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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서 물어본다

몰라서 물어본다

: 박원순의 퇴근길 청춘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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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2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342쪽 | 518g | 152*224*30mm
ISBN13 9791188502035
ISBN10 118850203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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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즘 젊은 직원들과 대화를 할 때마다 “시장님이 트렌드를 잘 모르셔서 그래요”라는 말을 듣곤 한다. 나름 노력한다고 했지만 그들에게는 부족할 수밖에 없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그 ‘잘 모르는 것들’을 제대로 알아보려고 한다.
젊은이들의 문화를 함께 즐기고, 청년 사업가의 고민을 더 가까이에서 듣고자 한다. 이들의 삶과 고민을 이해하고 이를 정책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작은 노력부터 시작해보려는 것이다.
서울시장이 이런 것들도 모르고 시정을 잘 할 수는 없는 것 아닌가? 그리고 그들에게 얻은 값진 이야기들을 이 책의 독자들과도 나누고자 한다.
--- p.11

#2
“지코만의 안티 대처법은 무엇인가요?”

박원순: 인기가 많아지면 괜히 악플도 달거나 없는 사실을 유포하는 일도 있잖아요. 제가 조사를 좀 해보니 [안티]라고 하는 노래를 만들었더군요. 혹시 그런 일들과 연관이 있나요?

지코: 연관이 있죠. 안티팬분들과 연관이 있습니다. 제게도 안티팬분들이 계시는 것 같아요. 악플을 다시는 분도 계시고요. 그런데 그게 제게는 오히려 새로운 영감이 되기도 해요. 솔직히 저도 사람이니까 지나치게 이유 없는 비난에 화가 나기도 하지만 그런 것들을 통해서 제가 하지 못했던 전혀 다른 발상이 나올 때가 있거든요.

안티팬들에게서 새로운 영감이라니... 나 역시 악성 댓글로 상처를 받거나 가족에게 미안한 일이 많기에 그게 얼마나 힘든 것인지 잘 안다. 사실 어떤 말들은 상처가 되어 마음 한 켠에 남게 된다. 그런데 지코는 이를 잘 소화해내고 오히려 영감을 얻는다고 하니 속으로 머쓱해진다.
--- p.36

#3
“뷰티크리에이터는 화장해주는 사람이 아니라고요?”

씬님: 출장비 많이 주셔야 하는데요?(웃음) 그런데 흔히들 저를 메이크업아티스트와 혼동을 많이 하시는데... 저는 메이크업아티스트가 아니라 뷰티크리에이터입니다.

박원순: 뭐가 다른 건가요?

씬님: 메이크업아티스트는 메이크업을 하는 과정에 보다 포커싱이 되어 있지만, 뷰티크리에이터는 메이크업도 해야 하지만 기본적으로 사람들이 어떤 것을 좋아할까부터 고민하면서 콘텐츠를 기획하고, 영상 촬영 및 편집 등 그 밖의 후반 작업까지 모두 할 수 있어야 해요.

박원순: 본질은 콘텐츠를 만드는 기획자란 이야긴가요?

씬님: 네, 기획자인 동시에 감독이기도 하고 배우이기도 하죠. 요즘 저에게 자신도 뷰티크리에이터를 하고 싶다며 화장법을 질문하는 친구들에게 화장법을 알려주는 대신 이렇게 대답해줘요.

“메이크업 기술도 중요하지만, 카메라나 조명, 마이크 등등 영상 콘텐츠 제작 전반에 대한 것을 공부해야 합니다.”
--- p.63~64

#4
“포토샵을 한 사진이 원본이라고요?”

김시현: 아니에요~ 시장님도 아름답습니다. 왜냐면 저에겐 포토샵 후가 보이거든요! (웃음) 저는 보정을 좀 중요하게 생각해요.

박원순: 그건 진정한 자기 모습이 아니지 않나요?

김시현: 시장님, 제가 질문을 해 볼게요. 거울에 비치는 모습이 원본이라고 생각하세요? 또 사진 찍으면 바로 보이는 보정 전 사진이 원본인가요? 그럼 그것들이 모두 시장님 진짜 얼굴이라고 생각하세요?

박원순: 흐음... 당황스럽네요. 일단은 그럴... 것... 같기는 하네요. 물리적으로 보면 그대로 찍은 게 원본 맞지 않아요?

예상외 질문에 살짝 말문이 막힌다. 그게 원본인 것 같은데, 저렇게 물어본 것에는 뭔가 이유가 있을 테니까.

김시현: 만약 그것들이 원본이라면 시장님이 저를 눈으로 직접 볼 때랑, 거울을 통해 저를 볼 때랑, 사진을 찍어서 볼 때랑 모두 같아야 하잖아요. 그런데 과연 그럴까요?

아직 무슨 말인지 감이 안 온다.

김시현: 예를 들어서 연인을 눈으로 직접 본다고 상상해 봐요. 우리는 지금 상대방이 너무 사랑스럽기 때문에 상대방 얼굴에 뾰루지가 났는지, 코털이 삐쳐 나왔는지 등 그런 것들을 굳이 보지 않잖아요. 그런데 카메라로 얼굴을 찍으면 그런 디테일을 다 잡아 내거든요. 그래서 사진으로 봤을 때는 내 눈으로 봤을 때 보지 못했던 것들을 보기도 하죠. 그럼 어떤 것이 원본일까요?

박원순: 흐음...

