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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 위의 전갈, 사막에서 살아남기

모래 위의 전갈, 사막에서 살아남기

베어 그릴스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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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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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1년 10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284쪽 | 446g | 148*210*20mm
ISBN13 9788954426978
ISBN10 895442697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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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김미나
‘섬순이’는 나의 운명. 제주도에서 태어나 바다를 뒷마당 드나들 듯하며 자라서, 다큐멘터리 구성작가로 방송국이 몰려 있던 여의‘도’에서 청춘을 보냈다. 그리고 잡지 에디터로 뉴욕 맨해튼에서 다시 6년을 살고, 현재는 하와이 마우이에서 번역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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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거미의 몸통을 입 속에 던져 넣고 아작아작 씹었다. 혓바닥 위로 뜨뜻한 액체가 톡 터져 나오더니 마치 콧물덩어리를 머금고 앞뒤로 뱅뱅 돌리고 있는 것처럼 이빨 사이로 끈적거리는 내장들이 스며 나왔다. 맛은 더 역겨웠다. 그는 거미의 내장이 흘러내리는 것을 막기 위해 입술을 꼭 다물고 힘을 줘야 했다. 잔가지 같은 다리들이 혓바닥을 긁어댔다. 꿀꺽 삼키자 그것들이 목구멍 아래로 쭉 밀려 내려가는 생생한 느낌이 전해져왔다.
어쨌든 30초 전에 비하면 약간이지만 뭔가를 먹은 것 같긴 했다. ---p.111

“시간을 알기만 하면 태양이 언제나 훌륭한 나침반 역할을 해주지. 이른 아침에는 동쪽. 정오에는 정확히 남쪽. 저녁에는 서쪽. 북(N), 동(E), 남(S), 서(W). 버르장머리 없는 코끼리들이 물총을 찍찍 쏘네.(Naughty Elephants Squirt Water). 내가 그 순서를 암기하는 방법이야.”
벡이 방위들을 가리키며 말했다. ---p.156

“타라후마라족이 물을 아껴 쓰는 법은 한 입 가득 물을 머금고 가만히 있는 거야. 코로만 숨을 쉬면서 말이야. 물은 아주 천천히 몸속으로 스며들어가면서 그냥 꿀꺽 삼키는 것보다 한모금의 효과가 훨씬 오래 가지. 우리도 한 번 시도해보자. 쉽지는 않을 거야. 아무리 간절하게 목구멍으로 꼴딱 넘겨버리고 싶어도 15분 정도는 버틸 수 있어야만 해.”
그는 방금 말한 대로 물을 한 입 가득 마시고 입 속에 조심스럽게 머금었다. ---p.117

“모래는 최악의 단열재야.” 잠시 생각을 정리한 뒤에 피터가 입을 열었다.
“열을 유지하는 능력이 없어. 낮 동안에는 열을 흡수하니까 그렇게 뜨거워지는 거고 해가 지면 식어버려. 열이 그냥 빠져나가버리는 거지.”
물론이야, 벡이 생각했다.
“그리고 열은 언제나 뜨거운 것에서 차가운 것으로 이동을 해. 지금 이 순간 모래보다 우리의 체온이 높지.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온 사막이 우리 몸에서 열기를 쪽쪽 빨아들이고 있다는 얘기야. 와우. 이렇게 추운 게 당연하잖아.”
“그게 바로 우리가 걸음을 멈추고 잠이라도 자려면 밑에 아무 거라도 깔아야 하는 이유지.” ---p.127

벡은 허리를 숙여 자갈 몇 개를 집어 들었다. 손가락으로 겉을 문질러 흙먼지를 닦아낸 다음 그는 그 중 하나를 피터에게 건넸다.
“입속에 물고 있어. 침이 고이도록 만들어줄 거야.”
피터는 그가 시키는 대로 말없이 따랐다. 벡도 자갈 하나를 입속에 넣었다. 그렇다고 변하는 것은 없는데 자갈을 물고 있다는 것만으로 뭔가 달라진 것처럼 느껴졌다. 몸속의 수분을 증가시켜주지는 않지만 입속을 보다 촉촉하게 만들어주는 효과는 있다. ---p.245

죽은 낙타의 내장이라면 깜짝 놀랄 정도로 많은 양의 물을 공급해줄 수 있을 것이다. 위가 여러 개로 나누어진 낙타는 위장막들 사이에 물을 저장해 놓는다. 아니면 음식을 소화시키는 반추위의 첫 번째 부분을 절개할 수도 있다. 반추위 속에 든 내용물은 역겹고 냄새도 지독하지만 쥐어짜서 액체를 얻을 수 있다. 살아있는 낙타라면 더 훌륭하다. ---p.247

