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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동의 손바닥 아트

박재동의 손바닥 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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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11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292쪽 | 450g | 153*224*20mm
ISBN13 9788984315167
ISBN10 8984315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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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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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들이 볼 때 나 같은 전문가는 그림을 늘 잘 그리리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나는 나의 비밀을 알고 있다. 무엇이 미숙하고 어디가 부끄러운가를. 그걸 보완할 길은 연습뿐이다. 그래서 항상 스케치를 한다. 그런데도 그림은 늘지 않는다. 하루는 하도 답답하여 기도를 했다.
“하느님! 나는 이렇게 매일 연습을 하는데도 왜 그림이 늘지 않습니까?”
그랬더니 즉각 답이 왔다.
“네 제자들이 너한테 그렇게 물으면 너는 어떻게 대답하느냐?”
“계속하라고 합니다.”
“너도 그렇게 해라.”
그래서 나는 말없이 계속 그림을 그렸더니 어느 시점부터 그림이 늘기 시작하는데 그 재미가 아주 솔솔해서 마치 아기가 크는 것을 보는 것 같아 두 달 전에 그린 그림이 부끄러울 지경이 되었다. 아무도 뺏어가지 못하는 내 비밀스런 즐거움이다. 세상에 자기가 조금씩조금씩 발전해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사는 것만큼 즐거운 일이 또 있을까! 그러면서 나는 좀더 나은 그림을 바라게 되고 그릴 때마다 내 그림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를 체크하게 되었다. 어떻게 변해가서 어떤 모습으로 내 앞에 나타날지 모르는 나의 그림! 지금도 나는 미지의 내 그림을 만날 기대에 가득 차 있다. --- p.43

서로를 사람이 아니라 ‘사물이라고 봐야하는’ 조금 긴 시간…… --- p.48-49

난, 어째서 사람들의 얼굴에 이토록 관심이 많은 것일까? 첫 번째로는 사람들의 얼굴은 그들이(실은 우리들이) 생각하고 사랑하고 괴로워하고 미워하고 어려움에 무너지고 다시 이겨내 온 그동안의 삶이 오롯이 담긴 그릇과 같은 것이어서고, 두 번째로는 이 세상에서 가장 변화무쌍하며 섬세하고 오묘한 최고의 조형물인 탓이고, 세 번째로는 그래서 그 삶과 표정과 형태를 소화하여 그려내기가 너무 어려운 탓에 대부분이 비켜 가버리는 대상이여서 내게 더욱 매력 있는 소재이기도 하다. 아니, 그냥 쉬운 말로, 사람이야말로 가장 흥미로운 그림의 소재가 아니겠는가? --- p.132-133

나는 음식점이나 카페에서 도란거리는 사람들을 그리면서 저들이 하는 말을 다 녹음해 놓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한다. 거미가 줄을 짜듯이 저런 이야기들로 우리들은 삶의 천을 짜 간다. 인생은 이야기로 짜진 천이예요. --- p.189

나는 더운 여름날이면 가끔 수박 속에 들어가 파먹었으면, 하는 생각을 한다. 때로는 그 안에 책상을 갖다놓고 벽을 뜯어 먹으며 일을 하고 싶다. --- p.190

나는 물건을 잘 버리지 못한다. 게다가 길가에 떨어져 있는 소위 ‘찌라시’들을 주워 모으는 버릇도 있다. 모든 것이 다 귀중해 보인다. 이것저것 그래도 만들 땐 신경 써서 만든 것인데… 그리고 이런 물건 하나하나가 다 이 시대를 증언해 주는 말인데… 그래서 난 찌라시든 전표든 우편물 봉투이든 어디든 그리고 싶어지고 거기다 내 나름 재미로 작품을 만들기도 한다. 올여름 그걸 전시했더니 친구 이희재 화백이 ‘찌라시 아트’로 이름 지으라 한다. 재밌다. --- p.246-247

누군가가 말했다. 몸에 좀 해로운 것이 맛있다고. 튀김 또는 도넛 같은 게 그런 것이다. 해롭다기보다 튀김은 기름이 너무 많고 도넛은 설탕이 너무 많다는 이야기다. 나는 조미료 치지 않은 천연식품을 좋아한다. 속이 편해 마땅히 많이 먹어야 한다. 그런데 이따금은 약간 해로운 이런 맛있는 것들도 먹어 주는 것을 좋아한다. 어떤 때는 도넛 어떤 때는 초콜릿과 달디단 샌드…… 가끔씩 왕창 먹고 후회하고 배 나오고…… 그러다 또 먹고…… 또 후회하고…… 또 먹고…… 이것이 나의 인생…… --- p.268-269

길에 떨어진 찌라시들을 줍다보면 우리 사회의 하수구처럼 그 욕구와 절박한 필요성들이 길 위에 흐르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우리는 이것들을 딛고, 혹은 그 사이로 걷는다. 몇십 년 후에 지금의 도시 모습을 한눈에 보고 싶으면 이것들을 보는 것이 필수이다.
--- p.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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