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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의 철학

마르크스의 철학

: 마르크스와 함께, 마르크스에 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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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5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476쪽 | 594g | 140*210*30mm
ISBN13 9791187373346
ISBN10 118737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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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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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거대한 주기의 종말 이후 마르크스주의적 철학도 사회운동의 세계관도 마르크스라는 이름의 저자에게서 만들어진 독트린이나 체계도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이런 부정적 결론은 철학에서 마르크스가 점하는 중요성을 제거하거나 감소시키기는커녕, 이 중요성에 훨씬 더 거대한 차원을 부여해준다. 환상[망상 또는 착각]과 협잡에서 자유로워진 우리는 오히려 이론적 소우주를 얻게 된 것이다.
--- p. 62

특정한 철학의 형태와 단절한 뒤, 마르크스의 이론적 활동은 그를 통일된 체계라는 방향이 아니라 독트린들의 (최소한 잠재적인) 다원성이라는 방향으로 이끌었다. 그리고 이 독트린들의 다원성은 마르크스의 독자들과 후계자들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동일하게, 마르크스의 이론적 활동은 그를 단일한 형태의 담론이라는 방향이 아니라 철학에 미달하는 것과 철학을 초과하는 것 사이의 영원한 진동이라는 방향으로 이끌었다. --- p.63

마르크스의 철학이 지니는 이런 모순들, 이런 진동들은,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마르크스의 약점이 전혀 아니다. 이 모순들과 진동들은 철학적 활동의 본질 자체, 즉 그 내용, 스타일, 방법 또는 그 지적이고 정치적인 기능들을 질문하게 만든다. 마르크스의 시대에 실제로 그러했으며 오늘날에도 아마 여전히 그러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마르크스 이후에 철학은 더 이상 이전과 같을 수 없었다고 주장할 수 있다. --- p.64

이것이 바로 마르크스가 『독일 이데올로기』에서 제시한 유물론의 기초, 사실상 완전히 새로운 유물론의 기초이다. 위계의 단순한 전도, 한나 아렌트와 다른 이들이 마르크스를 비판했던 것처럼 다음과 같이 감히 말할 수 있다면 ‘이론적 노동자주의’, 다시 말해 (포이에시스가 물질과 직접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는 이유에서 도출되는) 프락시스에 대한 포이에시스의 우위라는 기초가 아니라, 프락시스와 포이에시스 사이의 동일화라는 혁명적 테제-이 혁명적 테제에 따르면 프락시스는 끊임없이 포이에시스를 관통하며, 포이에시스는 끊임없이 프락시스를 관통한다-라는 기초. 물질적 변형이 아닌, 그리고 역사적으로 자신의 외부에 기입되지 않는 그런 현실적 자유는 존재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자기 자신의 변형이 아닌, 다시 말해 인간들이 자신들의 불변의 ‘본질’을 보존하면서도 자신들의 생존 조건들을 변화시킬 수 있는 그런 노동 또한 존재하지 않는다. --- p.12

국가 혹은 시장. 하지만 이 두 가지 이론 사이의 차이는 결국 앞서 설명했던 모든 것을 요약해주는 다음과 같은 거대한 대립으로 우리를 인도해준다. 이데올로기론은 근본적으로 국가의 이론(이 국가의 이론이라는 표현으로 국가에 내재하는 지배 양식을 지시하도록 하자)인 반면, 물신숭배론은 근본적으로 시장의 이론(시장의 이론이라는 표현으로 주체화/복종 양식 혹은 사회에 대한 시장으로의 조직화에 내재해 있으며 또한 상품의 역량을 통한 그 지배에 내재해 있는 주체와 대상의 ‘세계’ 구성 양식을 지시하도록 하자)이다. 이런 차이는 마르크스가 이 두 가지 이론을 정교하게 구성해냈던 서로 다른 시간과 장소(파리와 런던, 즉 정치[국가와 이데올로기]의 수도와 경제[시장과 물신숭배]의 수도)를 통해서도, 그리고 그 당시 마르크스가 혁명적 투쟁의 조건과 목적을 통해 스스로 갖게 되었던 관념의 차이를 통해서도 아마 설명될 수 있을 것이다. --- p.189

그 어떤 이론가도 진정으로 새로운 것을 발견해내자마자 자기 자신을 개조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 어떤 이론가도 그럴 수 있는 힘, 의지 혹은 ‘시간’이 없기 마련이다…… 그래서 이런 개조를 행하는 것은 결국 다른 이들의 몫이다. 그러므로 이 지점에서 ‘이데올로기의 반작용’, 경제주의의 진정한 통념(다시 말해 경제의 경향들이 자신의 반대물, 즉 프롤레타리아의 것을 포함해 이데올로기들, ‘세계관들’이라는 반대물에 의해서만 실현된다는 사실)이 바로 1880년대 말 엥겔스의 연구 프로그램이었다는 점을 지적해둘 필요가 있다. 사실, 100년이 지나 다시 한 번 역사의 나쁜 방향[즉 현실 사회주의의 붕괴와 신자유주의의 반격]과 마주해, 마르크스주의자들은 여전히 이 문제와 계속 씨름하고 있다. --- p.249

오히려 이는 마르크스의 반反유토피아적 이중 운동, 즉 ‘프락시스’라는 용어가 지시하는 운동과 ‘변증법’이 지시하는 운동이 내포하고 있는 그의 질문을 한층 더 부각할 것이다. 이는 내가 현재의 행위t라고 불렀던 것, 즉 프락시스, 그리고 내가 ‘현재’를 구성하는 물질적 조건들에 대한 이론적 인식으로 분석하려고 했던 것, 즉 변증법이라고 불렀던 것이다. 이를 통해, 오랫동안 반역[혁명]을 과학으로 환원하는 것 또는 과학을 반역[혁명]으로 환원하는 것을 의미했던 변증법은 이제 이 과학과 반역[혁명] 둘 사이의 결합에 관한 무한히 열려진 질문을 지시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이는 마르크스를 더욱 소박한 프로그램으로 이끌고 가지 않고, 오히려 마르크스에게 철학과 정치 사이를 이어주는, 철학과 정치 사이를 이동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만 하는 그런 ‘가교’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부여한다.
--- p.274~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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