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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테르부르크의 대가

페테르부르크의 대가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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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3월 22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384쪽 | 478g | 128*188*30mm
ISBN13 9788954646802
ISBN10 895464680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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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미하게 아들의 냄새가 난다. 그는 거듭해서 숨을 깊이 들이마시며 이렇게 생각한다. 그애 영혼이 나에게 들어오는구나. --- p.11

다시 오마. 아들이 학교에 입학하던 날, 그가 아들을 학교에 데려다주면서 했던 약속이다. 널 버리지 않으마. 그리고 그는 그를 버렸다. --- p.13

나는 이미 늙었어. 선고가 내려졌어. 그 선고문이 이 사람 저 사람을 거쳐 내게 다가오고 있었던 거야. 나만 그걸 몰랐을 뿐. --- p.16

아이들 대 아이들이 아닌 자들, 사랑의 행위 속에서 죽음을 처음으로 미리 맛볼 정도로 충분히 나이를 먹은 자들. 그가 그날 밤에 느꼈던 절박함과 열기. 불길 속의 잔 다르크처럼 그의 팔에 안겨 있던 그녀, 육체가 타서 없어지는 동안 육체와 연결된 끈에 맞서 몸부림치던 영혼. 시간에 맞서는 것. 어린아이는 결코 이해하지 못하는 어떤 것. --- p.93

아버지, 아들의 빛바랜 복사판. --- p.98

“말은 자기가 수레를 끌기 위해 세상에 태어났다는 걸 이해하지 못해. 자기는 맞기 위해 태어났다고 생각하지. 맞을 때 도망가지 못하도록 자기를 묶어놓은 게 바로 수레라고 생각하는 거란다.” --- p.106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는 언제나 이런 것일까? 가장 강렬한 적대의식을 농담 속에 숨기는 관계? 그래서 그가 쓸쓸히 혼자 남게 된 걸까? 그의 삶을 지탱하던 아들과의 싸움이 사라지고, 하루하루가 텅 비어버렸기 때문일까? 민중의 복수가 아니라 아들들의 복수, 이것이 바로 혁명의 밑바닥에 깔린 것일까? 아버지는 아들과 아들의 여자를 시샘하고, 아들은 아버지의 금고를 털기 위해 음모를 꾸미는? --- p.157

그는 난간을 잡고 깎아지른 어둠 속의 저기를 내려다본다. 여기와 저기 사이에 영원한 시간이 있다. 인간의 마음으로는 파악할 수 없는 시간이다. 여기와 저기 사이에 파벨이 살아 있었다. 전보다 더 생기 있게 살아 있었다. 우리는 추락하는 동안 가장 강렬하게 살아 있다. 그 진실이 가슴을 쥐어짜는구나! --- p.177

믿는다는 말은 또다른 말이다. 믿는다는 말은 무슨 의미인가? 나는 저 아래 포장도로 위에 있는 몸을 믿는다. 나는 피와 뼈를 믿는다. 부서진 몸을 주워모아 껴안는 것, 그것이 믿는다는 것의 의미다. 믿는 것과 사랑하는 것은 똑같은 것이다. --- p.177

너무나 많은 사랑을 받은 아이, 사는 것이 감히 허용되지 않을 정도로 애정을 받은 아이. 살인적인 부드러움, 부드러운 살기. --- p.182

나는 페테르부르크의 거리에서, 고개를 돌리고 손짓을 하는 사람들의 몸짓에서 너를 본다. 그리고 그럴 때마다 파도가 치듯 내 가슴이 들썩인다. 아무데도 없으면서 모든 곳에 있는, 오르페우스처럼 찢기고 흩어지는 너. 젊고 황금빛이 나고 축복받은 시절의 너. --- p.222

“나는 늘 아버지들의 진정한 죄가, 그들은 한 번도 그렇게 고백한 적이 없었지만, 탐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은 모든 걸 자기들이 독차지하려고 해요. 때가 되어도 돈주머니를 넘겨주지 않죠.” --- p.229

