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가고 싶을 때 가고 싶은 곳으로

가고 싶을 때 가고 싶은 곳으로

: 서른다섯 동갑내기 부부의 345일 세계여행

여행자의 수첩-01이동
리뷰 총점6.0 리뷰 1건
정가
15,000
판매가
13,5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11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28쪽 | 580g | 152*210*30mm
ISBN13 9788961670807
ISBN10 896167080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신승열, 하창란
같은 과, 같은 학번 캠퍼스 커플로 20대를 시작했다. 추풍낙엽처럼 떨어져나가는 주변의 캠퍼스 커플들을 뒤로 하고 7년 연애 끝에 결혼했다. 대학입시, 취업, 결혼으로 이어지는 평범 무난한 삶을 이어가다 다른 삶의 방식으로 시골살이를 선택했다. 준비를 마치고 시골에 정착하기 전 세계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여행하는 동안 바닷가에 살고 싶다는 공통의 욕망을 발견하고 여행 후 정착지 변경을 단행해 지금은 제주도에서 새로운 삶의 터전을 준비하고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빅토리아 폭포는 입구에서부터 웅장한 소리로 우리를 제압했다. 한 걸음 한 걸음 다가갈수록 폭포 소리는 점점 더 강렬하게 귓가를 울렸고, 아주 고운 모래 같은 물방울이 흩날리기 시작했다. 잠시 후 우거진 수풀에서 벗어나자 파란 하늘이 나타나면서 폭포가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한꺼번에 너무 많은 물이 굉음을 내며 쏟아져 내리고 있었다. 지금까지 보아온 것들이 폭포라면 이건 폭포가 아니다. 이것이 폭포라면 지금까지 보아온 것들에게는 무언가 다른 이름이 필요할 것만 같았다. 땅을 뚫어버릴 듯이 내리꽂힌 물은 다시 하늘로 치솟으며 물보라를 일으켰고 폭포의 규모에 어울리는 아주 큰 쌍무지개를 만들어냈다.
--- '빅토리아 폭포' 중에서

미로같이 복잡하게 얽히고설킨 스톤타운 골목길에서는 길을 잃어버리는 것마저 또 하나의 재미다. 모퉁이를 돌아서면 어깨부터 발끝까지 통으로 된 무슬림 전통의상을 입은 할아버지들이 한켠에 모여 차를 마시고 있고, 또다른 모퉁이를 돌면 시커먼 천으로 온몸을 감싼 채 눈만 내놓고 다니는 여성이 조심스럽게 스쳐 지나간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낡고 허름하지만, 간단하지 않은 지난 역사 속에 온갖 사연들이 깃들어 있는 마을은 계속 발걸음을 이어나가게 만든다. 걷다 지쳤을 때 마을 사람들처럼 벽에 등을 기대고 앉으면 그들처럼 느긋해지고 마음이 편안해진다.
--- '까만 천사' 중에서

서울만큼이나 심한 나이로비의 빌딩숲 속 교통체증을 헤치고 드디어 초원과 동물들이 기다리고 있는 마사이마라 국립보호구역으로 출발했다. …… 이미 오버랜드 투어를 하는 동안 많은 야생동물들을 봤지만 이건 또다른 차원의 사파리다. 「동물의 왕국」 혹은 내셔널 지오그래픽 채널 속으로 들어가는 것 같은 기분이랄까? 이제 3박 4일 동안 우리와 초원 사이에 놓여 있던 텔레비전은 사라지고, 카메라가 담은 영상이 아니라 우리 두 눈으로 모든 것을 직접 보게 될 것이란 생각을 하자 설레는 마음을 진정시킬 수가 없었다.
얼룩말, 기린, 임팔라 등의 초식동물들과 인사하고 운 좋게 사자 무리를 만났다. 지난달 나미비아의 에토샤에서도 많은 사자들을 보았지만 좁은 우리가 아닌 완전한 야생에서 자유롭게 어슬렁거리는 그들의 모습을 보는 건 언제나 흥분되는 일이다. 숫사자 한 마리와 여러 마리의 암사자들이 한가로운 저녁 한때를 보내고 있나 했는데 갑자기 암사자들이 일어났다. 그리고 어딘가를 응시하더니 갑자기 달리기 시작했다. 어디서 무슨 소식을 어떻게 전해 받은 것일까? 하지만 숫사자는 갈기를 바람에 날리며 천천히 그 뒤를 따랐다. 손을 뻗으면 숫사자의 갈기를 만질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렇게 가까운 곳에서 사자를 보는 가운데 마사이마라의 해가 천천히 지평선 너머로 기울어갔다.
--- '동물의 왕국' 중에서

우유니 소금사막은 낮에도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서 있는 자리부터 지평선까지 우리를 둘러싼 모든 땅이 하얀색 소금으로 뒤덮여 있었다. 차를 타고 달리고 달려도 온통 하얀색이어서 마치 제자리 뛰기를 하는 느낌이었다. 너무 하얗고 하얘서 선글라스를 벗으면 시력을 잃어버릴 것만 같았다. 도대체 믿기지 않는 풍경이었다. 두 발로 딛고 서서 두 눈으로 똑똑히 보고 있으면서도 지구에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
우기에는 지금보다 더 아찔한 장면이 펼쳐진다 했다. 비가 많이 내리면 소금사막이 소금호수로 변한단다. 구름이 두둥실 떠 있는 하늘이 발목까지 차오른 물 위에 내려앉은 사진을 보았었다.
자연이 만들어낸 거대한 데칼코마니.
하늘에 떠 있는 것 같은 기묘한 풍경.
--- '지구 속 외계' 중에서

여행이 종반으로 접어들고 있다. 1년 예정으로 떠나왔는데 어느새 300일. 이제 2개월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우리가 구입한 세계일주항공권의 기본 규정 중 하나는 1년 내에 출발한 국가로 돌아와야 한다는 것. 마지막 표만 깨끗이 포기한다면 1년이란 틀은 가볍게 깰 수 있지만 아직 그 외의 수두룩한 걱정거리까지 다 무시한 채 눌러앉고 싶은 도시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번 세계여행도 전혀 상상하지 못한 것이었듯이 남은 2개월 동안 어떤 끌림이 있을지 예측할 수 없다. 그러니 언제 한국으로 돌아갈지 장담할 수는 없었다.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삶이 더 재미있지 않느냐는 말, 예전에는 전혀 동감하지 못하고 오히려 짜증을 냈었다. 미래의 불확실성을 즐기는 사람들에 대한 시기였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어느새 우리도 그 불확실성을 즐기고 있었다.
--- '카리브해에서 사치스럽게'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1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3,5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