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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가면

코끼리 가면

[ 한영 바이링궐 에디션 ]
노유다 저 / 김유라 | 움직씨 | 2018년 03월 27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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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3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92쪽 | 124g | 120*185*15mm
ISBN13 9791195762422
ISBN10 1195762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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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정에는 조개 우물이란 뜻이 있다. 먼 옛날 이 동네에 있던 처형장에 사형수 머리를 벨 칼을 닦는 우물이 있었단다. 우물 바닥에 조개가 많아 조개 합과 우물 정井을 더해 합정이라 부른 것이다. 우물이 개발로 사라지고 지금은 더할 합合으로 쓴다. 그런데 나는 지난 수년간 합정을 다른 뜻으로 생각해 왔다. 우리처럼 길 잃은 사람들이 걷다가 마주치는, 그러니까 정 情이 고픈 이들이 다른 정과 만나 합合을 이루는 곳. 합정이란 동네를 그리 여겨 온 것이다. ---「1장 합정 Well of Shalls

The place name Hapjung means “well of shells.” Long ago, there used to be a public execution site here and a well where the blades used to decapitate criminals were polished. The neighborhood was named after the pile of shells at the bottom of this well, with hap for “shell,” and jung for “well.” Since urban development did away with the well, they replaced hap with a homophonous character meaning “to combine.” For years, I understood the name of Hapjung differently. A place where lost ones like us walk into each other, where people hungry for jung, “affection,” meet similar others to become hap, combined - that was how I thought of the place called Hapjung. ---「1장 합정 Well of Shalls」중에서

너는 잘 했다고 어깨를 두들겼다. “억지로 용서할 필요 없어.” “끝까지 해 볼래.” 나는 말했다. “뭘?” “몰라, 뭐든.”내 말에 너는 싱겁다는 듯이 같이 웃었다. 시시한 강자와의 싸움은 잊고 우리는 앞으로 나아갔다. ---「시바 망할 새끼 Fuck off Bastard」중에서

You patted my shoulders in encouragement. “You don’t need to force yourself to forgive them,” you comforted me. “You know what? I’m going to do more. I’m going all the way,” I said. “Do what?” “Don’t know. Whatever it is.” You joined me in laughter, like it all didn’t matter. We continued walking forward, forgetting about our war against petty adversaries for a moment. ---「시바 망할 새끼 Fuck off Bastard」중에서

새 길이다. 네 덕에 나는 의외로 잘 버텼다. 우리는 함께 서울행 기차를 탈 것이다. 다음 여정에서는 나도 세렝게티 할머니 코끼리처럼 현명해질 것이다. 기억의 무게만큼 아는 것이 많으며, 함정이 있는 길은 굳이 걷지 않고 포악한 맹수가 와도 소리를 내어 쫓아내거나 여차하면 머리로 치받을 수 있다. 경계를 벗어나 독립한다. 우리는 살아남았고 앞으로 안녕히 살아갈 것이다. ---「시바 망할 새끼 Fuck off Bastard」중에서

It’s a new road. I’ve come pretty far, thanks to you. We will board the train to Seoul together. On my next journey, I’ll become as wise as the granny elephants in Serengeti. The weight of knowledge would match the burden of memories; there would be no need to knowingly walk into a trap; and violent predators can be warded off with a roar or, when things come down to it, a mighty headbutt. We cross borders; we go independent; we stand on our own feet. We have survived so far, and from now on we’ll do even better.
---「시바 망할 새끼 Fuck off Bastard」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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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문학공감 스토리텔링 공모전 우수상 수상작

“끔찍하고 잔인한 이야기. 동시에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다운 예술 작품.”- 여성주의 저널리스트 나랑

풀어 썼지만 그 속에 담겨 있는 아픔과 그것을 이겨낸 강인함을 놓칠 순 없었다. 우리는 살아남았고 앞으로 더 안녕히 살아갈 것이다. 원가족의 족쇄를 벗어 던지고 싶어 하는 모든 이에게 희망을 주는 구절 아닐까. 코끼리 가면은 피해자가 아닌 생존자의 목소리이다. - 알라딘 리뷰어 정임*님

가슴 아픈 이야기지만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방식이 아름다워 읽는 내 슬프지만 행복했다. 작가 자신의 이야기이기에 메시지가 더 묵직하게 다가온다.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하는 정말 좋은 책이다. - 알라딘 리뷰어 최시*님

한 장면 한 장면이 마음을 두드려서 책장을 덮을 때에는 심장이 쿵쾅거리는 소리가 들리게 된다. - 텀블벅 크라우드펀딩 후원자 표소*님

이 땅에서 여자로 사는 건 정말이지 서럽다. 로리타 요소로 그득한 것이 유행처럼 번지는 요즘 한국에 이런 책들이 경종을 울렸으면 좋겠다. 책의 문장을 하나 인용하자면, “빌어먹을 성범죄자”들이 모두 그에 합당한 벌을 받는 날이 오기를. - 네이버 리뷰어 보옴(relu****)님

합정에서 12년을 살았던 나는 책에서 이야기하는 동네를 머릿속에 또렷이 그릴 수 있어서 뿌듯한 마음으로 읽었다. 글그림책 형태를 빌려 담담하면서도 여운 깊게 표현이 되었다. 많은 용기와 시간 그리고 낮잠의 사랑이 필요했을 책. - 네이버 리뷰어 무지어 (mu****)님

아기 코끼리였던 작가의 발바닥은 그 짧은 유년시간에 벌써 어른 코끼리의 발바닥으로 변했다. 작가 스스로가 쟁취한 것이 아닌, 그러도록 강요당한 것이 아니었을까. 작가는 10년이 지나 그 스스로 코끼리가 되었다. 작가의 대횡단은 이제부터 시작일 뿐이다. - 네이버 리뷰어 죠니상 (za****)

글 읽는 내내, 그간 작가가 긴 고통과 두려움의 시기를 견디고 지독하게 오르내리던 기분 중에 쏟아지는 생각들과 이미지들 사이에서도, 진짜 자신을 바라보려고 스스로를 용기 있게 도와왔음을 새삼 느낀다. 할머니 코끼리 같은 지혜와 힘으로 자신을 온전히 지키고 아끼겠다는 외침이 담긴 이 이야기가, 작가 자신 뿐 아니라 상처 후 아직 가슴 속에서 자기의 외침을 꺼내지 못한 채 고통 받고 있는 많은 분들에게도 위로와 용기가 되기를 믿고 바란다. - 소기윤 정신과 전문의 · 미소정신과 원장

가해자를 집에 두고 나온 친족성폭력 생존자의 이야기. 싸우고 버틴 뒤에 우리에게 무엇이 남을까? 세렝게티 할머니 코끼리처럼 담대해진 혜경을 보며 답을 찾는다. -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설 열림터 활동가 ‘우리들의 삶은 동사다’ 저자 이어진

내 친구의 용기가 많은 이들에게 전해져 마치 이어달리기하듯 서로 경험을 공유하고 공감하고 치유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비로소 무언가를 쓰고 싶다는 강한 동기를 준 이 책에 깊은 고마움을 느낀다. -‘땐싱보이’, ‘씽얼롱’ 연출 영화감독 배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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