“당신은 배고픔과 질병, 가난에 찌든 끔찍한 얼굴을 보고 경악하고 있어요. 하지만 배고픔과 질병과 가난은 적이 아니에요. 그것들은 진짜 힘들이 스스로를 세상에 드러내는 방식에 불과합니다.” --- p.262

“코페르니쿠스 같은 사람들은 우리에게 있을 만큼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또다른 코페르니쿠스가 나왔다면, 그는 자기 눈을 도려내야 하지 않을까요?” --- p.268

그들은 가장 유순하고 가장 길들이기 쉬울 것 같은 사람을 하인으로 고른다. 그들은 강한 사람들이 들어오는 것을 차단한다. --- p.316

“사실 삶이라기보다는 값이나 돈이라고 해야 맞을 것이오. 내 삶은 글을 쓰기 위해 내가 지불해야 하는 값이오. 파벨은 그걸 이해하지 못했소. 나도 값을 지불하고 있다는 걸 말이오.”--- p.322

광기는 그의 내부에 있고 그는 광기의 내부에 있다. --- p.340

그는 막시모프의 조수와 그의 질문을 떠올린다. “어떤 종류의 책을 쓰시죠?” 그는 이제야 자신이 대답했어야 할 말이 무엇인지 안다. “난 진실의 왜곡에 관한 글을 씁니다. 나는 구부러진 길을 택해 아이들을 어두운 곳으로 데리고 가는 사람이오. 펜이 춤추는 대로 따라가는 사람이오.” --- p.341

“마리아가 바보였으니까. 바보들은 결혼을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던 거지. 바보들이 결혼하면 바보 아이들을 낳을 것이고, 그 바보 아이들은 다시 바보 아이들을 낳을 테고, 그렇게 되면 온 세상이 바보들로 가득찰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야. 전염병처럼 말이야.” --- p.358

고통이 아니라 고통의 무딘 부재. 마치 전쟁터에서 총을 맞고, 피를 흘리고, 그 피를 보면서도 고통을 느끼지 못하고, 내가 이미 죽었나? 하고 생각하는 군인 같다.
---p.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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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쿳시는 『페테르부르크의 대가』를 통해 악과 허위, 몰락의 조건으로 에워싸인 인간이 그것을 헤쳐나가는 한 방법을 보여주고 있다. 어쨌든 사유할 것. 그 끈에 딸려나오는 것들이 견딜 수 없고 고통스럽다 할지라도 직시할 것. 이입을 넘어 이식되어 몸의 일부가 되는 독서경험이 있는데, 내겐 존 쿳시가 그러하다.
- 정용준 (소설가)
밀도 있는 서사, 그 속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는 등장인물들. 역사 속에서 자기 목소리를 잃어버리는 개인과 구원으로서의 글쓰기.
- [뉴욕 타임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가장 눈부신 소설가 쿳시. 사랑과 진실에 대한 우리의 고정관념을 의심하게 한다.
- [시애틀 타임스]
아버지와 아들, 슬픔, 예술 창작의 메커니즘과 미스터리에 대한 엄청난 사유가 돋보이는 소설.
- [월스트리트 저널]
소설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쿳시. 도시의 몰락, 어린이들, 매춘, 범죄, 섹스와 죄책감, 순수의 고난, 수치심을 모르는 작가, 러시아의 끊임없는 야만성 등에 대한 도스토옙스키적 질문을 하나하나 변주한다.
- [인디펜던트]
도스토옙스키를 통해 19세기 러시아의 정치적 소용돌이를 그려냈다. 쿳시의 높은 위상을 더욱 격상시키기에 충분한, 충격적이고도 황홀한 작품.
- [퍼블리셔스 위클리]
예술과 삶의 관계에 대한 도발적이면서도 아이러니한 탐구. 예술 창작의 잔인한 메커니즘을 보여주는, 거칠면서도 지적이고 도발적인 소설.
-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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