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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여의 수수께끼

증여의 수수께끼

[ 양장 ] 문학동네 인문 라이브러리-01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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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10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352쪽 | 522g | 138*222*30mm
ISBN13 9788954615457
ISBN10 8954615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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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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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오창현
서울대학교 인류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는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사로 재직하고 있다. 한국 민속의 근대화와 관련된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음식문화와 어촌민속, 어업기술, 식민주의를 주제로 『물질문화와 근대주의』라는 제목의 박사학위 논문을 준비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모리스 고들리에의 『증여의 수수께끼??와 조나단 프리드먼의 『지구화 시대의 문화정체성』 등이 있다.
감수 : 오명석
서울대학교 인류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호주 모내시 대학에서 인류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는 서울대학교 인류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처음 만나는 문화인류학』 『종족과 민족』 『동남아의 화인사회』(이상 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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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는 이미 세속화되었기에 자선의 유행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자선을 신학적 미덕이나 종교적 행위로 보지 않는다. 신자이든 아니든 대다수 사람들에게 자선은 인간들 간의 연대를 표현하는 몸짓이다. 사회적으로 배제된 자들을 줄이고 사회 정의를 실현했다면 자선은 뒤로 물러나 있겠지만, 배제된 자들이 늘고 국가가 부정의, 고립, 무관심을 충분히 줄이지 못하면 자선은 다시 필요해진다. --- p.18

신성재 안에는 무엇이 담겨 있는가? 누가 그것을 ‘ 증여’했는가? 요컨대 나는 증여되는 사물에서 보존되는 사물로 분석의 중심을 이동시켰다. 이를 통해 일반적으로 신성재를 속되게 만들고 결국은 그것을 파괴해 증여 교환을 어렵게 만드는 친숙한 사물인 화폐의 본질을 해명할 수 있었다. --- p.23

신성재를 분석 대상에서 제외했기 때문에 모스는 의도적이지는 않았지만 교환이 사회 생활 전체라는 환상을 만들어버렸다. 이는 사회를 삼중의 교환, 즉 여성, 부, 언어의 교환으로 환원시킨 유명한 명제로 문제를 단순화한 레비스트로스에게 초석을 제공했다. --- p.109

증여의 세계와 상품의 세계라는 두 세계는 사실 대비될 수 있다. 상품의 물신성에는 증여물의 물신성을, 신성재의 물신성에는 자본, 즉 화폐를 만드는 화폐이자 스스로 가치를 만드는 힘을 가진 가치로서 기능하는 화폐의 물신성을 대응시킬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자본의 신화이다. --- p.111

증여 교환에서 유통되는 가치재는 신성재의 대체물이자 인간의 대체물, 즉 이중의 대체물이다. 신성재와 마찬가지로 가치재는 양도 불가능하지만, 유통되지 않는 신성재와 달리 유통된다. 포틀래치, 즉 부와 부의 경쟁적 교환뿐 아니라 혼인, 죽음, 성인식의 경우에도 가치재는 삶(혼인)과 죽음(같은 편의 전사 혹은 전장에서 죽인 적의 죽음까지도)을 ‘보상’할 수 있는 인간의 대체물로서 기능한다. --- p.113

사람과 물건이 분리되는 세계에서는 가치재의 양면성을 정의하기도 어렵고 따라서 생각하기도 어렵다. 또한 이 이중의 성질로부터 우리는 왜 가치재가 화폐로서의 특질을 모두 가지고 있지 않으면서도 화폐로서 기능할 수 있는지를 이해할 수 있다. --- p.114

사물은 스스로 돌아다니지 않으며 항상 인간의 의지에 의해 움직이지만, 이 의지 자체는 결정을 내리는 사람과 복종하는 사람 모두에게 항상 영향을 미치는 비자발적이고 비인격적인 필요성, 숨겨진 힘에 의해 추동된다. 개인과 집단의 행위를 통해 재생산되고 재결합되는 것은 사회적 관계이며, 또한 재창조되고 스스로를 재창조하는 것은 사회 전체이다. --- p.154

레비스트로스와는 반대로, 우리가 밝힌 메커니즘은 사회학적 메커니즘이며 증여된 사물의 움직임 이면에 담겨진 실재와 힘은 사회적인 것이다. 그것은 사고의 무의식적이고 보편적인 구조를 통해 직접적으로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간접적으로, 즉 모든 사회 형태에 보편적으로 존재하지는 않는 특수한 사회 구조에 의해 작동한다. --- p.155

모스가 사물에 영혼을 부여하는 주술적·종교적 신념의 중요성 정도에서 머문 것은, 그가 증여의 사회학적 기반을 재구성할 정도로 연구를 충분히 진전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 신념이 사회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갖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은 누군가가 증여받은 것과 동일한 것 혹은 그것의 등가물로 답례해야 하는 의무의 진정한 기원을 설명해줄 수 없다. …여기서 나타나는 것은 단순한 상징적 세계만이 아니다. 보다 근본적으로 당사자들이 자신의 행동, 기원, 의미에 대한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 정교하게 만들어낸 상상적 표상의 세계이다. 상상적인 것의 세계인 것이다. --- p.159

신성재는 사회가 스스로 표현하고 숨기려고 하는 모든 것의 가시적 종합이기 때문에, 그 자체로 사회적 관계의 내용(상상적, 상징적, ‘실재적’)을 함축하고 통합한다. 이 문화물objet culturel은 사회적 실재를 구축하는 상상적인 것과 실재적인 것을 다른 무엇보다 더욱 직접적·효과적으로 응축하고 통합시키기 때문에, 그것은 동시에 가장 강력한 상징, 가장 풍부한 기표, 파롤parole을 넘어서는 랑그langue 중에 가장 의미로 가득 찬 용어이며, 제스처, 신체, 자연물과 인공물을 통해 말하는 랑그이다. 표현할 수 없는 것을 표현하고 표상할 수 없는 것을 표상하기 때문에 신성재는 가장 강력한 상징 가치로 충만한 물건이다. --- p.250

신화, 종교 교리, 철학의 원리로 표현되는 이 모든 체계에 맞서 사회과학은 인간을 인간의 자리(사회 속에 사는 존재일 뿐 아니라, 살기 위해 사회를 생산하는 존재의 자리)에 놓음으로써, 비판 기능을 수행한다. 인간이 생산한 모든 것, 인간의 실천, 따라서 인간의 사고·심리로부터 생겨난 모든 것을 인간에게 되돌려주어야 한다. 컀간으로부터 유래했지만 낯선 실재로서 인간 앞에 선 모든 것은 반드시 인간에게 돌아가야 한다.
--- p.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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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들리에는 증여의 논리에 대한 모스와 레비스트로스, 그리고 신모스주의자들(아네트 와이너와 낸시 문 등)의 논의를 충분히 섭렵하면서, 그것들을 마르크스주의의 물신 관념과 사회구성체론에 접목시킨다. 증여의 물신성을 상품의 물신성에, 신성재의 양도 불가능성을 화폐의 양도 불가능성에 비유하면서, 이들 간에 내재된 연속성의 측면을 밝힌다. (…) 이 책을 읽고 나면, 선물 교환이 현대에서 결코 주변적인 가치만 갖는 과거의 유습이 아니며, 현대의 삶을 시장 경제 원리로만 파악하는 것이 얼마나 단편적인 이해에 불과한지를 깨닫게 된다.
오명석(서울대 인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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