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강력추천
버지니아 울프와 밤을 새다

버지니아 울프와 밤을 새다

: 인생의 계단을 오를 때마다 힘이 되어 준 열 명의 그녀들

리뷰 총점9.5 리뷰 13건
정가
13,800
판매가
12,42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 본 도서의 개정판이 출간되었습니다.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9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504g | 148*225*20mm
ISBN13 9788901129204
ISBN10 890112920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낭만적 연애에 대한 상상력은 내 젊은 날이나 딸들의 현재나 별반 다르지 않다. 여전히 고루하고 가난하다. 남자를 사랑하긴 하되 나 자신을 더 사랑하는 건강한 이기주의자가 되기보다는 나보다 더 나를 사랑해주는 남자를 만나는 것이 행복하다고 믿는 노예로 남길 바란다. 영국 중산층의 결혼 풍속도이자 낭만연애극인 《오만과 편견》이 여전히 읽히고, 영화나 드라마로 끊임없이 리메이크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어떤 유혹에도 포기할 수 없는 자존감에 대해: 제인 오스틴, 《오만과 편견》」---pp.18-19

성인이 된 그녀는 진심으로 우러나서 되고 싶은 것이 없이 성장한 자신에 대한 분노와 어머니가 원했던 대로 꼭두각시처럼 살아온 것에 대한 절망으로 스스로를 닦달한다. 사랑과 인정에 대한 갈망으로 실비아는 우등생 콤플렉스를 갖게 되어 하버드에 다니는 남동생과 심리적으로 경쟁하고, 성인이 되어서는 원고 거절에 대한 무시무시한 공포에 영혼을 저당 잡히고야 만다. 그녀는 평생 “훌륭하다 못해 완벽해야 한다”라는 악마의 목소리에 단 한 번의 쉼도 없이 “계속, 계속, 계속해서 행군”하며 완벽을 촉구하는 자아의 흡혈귀에 남김없이 빨아 먹혔다.
「젊은 영혼은 무엇을 가장 두려워 하는가: 실비아 플라스, 《벨 자》」 ---p.76

《자기만의 방》은 가부장제 권위에 대해 조목조목 따져가며 조롱하는 날카로움, 문학 시장을 독점하고 문학계를 전유하는 남성들의 허세를 야유하는 유쾌한 배짱, 무시무시한 적대감을 드러내는 세상 안에서 독창적인 글쓰기를 하라고 여성을 격려하고 다독이는 따뜻함, 지적인 허세 없이 요점을 파고드는 능수능란함이 유감없이 발휘된 책이었다. ‘자기만의 방’을 소유하기를 갈망했고, 다른 노동이 아니라 글을 쓰는 노동으로 돈을 벌고 싶었던 내게 그녀가 들려주는 목소리는 참으로 위로가 되었다.
「당신은 자기만의 방을 가지고 있는가: 버지니아 울프, 《자기만의 방》」 ---p.132

그리하여 이 시대에 혁명을 구가하는 일은 일종의 ‘안전한 허영놀이’에 불과하며, 티셔츠에 아로새겨진 체 게바라 같은 혁명가의 모습은 ‘세련된 지성의 아이콘’이자, 지적?도덕적 장식이며 ‘이상주의자의 거짓 신분증’이 되어버렸는지도 모른다.
한때 살아남은 자의 슬픔을 토로하며, 세상이 바뀌기를 꿈꾸었던 20대들은 이제 보잘것없는 중년의 삶을 확 바꿔줄 로또 대박을 꿈꾼다. 더러는 한때나마 혁명가였고 왕년의 투사였던 이들은 권력으로 향하는 길로 일찌감치 들어섰다. 혁명이라니, 개혁도 어려운 판에. 내 코가 석자인데 수정이라니, 개량이라니. 그저 현상유지만 해도 감사할 판국에.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혁명을: 로자 룩셈부르크, 《사회 개혁이냐 혁명이냐》」 ---pp.198-199

그러나 이런 진실에 나는 마음이 몹시 아프다. 어미는 나처럼 살지 말라고 호소하고, 딸들은 엄마처럼 살지 않으려고 수많은 어머니를 죽인다. “아들은 어머니에 대해서도 아버지에 대해서도 이런 다짐이 필요 없다”라는 여성학자 정희진의 말처럼, 현대 교육을 받고 아버지의 사회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딸은 어머니를 죽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버리지는 못해 어머니의 시체를 껴안고 울며불며 사막을 헤매는 것, 이것이 딸들의 인생이다. 그럼에도 지금의 어미들이, 앞으로의 어미들이 딸들에게 원하는 건, 여자라서 행복한 게 아니라, ‘인간이라서’ 행복한 것이다.
「그들이 그려놓은 이미지대로 살고 있지 않은가: 시몬 드 보부아르, 《위기의 여자》」
---p.250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13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