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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선물

그림 선물

: 화가 김원숙의 이야기하는 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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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9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574g | 153*194*30mm
ISBN13 9788961960946
ISBN10 896196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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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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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랑
남의 신발을 신는다는 것은 잠시 그 사람이 되어보는 것이다. 또 그 사람을 그리워하는 것도 되고 그 애틋했던 옛날을 생각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제 내게는 맞지 않는 신발, 도저히 그 처지에 다시 나를 넣을 수 없는 현실에 대한 아쉬움도 된다. ---「그리움을 담은 신발」중에서

만우절 즈음에 태어나셔서 그런가, 아버지는 거짓말을 아주 잘 하신다. 보이는 세상과 그저 덧없이 반복되는 일상의 현실을 더 재미나게, 좀 다른 시각으로 받아들여서 새롭게 전달하는 재창조가 거짓말이라면 말이다. 그러니 아버지는 보이는 현상, 이 세상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들과 그 세계를 더 소중히 여기는 신앙인이요 예술가시다. ---「시냇가에 꽃피는 나무」중에서

희미하던 카메라의 초점이 딱 맞춰지는 것같이, 다시 세상이 찬란해지는 아름다운 남자 토머스를 만났을 때 그 눈부시던 오후가 생각이 났다. 찾지도 않던 보물, 기다리지도 않았던 동반자를 만나게 된 것이었다. 그러고는 금방, 절대로 다시는 안 하겠다 결심했던 결혼이 하고 싶어졌으니 맹세라는 게 다 무엇인가. ---「나의 50번째 생일」중에서

II.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일상
“이렇게 정직해야 하는 거야”라고 아이들에게 말해주면서도 나는 산신령을 기다릴 인내도, 금도끼를 마다할 용기도 없었다. 그래서 금도끼를 직접 건지러 뛰어 들어가는 자화상을 그렸다. 아이들도 깔깔거리며 “맞아 맞아, 엄마는 분명히 이럴 거야. 기다리는 거 싫어하니까”라고 했다. ---「황금도끼」중에서

나는 시간이 조금 더 걸려도 항상 전에 못 본 또 다른 풍경이 보이는 게 좋아서 가끔 이 길로 들어선다. 사계절 새롭게 변하는 자연의 여러 모습들, 또 천천히 가면서 이것저것 머릿속에 떠도는 생각들을 다시 해보는 재미로 이 길을 즐긴다. 조금만 가도 나는 즐겁고 풍요로운 부자가 되어 있다. ---「더디 가는 길」중에서

잠시 조용해지기엔 목욕이 최고다. 목욕물 속에 앉아서 물 위로 나온 발가락들을 보고 있다. 그 물 위로 반사된 창의 그림자도 보이고 창밖 나무에 앉은 새의 그림자도 겹친다. 시원한 물속에서 먼지가 씻기듯 나를 졸라매고 있던 사소하고 하찮은 일들이 씻겨간다. 그러면서 위에서 목욕물을 내려다보듯 다른 관점을 갖게 도니다. 나무 하나보다 숲을 보게 되는 지혜를 얻게 된다. ---「보름달 여인」중에서

III. 삶에서 건져 올린 마법, 그림
나는 꿈을 그린다. 내 그림은 모두가 다 꿈이다. 아니, 모든 예술가는 꿈을 그리고 쓰고 노래한다. 꿈은 자다가 얼핏 엿본 세계일 뿐 아니라, 깨어 있어도 보이는 마음의 소원이요 설렘이다. 바쁜 일상 속에 묻히기 쉬운 보물들, 삶의 고통 속에 소리가 작아지는 아름다움들, 열심히 어른이 되다 보니 이제는 잘 안 보이는 안타까움들을 그린다. ---「꿈꾸기 연습」중에서

재미난 일들은 물론이지만, 때로는 답답한 일들이 생겨 속이 시끄러워져서 주저앉고 싶다가도, “그래, 걱정 마, 이거 다 그림밥이다, 좋은 그림밥이야” 하며 일어난다. 힘들고 난감한 일들도 강물에 비친 그대로 떠다 놓고 잠시 동안 묵묵히 기다리기만 하면 조용하게 된다는 걸 이제 와서야 겨우 알게 되었다. ---「흐르는 강물을 담듯이」중에서

