녀와 같은 아파트에 사는 나이지리아인 치네두가 집으로 찾아오고, 두 사람은 비행기를 탄 사람들을 위해 함께 기도한다. 우연한 계기로 둘 사이에 우정이 싹튼다.

ㆍ중매인
미국으로 결혼 이민을 온 치나자는, 입 냄새가 나고 배 나온 아저씨인 데다 재미도 없는 남자와 사는 게 괴롭기만 하다. 남편은 치나자에게 나이지리아인의 정체성을 서서히 버려 달라고 부탁하며, 이보어도 못 쓰게 한다. 그러던 중 그가 이전에 미국 영주권을 얻기 위해 미국 여자와 결혼했다는 사실을 알고 격분하지만, 그녀 역시 비슷한 이유로 아직 그를 떠날 수 없다.

ㆍ내일은 너무 멀다
‘당신’과 당신의 오빠 논소, 고종사촌 도지에가 나이지리아 할머니 댁에서 함께 있었던 18년 전 여름, 할머니가 이들에게 에치 에테카, 즉 ‘내일은 너무 멀다.’라는 이름을 가진 뱀에 한 번만 물리면 10분 안에 죽는다고 말해 준 그 여름에 논소가 아보카도 나무 위에서 떨어져 죽는다. 논소가 왜 죽었는지 진실을 아는 사람들은 당신과 도지에뿐이다.

ㆍ고집 센 역사가
부유한 오비에리카는 가난한 사촌들을 물심양면 돕는다. 여러 번 유산 끝에 아들을 얻지만 기쁨도 잠시, 오비에리카가 죽고 사촌들은 그의 아내 느왐그바에게 재산을 내놓으라며 괴롭힌다. 여자는 아들에게 공부를 가르쳐 가산을 지키게 하기 위해 아들을 미션스쿨에 입학시키지만, 곧 기독교에 물들어 가족과 나이지리아의 전통에 무심한 아들 때문에 근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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