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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 윌버, 진실 없는 진실의 시대

캔 윌버, 진실 없는 진실의 시대

김영사 켄 윌버 컬렉션이동
켄 윌버 저 / 김훈 | 김영사 | 2017년 12월 12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8.7 리뷰 6건 | 판매지수 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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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12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271쪽 | 396g | 153*225*20mm
ISBN13 9788934979531
ISBN10 893497953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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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제45대 대통령으로 선출된 것은 대단히 놀라운 일로 여겨졌다. 많은 이들이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중략) 이 모든 소란 속에서 나는 양측의 견해를 귀담아들었다. 하지만 어째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그것이 참으로 어떤 의미를 지닌 것이고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말해주려는 취지로 쏟아져 나온 여러 진영의 수많은 기사, 에세이, 인터넷 게시물, 출판물을 읽으면 읽을수록 점점 더 찜찜한 기분이 되었다. 나는 양 진영이 제기한 많은 논점에 공감하기는 했지만, 어떤 일이 왜 일어났고 그것이 무슨 의미를 지닌 것인가를 제대로 이해하는 데 가장 핵심적인 한 가지 쟁점이자 결정적인 항목에 해당되는 것을 사실상 모든 사람이 다 놓치고 있는 것만 같았다. --- p.35

반(反) 트럼프 진영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더 요란하게 떠들어댔다. 그들은 트럼프 당선이 증오, 인종차별주의, 성차별주의, 외국인 혐오증을 비롯한 전반적인 저질 취향을 가진 인간들의 승리라는 것을 깨닫고 민주주의와 모든 종류의 이상주의를 거의 포기하다시피 했다(선거 전에 많은 사람들이 트럼프가 당선된다면 이 나라를 떠나겠다고 단언했다)고 말했다. 그러고 나서 그들은 대체로 ‘투쟁’을 계속하겠다고 맹세했고, 동료 미국인들에게 자기네와 함께 싸우자, 결코 포기하지 말자고 촉구했다. 내가 보기에는 양측 다 너무 좁은 관점에 사로잡혀 있다. 이 현상 뒤에 작동하는 더 큰 톱니바퀴가 있고, 나는 그것이 어떤 것이 될 수 있을 지에 관해 대략적인 윤곽을 그리고 싶다. --- p.43

보편적인 도덕의 틀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네게 참인 것은 네게 참이며, 내게 참인 것은 내게 참이다. 그러므로 억압적인 어떤 구실을 동원하지 않는 한 그런 도덕적 틀을 내세우는 어떤 주장에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 가치의 경우에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어떤 가치도 다른 가치에 비해 더 우월하지 않으며, 이것은 평등주의의 또 다른 버전이다. 만일 누군가가 어떤 진리나 가치가 보편적인 것이라거나 모두에게 참되고 소중한 것이라고 주장한다면, 그런 주장은 위장된 권력에 지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런 주장은 그런 주장을 하는 이가 예속과 억압이라는 궁극적인 목적을 갖고서 이 세상 곳곳의 모든 사람에게 본인의 진리와 가치를 받아들이라고 강요하려는 시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 p.49

구글과 같은 검색엔진들은 진실, 선, 아름다움, 포괄성, 깊이, 가치 체계 등의 관점에서가 아니라 그저 인기와 가장 많은 사용 빈도의 관점에서만 지식을 바라봤다. 가치나 사실의 발달 위계에서 바라보지 않았음은 더 말할 필요도 없다. 인터넷에서 진실은 어떤 역할도 하지 못했다. 페이스북은 마침내 자기네 플랫폼에 많은 ‘가짜뉴스’가 올라와 있다는 점을 인정했으며, 많은 이들이 트럼프가 승리하는 데 그런 점이 도움이 됐다고 주장했다. --- p.88

학계에서 시작된 “진리는 없다”라는 무관점적 광기는 엄청나게 다양한 다른 형태들로 변형되었다. 광적인 평등주의, 자유언론과 규제받지 않는 지식 획득에 대한 과도한 검열, 극단적인 정치적 공정성(political correctness), ‘빈곤의 평준화‘를 불러온 극좌의 정치적 의제들, ‘더 수준 높거나 더 나은’ 견해를 찾아보기를 거부하는 평등주의적인 ‘무(無)판단’의 태도, 여기저기에서 평등주의적인 평면세계(flatland)를 찬양하는 연예계의 행태, ‘위안이 되는 기분 좋은 거짓말’이 표준으로 통용되는 소셜미디어 등이 그렇다. --- p.98

녹색(포스트모더니즘)의 결여가 곧 억압의 존재라는 등식은 진실이 아니다. 녹색의 결여는 곧 발달의 결여다. 이미 언급했던 것처럼 억압은 참으로 존재했다. 하지만 녹색 그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던 것은 억압 때문이 전혀 아니다. 녹색이 존재하지 않았던 것은 그것을 무력화시켜버린 세력이나 힘 때문이 아니라 녹색이 아직 출현하지 않았기 때문이고, 따라서 억압할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 p.137

