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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 무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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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3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16쪽 | 350g | 140*210*20mm
ISBN13 9788954650717
ISBN10 8954650716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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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힘을 다해 생명을 방어하고, 아주 힘들게야 그것을 내놓았다.’ --- p.8

‘대단한 에너지다! 인간이 모든 것을 정복하고 수백만 종의 식물을 파괴했는데도 이것은 여전히 굴하지 않는다.’ --- p.9

몸의 한 부분이 찢겨나가고, 내장이 터지고, 팔이 잘리고, 눈알이 뽑힌 것 같은 모습이었다. 그러나 주위의 모든 형제를 짓밟아버린 인간에게 굴하지 않는 듯 여전히 꼿꼿이 서 있었다. --- p.9

산에 사는 사람들은 모두 하지 무라트를 알았고, 그가 러시아 돼지 놈들을 어떻게 쳐부쉈는지도 알았다…… --- p.15

밧줄은 길어야 좋고, 말은 짧아야 좋다. --- p.15

장군의 죽음에서 삶의 가장 중요한 순간, 즉 삶의 끝과 근원으로의 회귀를 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다만 검을 들고 산민들을 닥치는 대로 베어죽인 장교의 용맹함만을 볼 뿐이었다. --- p.40

그의 아이 같은 선량한 미소에 폴토라츠키는 당황했다. 폴토라츠키는 그 무시무시한 산민이 이런 자일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 p.45

그는 권력과 복종이 없는 인생을 이해하지 못했다. --- p.64

“어쩔 수 없죠! 전쟁은 전쟁이니까요.” --- p.69

그에게 산민은 말 탄 지기트일 뿐이었고, 그들로부터 자신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만 했다. --- p.125

러시아 개들을 인간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 이 비열한 짐승들의 터무니없는 잔인성에 대한 혐오와 회의였고, 쥐나 독거미나 늑대를 박멸하듯 그들을 박멸하고 싶은 욕망은 생존의 본능만큼이나 자연스러운 것이었다. --- p.127~128

그는 처음부터, 그리고 갈수록 더 강렬히 한 가지만을 원했다. 개 같은 러시아 놈들을 가능한 한 많이 찔러 죽이고 산속으로 도망치는 것이었다. --- p.164

나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았고, 내 아들도 지기트가 되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으리라. --- p.166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런 게 전쟁입니다.” --- p.174

“전쟁이라고요? 살인마들일 뿐이죠. 시체는 땅에 묻어줘야 하는데 모두가 조롱하고 있어요. 정말로 살인마들이에요.” --- p.174

모든 기억은 상상 속에서 튀어나와 연민도, 증오도, 어떠한 희망도 일으키지 않고 흘러가버렸다. 이 모든 것은 이미 시작되었던 일, 그리고 지금 시작된 일에 비하면 중요하지 않게 느껴졌다.
--- p.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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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이야기이자, 산문소설의 시금석 같은 작품이다.
- 헤롤드 블룸
19세기 기적이라 인정받는 위대한 러시아문학은 『하지 무라트』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 마르크 알다노프
『하지 무라트』를 읽은 뒤에 나는 내가 받은 문학상이 부끄러워졌다.
- 토마스 만
노년의 톨스토이가 온 힘을 쏟아낸 마지막 눈부신 소설.
- 폴 존슨
톨스토이의 소설은 예술작품이 아니라 삶의 일부다.
- 매슈 아널드
톨스토이가 문학 안에 있는 한, 작가가 되는 것은 쉽고 유쾌한 일이다. 작가로서 아무것도 하지 못했거나 아무것도 하지 못할 거라 인정하는 것도 끔찍하지 않다. 톨스토이가 모든 것을 대신해주기 때문이다. 그의 활동은 문학에 걸린 모든 기대와 염원의 정당화다.
-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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