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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선비 세계를 가다

조선 선비 세계를 가다

: 여행도, 삶도 떠나 걷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길이다!

강문규 | 알비 | 2017년 12월 07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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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12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259쪽 | 369g | 148*210*17mm
ISBN13 9791186173404
ISBN10 1186173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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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지 도전적이지도, 남들보다 특별한 것도 없는 나는 이번 여행을 위해 큰 용기를 냈다. 남들이 보면 자신감이 엄청나다거나 성공한 경험이 많은 사람인가 싶을 수도 있겠지만, 그 반대 성향의 사람이다. 가진 경험도 없고 잃을 것도 없는 나라서 더 쉽게 떠날 용기가 생겼다.
손에 쥐고 잃지 않을 것도, 품에 감싸 넣고 뺏기지 않으려 노력할 특별한 것들도 없었다. 아무것도 잃을 것이 없는 용기를 가졌기에 더 홀연히 긴 여행의 길을 시작할 수 있었다.
--- 「시작의 용기」 중에서

여행자는 야생의 세계로 자유를 찾아 떠났다 .
그곳에 여행자가 생각하는 자유는 없었다.
야생으로의 여행은
완전한 자유를 얻기 위함이 아니라
야생에도 질서가 있음을 깨닫는 것이었다.
--- 「야생의 질서」 중에서

길을 찾을 때 항상 나도 모르게 심리적 확신을 얻기 위해서 질문과 답을 하게 된다. 질문과 답을 주고받음으로 우리는 가던 길이 틀리더라도 혹은 최악의 상황을 겪더라도 서로를 비난하지 않게 된다. 그래서 언제나 새로운 길을 떠날 때면 서로에게 습관처럼 다시 묻게 된다.
인생에서도 누군가와 함께 한다면 새로운 길을 찾을 때 서로 묻고 떠나야 하는 것은 어떨까. 길을 잃고 헤매어 조금 늦게 도착해도. 떠난 곳으로부터 방향을 잃고 다른 곳에 가더라도. 괜찮다.
함께하는 길의 끝은 그리 나쁘지 않을 것이다.
--- 「다른 곳에 가도 괜찮다」 중에서

머릿속에 그려져 있던
산티아고 순례자 길의 풍경은 한두 가지였는데,
며칠을 걸으며 둘러보니 이곳의 풍경은 수천, 수만 가지였다.
살아 보지 않은 인생을 잘 모르듯,
직접 떠나 걸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길이다.
--- 「떠나지 않으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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