구덩이 깊이가 50센티미터 정도 되자 벡은 파는 걸 멈췄다. 그리고 빈 물병을 구덩이 바닥에 똑바로 세워놓고 해죽거리며 물병 주위로 소변을 봤다. 오줌줄기에 모래가 축축하게 젖어 들어갔다.
“이제 네 차례야.”
그가 말했다. 피터가 일어서서 그의 몫의 일을 마쳤다.
“좋아, 이것으로 일 부는 다 됐고.”
벡이 말했다.
“이제 머리를 좀 쓸 차례지.”
그는 플라스틱 안감을 펼쳐서 구덩이 위에 걸치고 돌들로 팽팽하게 지질러 놓았다. 그리고 수분이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가장자리를 모래로 덮었다. 마지막으로 그가 작은 돌멩이를 추처럼 플라스틱 안감 한가운데 올려놓자 마치 고깔모자가 거꾸로 구덩이에 걸쳐진 것처럼 보였다.
“저게 말하자면 이슬을 잡는 덫 같은 거야.”
은신처로 돌아오면서 그가 말했다.
그가 피터의 옆에 자리를 잡았다. 온기를 위해 둘은 몸을 꼭 붙이고 앉았다.
“공기의 온도가 올라가면서 수분이 증발하잖아. 그 증발한 수분이 플라스틱 안감에 닿으면서 응결을 하는 거지. 거기가 훨씬 차가우니까. 그 물방울들이 안감의 가운데를 향해 흘러내릴 거야. 내가 돌로 거길 오목하게 눌러놨거든. 그리고 병 속으로 떨어지는 거지. 깨끗하고 공기에서 금방 뽑아낸 것 같은 물! 말 그대로야.” 그가 활짝 웃었다.
“베두윈족도 똑같은 기체응결원리를 사용하지. 그들은 해가 떠오르기 직전에 바위들을 뒤집어. 그러면 그 서늘한 표면에 물방울들이 맺히거든. 그렇지만 우리는 그 전에 이동을 해야 하니까 이 방법을 쓰는 거야. 간단하지.”
“그러니까 수분이 저 안감에 도달할 때는 그냥 도로 평범한 물이다 이거지?”
피터가 머릿속에서 아무래도 그 부분이 제쿀 마음에 걸리는지 재차 물었다.
“그래. 소변이 증발한 데서부터 병 속에 생긴 물까지 전부. 마법처럼 말이지.”
그들은 둘 다 웃음을 터트렸다.
---pp.191~192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벡 그렌저에게 주어진 미션, 거대한 사하라 사막을 건너라!

베어 그릴스의 분신이자, 이 소설의 주인공인 벡 그랜저는 친구 피터와 함께 아프리카에 있는 삼촌 집에서 잠시 머물게 된다. 다이아몬드 밀수조직을 우연히 발견하게 된 벡 그랜저는 무자비한 사하라 사막의 상공 위에서 죽음의 위협을 피해 비행기에서 뛰어내려야만 했다.

이제 벡과 그의 친구 피터는 그 거대한 사막을 건너야 한다. 문명세계를 향한 수마일의 여정을 무사히 마치지 못한다면 그들은 아주 천천히, 고통스럽게 죽게 될 위기에 놓인다. 임시변통의 응급상자가 가진 것의 전부. 오로지 자신의 생존지식과 경험에 모든 것을 의지해야만 한다. 게다가 그의 목숨을 노리는 것은 사막만이 아니다. 그는 이미 너무나 많은 것을 알아버렸다. 끝없는 사막이 그를 죽이는데 실패한다면 밀수꾼들이 그 뒤를 이어 그의 숨통을 끊어놓으려고 덤빌 것이다. 이 모든 역경을 뚫고 벡은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 광활한 사막에서 펼쳐지는 그의 놀라운 생존지식들은 어떻게 빛을 발할 것인가?

오줌으로 물 만들기, 살인적인 햇빛에서 견디기, 사막의 전갈 먹어치우기, 막막한 모래 벌판에서 방향 읽기, 사막에 은신처 세우기, 저체온증 견디기, 음식 구하기 등의 100% 실제 경험에서 우러나온 생존 기술은 압권이다. 벡 그랜저는 현란한 생존 기술들을 발휘하며 죽을 고비를 넘어간다. 생과 사의 경계에서 그가 대처하는 방법은 손에 땀을 쥐고 응원하게 만들고 무릎을 탁 치고 감탄하게 한다. 경험에서 우러나온 생존지식으로 겨우 사막을 건넜으나 아직 마음을 놓을 수 없다. 어디서나 새로운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위험천만한 ‘리얼’ 서바이벌의 세밀하고도 섬뜩한 진수가 책을 덮는 그 순간까지 우리를 긴장하게 만든다.

모험심을 자극하는 스토리와 함께 유용한 삶의 지혜가 담겨 있는 이 책은 가족소설로 적극 추천할 만한다. 베어 그릴스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자신의 아이들에게 바친다는 이 소설은 판타지소설과는 차원이 다른 탐험소설의 매력을 느끼게 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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