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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언어

동물의 언어

스티븐 하트 저 / 이용철 역 | 김영사 | 1997년 03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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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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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1997년 03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199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34902898
ISBN10 89349028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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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탕 속을 헤엄치며 전기장에 의존하여 물체를 탐지하는 것은 한 가지 문제를 안고 있다. 다른 전기 물고기가 지나갈 때 사건이 발생한다. 주파수가 겹치는 것이다. '그것은 마치 일반인 대상의 무선통신 채녈에서 잡음이 너무 많이 나는 때와 같습니다.'라고 레스노는 말한다. '가장 합리적인 행동은 다른 주파수를 택하는 것입니다.'라고 레스노는 덧붙인다.

전기 물고기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은 이것을 '전파방해 기피방응'이라고 부른다. 두 마리의 물고기가 스쳐 지나갈 때, 둘은 각자의 주파수를 약간씩 바꿔서 서로 겹치지 않도록 한다. 이러한 반응은 일종의 반사행동으로, 무릅을 망치로 치면 다리를 차는 것과 같은 종류의 반사행동이다. 전기 물고기는 가끔 주파수를 같이 맞추기도 하는데, 과학자들은 그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추측만 할 뿐이다.
--- p.79
물을 치는 종류에 속하는 거미 수컷은 한 가지 딜레마를 가지고 있다. 즉, 어떻게 암컷에게 자신이 먹이가 아니라 배우자라는 사실을 확인시킬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많은 종의 수컷 거미들이 암컷이 친 거미줄을 튀겨서 청혼가를 연주함으로써 그 작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다. 먼저 수컷은 자신의 존재를 알려야 한다. 이를테면 문을 두드리는 것과 같다. 응답을 듣지 못하면, 수컷은 며칠 동안이라도 기다리며 계속 시도한다. 암컷이 마지막 허물을 벗고 성적으로 성숙할 때까지 기다리는 경우도 종종 있다.
--- p.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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