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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로 산다는 것

교사로 산다는 것

: 학교교육의 진실과 불복종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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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8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180쪽 | 239g | 137*205*20mm
ISBN13 9788963720524
ISBN10 896372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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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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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립학교에서 학생들과 이야기할 기회가 생길 때마다 공립학교 체제가 갖은 수를 써가며 우리에게 망각시키려 하는 사실, 즉 공립학교가 언제나 있었던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공립학교는 그리스 로마 신화의 신들이 만든 것이 아니다. 공립학교는 총명할 때도 있고 그렇지 못할 때도 있는 보통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졌고, 바로 그렇기 때문에 공립학교를 재건하거나 재창안하거나 해체하거나 대체하는 일은 신이 아니라 보통 사람들에 의해서만 가능하다.
교사는 이런 쉬운 말로 학생들에게 이야기해줄 수 있을 것이다. “맨 처음에 사람들이 생각해내고 만들어낸 것이니까 고쳐서 쓸 만한 것으로 만들든 해체하든 내다 버리든, 사람들만이 할 수 있단다. 저절로 바뀌거나 변화하지 않거든. 그러니까 학교를 그냥 내버려둘지, 조금이나마 변화시킬지, 아니면 완전히 바꿀지는 너와 내가 결정하는 거야.”
교사가 학생들에게 이렇게 말하면 아마 어떤 사람들은 이런 말을 듣기에는 아직 아이들이 너무 어리다고 항의할지 모른다. 그러나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어째서 우리는 사태의 본질을 이야기하기 위해 우리 학생들이 우리처럼 기진맥진해지고 정신이 피폐해지고 나약해질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가?

교과서는 학생들에게 헬렌 켈러가 ‘보는’ 법을 배웠다고 알려준다. 그러나 그녀가 무엇을 보았는지는 알려주지 않는다. 교과서는 학생들에게 그녀가 ‘말하는’ 법을 배웠다고 알려주지만, 무엇을 말했는지는 알려주지 않는다.
물론 교과서에 수록된 말은 맞다. 헬렌 켈러는 용감한 영웅이었다. 하지만 그녀가 용감한 영웅인 것은 교과서에 기술된 이유 때문이 아니다. 그녀는 적어도 두 종류의 실명을 극복했다. 육체적인 실명을 극복했을 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암흑에서 벗어나 새로이 눈을 떴던 것이다. 교과서에는 전자에 대해서만 언급되어 있다.
후자에 대해 논의하는 것은 교사의 재량에 달려 있다.

그러나 후쿠시마 사태를 이 정도로라도 받아들이는 교사도 별로 없어 보였다. 아직은 막연했을 것이고, 이 문제를 아이들에게 가르쳤을 때 다가올 여러 복잡한 상황들이 귀찮고 싫었던 것이리라. 그 사이 학교행정망으로 원자력문화재단이나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수시로 공문을 보내왔다. 아이들에게 ‘원자력 안전’에 대해 홍보해 달라고, 이 사태에서 우리나라에게는 별다른 위해가 없으니 안심시키라는 내용이었다. 실제로 상당수의 교사들이 아이들의 질문에 대해 ‘X레이, CT 찍는 것보다 해가 작다’는 식으로 답변했다고 한다. 원자력발전으로 가능하게 된 이 광란의 에너지 소비에 대해서도 별다른 문제제기가 이끌어지지 않았다. 그러니까 이 사태를 통해서 우리는 아무것도 배운 게 없는 것이다. 많은 부분 학교 교육의 책임이다. 그리고 미래의 어느 순간, 우리는 저 소녀의 날카로운 절규 앞에서 마주 서게 되리라. “그때 당신은 무얼 했었나?”고 물을 것이다. “부끄럽지만, 그때는 몰랐다”고 말해도 책임을 피해갈 수 없을 상황이 반드시 도래하리라.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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