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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아찌아 마을의 한글 학교

찌아찌아 마을의 한글 학교

: 첫 번째 찌아찌아 한글 교사의 아주 특별한 일 년

리뷰 총점9.0 리뷰 8건 | 판매지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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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10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447g | 150*210*20mm
ISBN13 9788974834913
ISBN10 897483491X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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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정덕영
대학에서 무역을 전공하고 제약회사에서 근무하던 평범한 직장인이었지만, 회사에서도 직원들 교육을 도맡을 정도로 평소 우리말과 글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그러던 중 2006년 KBS 우리말 겨루기에 출연해 우승을 차지한 뒤, 직장을 그만두고 2년 가까이 결혼 이민자들에게 우리말을 가르쳤다. 2009년 훈민정음학회에서 모집한 인도네시아 소수민족 찌아찌아족의 한글 교사로 뽑혀, 2010년 한 해 동안 인도네시아 부톤 섬 바우바우 시에서 초등학생과 고등학생들에게 한글과 한국어를 가르쳤고, 틈틈이 국립국어원 인도네시아 통신원의 역할도 수행했다. 2011년 초 귀국한 뒤, 고려대 교육대학원에서 공부하며 또 다른 곳에서 한국어를 가르칠 날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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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까바르(인도네시아어로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고, 여러분과 할 수업이 매우 기대가 됩니다. 인니어를 잘하지 못해서 미안합니다. 나도 여러분에게 인니어를 열심히 배울 테니 여러분도 한국어를 열심히 배워 주시기 바랍니다.”
어제 인도네시아 말로 준비한 인사말이었다. 서툴렀지만 진심이 전달됐다는 느낌이 들었다. 학생들이 기쁨에 차올라 소리치고 싶은 것을 꾹 참으며, 힘껏 박수를 치려다가 손바닥이 마주치려는 순간 억지로 멈추는 동작을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까? 반짝반짝 빛을 내며 나를 쳐다보던 눈동자 때문에 부톤 섬을 찾아오는 동안의 고생이 눈 녹듯 사라졌다.

아이들은 자신의 이름을 적은 다음 옆에는 한국 연예인의 이름을 같이 적어 주기를 원했다. 사삐이는‘김붐’이라고 써 달라고 했다. 어떤 학생은 ‘비’라고 써 달라고 했고, 또 다른 학생은 ‘이민호’라고 써 달란다. 여학생은 ‘금잔디’를 써 달라고도 했다. 한국인 교사와 인도네시아 아이들을 ‘한류’가 연결해 줄 줄이야. 자신의 이름 옆에 좋아하는 연예인 이름을 나란히 놓고 보니 처음에는 서먹한 모습을 보이던 학생들까지도 크게 웃고 재미있어한다.

찌아찌아어로 ‘사팡가’라는 단어가 있다. 인니어로는‘뜨만’, 우리말로는 ‘친구’라는 뜻인데 ‘ㅁ’을 붙여 ‘사팡감’이라고 하면 ‘너의 친구’가 된다. ‘ㅁ’이관형격조사 역할을 하는 것이다. 수업이 끝나고 아이들이랑 공놀이를 하거나 얘기를 하면서 ‘사팡감’이라고 하면 정말 좋아한다. 나에게 그 얘기를 들은 아이는 잊지 않고 꼭 옆에 다가와서 나를 가리키며 ‘사팡감’이라고 한다. 그 큰 눈망울에 웃음을 머금은 채 나에게 들려주는 “사팡감”. 전율이 느껴지도록 기분 좋은 순간이다. 고상한 말로 “기분 삼삼하다.”

아까 나를 데리러 온 친구에게 “가끔 이곳에 놀러오니?” 하고 물어보니 또 “으응.”하고 반말로 대답한다. ‘네’라고 그렇게 가르쳤건만. 다음 주 수업 때는 꼭 존댓말을 좀 더 가르쳐야겠다고 다짐하는, 나는 천상 한국어 선생이다.

1년 가까이 나에게 한글을 배웠던 4학년 아이들이 마지막 수업에 모두 교복을 차려 입고 왔다. 우리나라에서야 교복은 늘 입는 거지만 이곳에서는 학교 행사 때나 특별한 일이 있을 때만 입는다. 그래서 1년 머무는 동안 말쑥하게 교복을 차려입은 아이들의 모습을 볼 일이 그리 많지 않았다. 그런데 오늘, 누가 시켜서 입고 온 건지는 모르겠으나 한글 마지막 수업이라고, 고작 1년 있던 한글 선생이 떠난다고 교복까지 차려입고 나온 아이들을 보니 가슴이 먹먹해져 왔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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