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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온 힘을 다해 생명을 방어하고, 아주 힘들게야 그것을 내놓았다.’ --- p.8
‘대단한 에너지다! 인간이 모든 것을 정복하고 수백만 종의 식물을 파괴했는데도 이것은 여전히 굴하지 않는다.’ --- p.9
몸의 한 부분이 찢겨나가고, 내장이 터지고, 팔이 잘리고, 눈알이 뽑힌 것 같은 모습이었다. 그러나 주위의 모든 형제를 짓밟아버린 인간에게 굴하지 않는 듯 여전히 꼿꼿이 서 있었다. --- p.9
산에 사는 사람들은 모두 하지 무라트를 알았고, 그가 러시아 돼지 놈들을 어떻게 쳐부쉈는지도 알았다…… --- p.15
밧줄은 길어야 좋고, 말은 짧아야 좋다. --- p.15
장군의 죽음에서 삶의 가장 중요한 순간, 즉 삶의 끝과 근원으로의 회귀를 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다만 검을 들고 산민들을 닥치는 대로 베어죽인 장교의 용맹함만을 볼 뿐이었다. --- p.40
그의 아이 같은 선량한 미소에 폴토라츠키는 당황했다. 폴토라츠키는 그 무시무시한 산민이 이런 자일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 p.45
그는 권력과 복종이 없는 인생을 이해하지 못했다. --- p.64
“어쩔 수 없죠! 전쟁은 전쟁이니까요.” --- p.69
그에게 산민은 말 탄 지기트일 뿐이었고, 그들로부터 자신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만 했다. --- p.125
러시아 개들을 인간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 이 비열한 짐승들의 터무니없는 잔인성에 대한 혐오와 회의였고, 쥐나 독거미나 늑대를 박멸하듯 그들을 박멸하고 싶은 욕망은 생존의 본능만큼이나 자연스러운 것이었다. --- p.127~128
그는 처음부터, 그리고 갈수록 더 강렬히 한 가지만을 원했다. 개 같은 러시아 놈들을 가능한 한 많이 찔러 죽이고 산속으로 도망치는 것이었다. --- p.164
나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았고, 내 아들도 지기트가 되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으리라. --- p.166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런 게 전쟁입니다.” --- p.174
“전쟁이라고요? 살인마들일 뿐이죠. 시체는 땅에 묻어줘야 하는데 모두가 조롱하고 있어요. 정말로 살인마들이에요.” --- p.174
모든 기억은 상상 속에서 튀어나와 연민도, 증오도, 어떠한 희망도 일으키지 않고 흘러가버렸다. 이 모든 것은 이미 시작되었던 일, 그리고 지금 시작된 일에 비하면 중요하지 않게 느껴졌다.
--- p.184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이야기이자, 산문소설의 시금석 같은 작품이다.
- 헤롤드 블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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