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 1 _THU 희망」
고난 중에도 다스리신다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 이는 하나님이 그에게 주사 반드시 속히 일어날 일들을 그 종들에게 보이시려고 그의 천사를 그 종 요한에게 보내어 알게 하신 것이라. *계 1:1
사람들은 요한계시록을 불편해한다. 그 이유는 먼저 요한계시록이 약함의 역설로 가득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세상이 능률과 유용성과 힘을 강조하는 것과는 다르게 약함을 이야기한다. 반면 우리는 자신의 약함에 직면하거나 다른 사람의 약함과 마주하는 걸 원하지 않는다.
둘째, 많은 사람이 이미지와 기억과 상징과 신비가 가득한 이 책을 이해하지 못해서다. 그 결과 우리는 하나님이 이 놀라운 희망의 책을 통해 주시는 최고의 약속과 위로를 놓치고 만다. 마지막으로 초자연적인 전쟁에 관한 기괴한 이야기들을 무서워하기 때문이다. 그런 반응은 마지막 때를 예견하면서 전쟁 이야기들을 지나치게 강조하거나 잘못 설명해서 나타나는 것이다.
요한계시록의 말씀이 모든 사람에게 가치 있는 이유는 무엇보다 그리스도의 주되심을 보여 주기 때문이다. 우리가 종종 놓치는 계시록의 중요한 주제가, 우리가 고난 중에 있을 때 그리스도가 다스리신다는 것이다. 내 경험에 따르면, ‘주가 다스리신다’라는 것의 의미를 잘 이해한 그리스도인들은 주로 장애가 있거나 연약한 부분이 많은 사람들이었다. 나의 큰 소망은 그리스도의 몸 안에 있는 모든 사람이 고난이 주는 교훈을 받아들이고, 고난당하는 자들이 우리 공동체에 기여하는 부분을 더욱 소중히 여김으로써 약함의 신학을 더 잘 배우는 것이다.
+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여, 요한계시록을 통해 우리에게 소망의 말씀을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멘.
「week 4 _WED 시련의 때」
더욱 믿고 의지하기
여호와여 그러하여도 나는 주께 의지하고 말하기를 주는 내 하나님이시라 하였나이다 나의 앞날이 주의 손에 있사오니. *시 31:14-15
하나님은 우리 삶을 양도받아 모든 것을 임의로 다스리시는 분이 아니다. 오히려 그분의 손 안에 있으면, 온전히 우리 자신이 될 수 있는 자유를 누릴 수 있다. 단, 그분의 무한한 지혜와 사랑의 돌봄 아래에서 말이다. 주님은 우리의 소원을 통해 우리를 인도해 주실 것이다. 우리가 믿음 안에서 자라갈 때 우리의 소원도 새롭게 만들어진다. 하나님께 우리의 앞날을 맡길 만큼 그분을 믿고 의지할 수 있을 때, 하나님께서 어떤 과정이 너무 오래 지속되게 하셔도 그것 또한 하나님의 완벽한 지혜의 선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구원을 요청할 때는 최대한 단순해져야 한다. 우리는 적군들의 손에서 당장 구원받지 못할지도 모른다. 우리 시대가 바뀌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고난당할 때에 우리가 달라질 것이다. 더 나아가 그 속에서 하나님의 목적을 더 잘 발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을 의지하는 데 있어서 더 성장해야 한다. 우리는 언제나 실패 가능성을 고백할 수밖에 없는 인간이기 때문에, 때로는 하나님을 의지하지 못할 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때에 여호와의 인격이 우리에게 더욱더 소중하게 다가온다.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신뢰가 꺼져 가는 촛불 같을 때도 하나님은 변함없이 완전한 자비로 우리를 사랑해 주신다. 그래서 우리는 연약한 믿음이지만 시편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는 법을 배워 간다.
+ 신실하신 하나님, 하나님을 의지하기가 가장 어려울 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당신을 의지할 수 있다는 것을 압니다. 아멘.