김시현: 우리는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면 더 예쁘게 바라보잖아요. 흔히 콩깍지가 씌었다고 하죠. 반대로 화가 나 있으면 상대방이 더 못나 보일 때도 있고요. 결국 예쁘게 나온 사진도, 못나 보이게 나온 사진도 전부 내 얼굴에서 비롯된 것이니 어느 특정 하나를 콕 집어 “이게 너의 진짜 모습이야” 라고 할 수는 없는 것 같아요.
--- p.105~106


#5
“왜 사람들을 못생기게 그리나요?”

박원순: 일부러 사람들을 못 생기게 그리는 건가요? 사실 보통 사람들은 잘 생기고 예쁜 것들을 좋아하잖아요. 그런데 아방의 작품을 하나하나 뜯어보면 생김새도 좀 이상하고 ‘이게 뭐지?’ 싶다가도 또 보다보면 독특하고 묘한 끌림이 있어요. 대체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하죠? 제가 너무 모르고 막말하죠?

아방: 전혀요. 오히려 잘 보셨어요. 사실 자주 듣는 이야기거든요.

박원순: 그럼 왜 이렇게 그리는 건가요?

아방: ‘남들과 달라도 잘 살 수 있다!’ 이런 메시지를 표현하는 거예요. 몸은 마르고 얼굴은 갸름하고... 뭐 이런 미에 대한 일반적인 기준들이 있는데 저는 그걸 부정하고 싶었어요. 사람들이 선호하는 아름다움이란 것이 절대적인 것이 아니고, 이 기준에서 벗어나도 각자 행복할 수 있다는 이야길 하고 싶었어요.

박원순: 훌륭한 메시지가 담겨 있었네요. 안타깝게도 어떤 이들은 특정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차별을 하기도 하죠. 그런 차별을 없애는 게 제가 하고 싶은 일 중에 하나예요.

아방: 역시... 오늘 저랑 통하는 게 좀 있으시네요? (웃음)
--- p.164

#6
“사람들의 기억 속에 어떻게 남고 싶나요?”

박원순: 멋진 생각이네요. 오늘 멋지다는 말을 제가 많이 하는 것 같아요. 그럼 솔스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 어떻게 남고 싶나요?

솔스: 어... 사실 저는 저를 기억해주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예상 못한 답변에 들고 있던 레코드판을 떨어뜨릴 뻔 했다.

솔스: 대신 제가 소개해준 음악이나 아티스트를 기억해줬으면 좋겠어요. 저보단 제가 한 활동을 기억해주면 좋지 않을까요?

박원순: 와, 정말 대단하다. 후배들이 존경할 만하네요. 별명이 뭐라 그랬죠? 뭐 대형? 그럴 만하네, 진짜.

솔스: 하하, 당산대형입니다. 그건 그냥 동생들이 저 놀리려고 부르는...

박원순: 맞다. 당산대형! 난 그 후배들 마음을 알 것 같은데요? 그 정도로 추앙을 받으려면 이런 태도와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구나.

솔스: 사실 그런 거라기보다는 저는 저를 알아보는 게 창피하고 부담스럽거든요.

왜 후배들이 그를 여전히 따르는지 알 것 같다.
--- p.287~288

#7
그렇다. 그들의 눈에는 박원순이란 정치인은 이미 기성세대이자 기득권이며 그들을 잘 이해하지 못할 것이란 가정이 이미 깔려 있었다. 나는 스스로를 아직 열정을 갖고 뛰어다니는 청춘이라고 생각하며 열심히 노력하고 있었지만 이미 사람들의 눈에는 최장수 서울시장이며 유명 정치인 중 하나였다.

인권변호사 시절이나 시민사회 운동가 시절부터 함께 동고동락한 이들에게는 여전히 동료이자 이웃이지만, 어쩌면 지금의 젊은이들에게는 나 역시 그들과 소통이 안 되는 ‘꼰대’로 보일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기사를 보니 ‘꼰대는 스스로가 꼰대인지를 모른다’는 말이 있었다. 어쩌면 그 말이 지금의 나를 가리키는 말은 아닐까 스스로를 한번 돌아보게 됐다. 혹시 내 기준에서만 옳고 그름을 판단하지는 않았던가? 그리고 그걸 강요한 적은 없는가? 사실 급식체 좀 안다고, SNS에 글 올릴 줄 안다고 꼰대가 아닌 게 아닌데.

꼰대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변화하는 세상에서 그 흐름을 잘 파악하고 자신의 경험을 절대화해서 타인에게 강요하지 않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그것만 한다고 해서 시장으로서 의무가 끝나는 것도 아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개인의 의지와 노력만으로는 극복하기 힘든 현실적 문제들로 가득 차 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공동체를 복원하고 각자도생이 아닌 사회적 우정을 바탕으로 내 옆을 함께 돌아볼 수 있는 사회로 거듭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양성을 인정하고 배려하면서 그 안에서 중심을 잡고 공동체가 나아갈 길을 모색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꼰대가 아닌 ‘선배’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 p.34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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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청년들의 삶을 이해하기 위한 유쾌한 분투기. ‘꼰대’가 되지 않으려면 모르는 것을 인정하고 배워야 한다.”
- 박주민(국회의원)

“너무 솔직하게 별 얘기를 다 한 것 같아 이 책이 많이 안 팔렸으면 좋겠다.”
- 씬님(뷰티크리에이터)

“우리 아빠에게 가장 보여드리고 싶은 인터뷰가 될 것 같다.”
- 김시현(포토그래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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