녹색(포스트모더니즘)은 이제까지 출현한 발달 단계들 중에서 가장 높은 단계의 하나이기 때문에 그 전에 등장한 모든 단계에는 당연히 녹색이 결여되어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 그런 결여상태가 항상 억압을 뜻하는 것이라고 잘못 해석한다면 그 단계들에 속한 모든 사람을 억압받고 있는 ‘희생자들’이라고 잘못 알 수밖에 없고, 따라서 억압받는 희생자들의 숫자가 폭발적으로 불어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에 대한 우리의 치유책은 도움이 될 요소들을 성장과 발달로 촉진시키려는 것이 아니라 억압적인 방식으로 행동하는, 발달의 더 낮은 단계들에 속하는 이들을 범죄자 취급하고 징벌하는 형태의 것이 될 것이다. --- p.146

트럼프의 당선에 대한 정상적인 반응 행동은 바로 모든 성인들에게서 발견되는 주요한 발달 단계들 간의 마음 열기, 의도적으로 이루어지는 더 다정한 포용이다. 이것은 녹색 버전의 포용이 아니라 진정한 포용에 대한 요청이다. 녹색 버전의 포용은 녹색이 아닌 모든 것을 한심한 것으로 여기면서 적극적으로 배제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녹색은 포용적인 자세로 나서고 싶어 한다. 녹색은 이론상으로는 모든 배제와 배척을 비난하며, 녹색 옹호자들의 일부는 그렇게 하는 것을 ‘통합적 문화’라고 부르기까지 한다. --- p.174

만일 우리가 다양성과 포용성을 그저 사람 숫자만을 의미하는 것으로 여긴다면, 그 자리에 참석한 모든 사람에게 동등한 발언권과 가치를 부여해주고 무조건 포용하는 마음가짐으로 대해줘야 한다는 것--- p.그들도 역시 다양성과 포용성을 실제로 원하는지, 그렇지 않으면 다양성과 포용성을 부정하고 철저히 훼손하기를 원하는지를 제대로 알지 못하거나, 그점의 여부에 전혀 신경 쓰지 않은 채)을 뜻한다면, 그리고 우리가 그런 목소리들을 동등하게 중시한다면, 우리는 분명 엄청난 말썽에 휘말려 들어가게 될 것이다. --- p.202

만일 당신이 ‘다양성과 포용성’을 입에 올릴 때 그 속셈이 ‘나치들과 KKK단원들을 반드시 포함시키도록 하자’는 것이라면, 당신이 이미 하고 있는 일들이나 그냥 계속 하도록 하라. 단지 외면만 좇고 내면은 완전히 무시하는 관행을 계속하도록 하라. 그러면 인종차별주의와 성차별주의, 온갖 종류의 자기중심적이고 민족중심적인 배타성들을 포용하고 중시하는 사회가 대번에 도래할 것이다. --- p.203

그러므로 녹색은 모든 판단과 서열화와 위계제를 완전히 없애려는 척하기보다는, 위계적 판단의 선하고 참되고 진실하고 윤리적인 형태의 것 대(對) 위계적 판단의 부패하고 횡포하고 억압적이고 불의한 형태의 것(녹색보다 수준이 낮은 단계들이 갖고 있는 경향이 있는)을 구별해서 볼 줄 알아야 한다. --- p.237

상당수의 녹색 개인들은 트럼프와 아울러 많은 트럼프 지지자들을 한심하게 여기거나 욕하는 대신에 이제는 자기네가 과거에 경멸했던 행동을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다. 그 한심한 것들 전체에게 다가가서 그들을 이해하고 대화에 포함시켜주고, 일말의 연민과 배려, 심지어는 사랑까지도 베풀려고 애써야만 한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다. 그렇게 하려면 녹색 쪽에서 트럼프의 핵심적 지지자들이 드러낸 분노와 원한, 증오심을 불러일으킨 직접적인 주체가 바로 자기네였다는 것을, 그리고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만드는 데 직접적인 기여를 한 것이 바로 그런 감정들이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 p.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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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는 셋 중 한 명을 택해야 할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냐, 니체냐, 아니면 윌버냐.”
- 잭 크리텐든(교육학자)

“켄 윌버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빼어난 포괄적 해석,
다른 이들이 간과하는 문화적 역학에 대한 깊은 분석을 제시해준다.”
- 로저 월시(캘리포니아 대학 철학박사)

“우리가 가야 할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는 획기적이고 심장을 뛰게 하는 에세이.”
신시아 부조 (영성 연구가, 《희망의 신비》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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