「week 5 _FRI 하나님 성품」
주의 길을 예비한다는 것
외치는 자의 소리여 이르되 너희는 광야에서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라 사막에서 우리 하나님의 대로를 평탄하게 하라. *사 40:3
세례 요한은 유대인들에게 회개하고 하나님나라를 열망하라고 촉구함으로써 예수님의 길을 예비했다. 이 본문의 시각적 이미지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님의 오심을 방해하는 것을 제거하도록 도전했다. 물론 우리 마음도 종종 메마르고 돌처럼 딱딱한 광야 같다. 광야의 이미지는 가장 메마른 사막, 자기중심성 안에서 시들어 버린 삶의 특징을 암시한다. 그 공허함 속으로 하나님이 들어오기 원하신다. 하지만 우리가 장애물을 쌓거나, 마음을 열고 하나님의 선물을 받아들이지 못함으로 그 길을 막아 버리는 것이다. 어떤 경우엔 두려움이 그 길을 막고, 또 어떤 경우엔 교만이나 자신이 중요한 인물이라는 착각이나 우리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는 잘못된 생각이 그 길을 막는다. 하나님에 대한 잘못된 분노가 그 길을 막을 수도 있다. 즉 자연스러운 삶의 과정과 결과를 두고 그것에 하나님이 개입하시지 않았다는 잘못된 생각에 빠져서 하나님을 비난하는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임재를 훼?하는 것을 허용할 뿐만 아니라, 영적 생활을 소홀히 하면서 우리 자신이 시들고 메마르도록 내버려 둔다. 우리 마음은 경작하지 않아서 황무지가 되어 버렸다. 대로를 평탄하게 하라는 외침은 우리에게 경작의 훈련을 권유한다. 즉 하나님의 말씀으로 우리 마음에 양분을 공급하고, 예배를 드림으로 돌 같은 땅에 물을 주며, 공동체 지체들의 충고로 돌을 골라내고, 기도에 힘쓰라는 것이다.
+오, 하나님, 우리의 눈을 열어 주셔서 하나님이 오시는 것을 방해하는 장애물과 메마름을 보게 해 주소서. 아멘.
「week 5 _SAT 안식」
불안을 내려놓는 훈련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 무슨 덕이 있든지 무슨 기림이 있든지 이것들을 생각하라 …… 그리하면 평강의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계시리라. *빌 4:6, 8-9
현대인들은 할 일이 너무 많아서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래서 우리는 안식일을 지키는 습관의 한 부분으로써 걱정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걱정을 잊고 좀더 철저하게 안식일을 축하하며, 그로 인해 주중의 다른 날에도 걱정에서 벗어나도록 도와주는 몇 가지 방법이 있다. 우선 안식일을 맞이하기 위해 집안을 정리하는 것이다. 나는 토요일 저녁에 모든 서류와 써야 할 원고와 책을 쌓아놓는다. 잠자리에 들기 전 키두쉬 기도를 드리면서 내가 하는 모든 일을 하나님의 손에 맡길 때 긴장감은
더욱 사라진다. 염려를 잊는 데 도움이 되는 또 한 가지 중요한 방법은 안식일을 지키는 동안 나와 하나님의 관계에 집중하는 것이다. 그날은 성공하려고 애쓰기보다는 친밀한 교제를 위해 노력한다. 우리는 공동체의 사랑 안에서 염려를 잊는다. 겨우 하루 동안 걱정을 잊고 지낸들 무슨 소용이 있겠냐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안식일은 문제를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에 직면할 수 있는 은혜를 받을 기회다. 안식일에 우리는 특별히 감사하고 기도하고 간구한다. 그로 인해 우리의 불안과 염려를 하나님 앞에 내려놓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걱정거리보다는 건설적인 것들을 생각한다. 즉 아름답고 고상한 것, 탁월하고 칭찬할 만한 것을 생각하면 평강의 하나님의 임재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 우리가 지키는 안식일이 평강의 날이 되게 해 주소서. 그 평강이 일주일 내내 우리를 감싸게 하소서. 아멘.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