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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 쿠바

코카콜라 쿠바

: 정열과 낭만의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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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5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574g | 165*220*15mm
ISBN13 9791188331277
ISBN10 1188331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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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발로 내딛어 바라본 바깥의 풍경은 택시 안과 또 달랐다. 희미한 물감이 점점 더 선명해졌다. 예고 없는 얼룩으로 끼얹어진 나의 하얀 캔버스. 이방인으로서 품었던 낭만 따위는 걷히고 이곳에서 앞으로 어떻게 버텨야 하는지 걱정이 본능적으로 들었다. 칠이 벗겨진 벽, 창가에 하얗게 늘어선 빨래가 풍성한 햇빛과 적당한 바람을 맞으며 여행의 앞날을 예고하듯 휘날린다. 눈길이 닿는 곳마다 쓰레기 더미 천지다. 길거리에서 만난 개와 고양이는 몇날 며칠을 굶었는지 살가죽이 없었다. 만약 지구 종말의 날이 온다면 이런 모습일까. 그런 생각을 하며 길을 걸었다. 택시에서 봤던 FC바르셀로나의 깃발을 마주쳤다. 정신이 들었다. --- p. 36

쿠바는 아이러니로 가득하다. 그리고 대부분의 아이러니는 돈 문제다. 우리와 같았다. 자동차를 가진 사람이 쿠바에서 몇이나 될까. 올드카 사이로 현대, 기아의 엠블럼도 보였고 BMW, 벤츠 아우디도 섞여 있었다. 쿠바는 자동차를 최고 사치품으로 규정해서 엄청난 세금을 물린다. 세상 모든 차가 바다 건너 쿠바에 가면 2배, 3배는 우습게 가격이 뛰었다. 대사관 차량이 아님에도 비싼 수입차가 길거리에 굴러다녔다. 현지인들은 덤덤한 척 했지만, 나는 그들이 느낄 허무한 박탈감의 깊이를 가늠조차 할 수 없었다. 단지 오늘날 자본주의 사회 속에서 우리가 느끼는 그 기분과 같을 거라 어림잡을 뿐이었다. --- p. 103

헤밍웨이는 쿠바의 혼돈을 사랑했다. 우연히 놀러왔던 그는 쿠바의 럼과 바다에 빠져 이곳에 눌러앉아 생의 마지막 작품을 위한 글을 썼다. 말레꼰에 엉덩이를 붙이면, 그가 왜 『노인과 바다』를 썼는지 자연스레 이해되는 순간이 온다. 그는 내가 느끼는 이 먹먹함을 글로 적어내는데 성공했을 뿐이다. 말레꼰 바다 위로 피어나는 오만 가지 감정이 헤밍웨이의 길을 따라 글로 옮겨졌다. 헤밍웨이는 전형적인 마초였다. 글쓰기를 제외하고 그가 평생을 걸쳐 좋아했던 것은 단 세 가지뿐이다. 사냥, 시가 그리고 럼. 그런 면에서 그는 누구보다 피델 카스트로와 비슷했지만 1959년, 피델이 혁명이 일으키자 헤밍웨이는 쿠바를 떠났다. --- p. 110

미국의 무역금지 조치 이후 쿠바에는 많은 변화가 찾아왔다. 거리에 차가 줄었다. 사람들은 낡은 자동차를 고쳐 쓰거나 자전거를 탔다. 자본주의의 심장 옆에서 쿠바는 고립되기 시작했다. --- p. 196

무너진 건물 사이로 사람들의 얼굴이 보인다. 수도 아바나는 쿠바에서도 가장 건물이 낙후된 곳이다. 돈이 없어 노후한 건물의 보수를 하지 못한다. 쓰레기마저도 시간을 잊은 채 방치되어 있다. 20세기 초반, 악취가 나는 돈으로 화려한 꽃을 피운 쿠바는 없었다. 쌓인 쓰레기 더미가 악취의 전부였다. --- p. 228

노인들의 천국, 쿠바. 세계에서 손꼽는 장수국가, 쿠바. 쿠바에서는 ‘가난하게 태어나서 부자로 죽는다’는 이야기가 있다. 노인들을 위한 나라가 있다면 이곳이 아닐까 싶을 만큼, 쿠바의 노인들은 여유와 행복, 즐거움이 넘친다. 쿠바는 요람에서 무덤까지 국민이 가족주치의 제도인 콘술토리오(Consultorio)에서 방문 진료와 예방 의료의 혜택을 무상으로 제공받는다. 의약품은 국영 약국에서 싼값에 판다. 의료 외교는 쿠바의 대외정책의 핵심이다.
--- p.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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