화가인 나에게 많은 사람들은 “나는 그림에 대해 잘 모르지만……”으로 말문을 뗀다. 나는 건강한 관객들에게 그러게 자신 없는 말을 하게 만든 도도한 현대 미술세계가 참 안타깝다. 벌거벗은 임금님이 따로 없다. 그림을 눈으로 보는 게 아니라 귀로 보려고들 한다. 마음에 느껴지는 대로 보면 되는 것을, 누가 뭐라고 하는 대로 보려고 하면 재미를 놓치게 된다. ---「도록 한 권의 행복」중에서

IV. 산을 넘고 또 넘으면, 내일
‘산 넘어 산’이란 말이 있다. 사는 것이 한없이 힘들다는 한숨 섞인 푸념이다. 그런데 이 말을 반대로 이해하면 조용한 흥분이 일 정도로 재미있다. 산마다, 산 넘어 산마다 새롭게 펼쳐지는 삶이 있다. 내일은 지금 내가 생각지 못하는 신비로운 일들이, 아름다운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사는 건 거의 환상에 가까운 일이다. ---「산 넘어 산마다」중에서

징검다리를 건너는 듯한 날들도, 흔들리는 돌들을 밟으며 불안해하며 건너던 물길도, 계속 걸어가야 하는 이 길을 위해 준비된 거였다. 이제는 일이 꼬이고 손쓸 수 없는 난항을 겪게 되면 오히려 마음속 깊은 곳에서 약간의 흥분이 일어난다. ‘이 일은 또 어떻게 풀릴까’ 하는 호기심과 함께 새로운 도움을 보게 될 기대가 크게 부푼다. ---「흙탕길을 건너는 법」중에서

한여름 날 며칠을 같이 지내며 즐거워했던 친구가 내게 주고 간 한마디. 나는 행복을 누릴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고. 그런데 행복을 누릴 수 있는 능력이란 뭘까. 몇 안 되는, 별 볼품없고 그나마 내 것도 아닌 그릇 몇 개를 거의 동이 난 빈 병 앞에 놓을 수 있는 믿음, 열심히 준비된 그릇 수대로만 채워지는 행복, 은혜를 기꺼이 행동으로 옮기는 것 그리고 비워놓고 있는 마음이 아닌가 싶다.
---「과부의 기름」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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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그의 그림과 글 속에는 우리가 잊어버리거나 잃어버린 이야기가 가득하다. 나와 당신이 신화가 되는 순간들이 또한 가득하다. 이 책 속의 글은 그림을 껴안고 그림은 글을 껴안고 있다. 그가 그린 그림들과 쓴 글들은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고 사랑하게 한다. 그림과 글의 깊은 결합이 뿜어내는 온기가 ‘김원숙’이라는 아름다움을 완성하고 있다.
신경숙 (소설가)
“그림은 글이나 말보다 숨을 곳이 많다”고 화가는 말한다. 그 숨어 있던 곳에서 복병처럼 불쑥불쑥 솟아오르는 김원숙의 육성은 꽃다발이 되고 행복의 폭죽이 된다. 그 가운데서 놀라고 기뻐하고 슬퍼하고 생각에 잠기다 보면 돌연 사위가 고요해 지면서 한 폭의 그림이 남는다. 그리고 마침내 그 말의 들숨날숨에 실려 그림은 춤추기 시작한다.
김화영 (불문학자·문학평론가)
행복한 사람은 가진 게 많아서 행복한 게 아니라, 가진 것을 충분히 즐길 줄 알아서 행복하다. 김원숙의 그림과 글은 가진 것을 충분히 즐기는 게 어떤 것인지, 그리고 어떻게 해야 그것이 가능한지 또렷이 알게 해준다. 아침햇살 같은 책이다.
이주헌 (미술평론가·아트스토리텔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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