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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읽는 종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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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장 ]
만송 행수 편저 / 혜원 | 김영사 | 2018년 05월 1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10.0 리뷰 2건 | 판매지수 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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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top100 7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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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5월 11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504쪽 | 924g | 152*225*31mm
ISBN13 9788934981480
ISBN10 8934981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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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장이 설법을 할 때면 언제나 한 노인이 법문을 듣고, 설법이 끝나면 사람들 틈으로 사라지곤 했다. 하루는 노인이 가지 않고 있어서 백장이 물었다. “서있는 사람은 누구요?” 노인이 말하기를, “저는 과거 가섭불 시대에 이 산에서 일찍이 살았습니다. 어떤 학인이 ‘대수행자도 인과에 떨어집니까’ 라고 묻기에 ‘인과에 떨어지지 않는다[不落因果]’고 말해주었습니다. 그 때문에 여우의 몸으로 오백생을 살게 되었습니다. 지금 청컨대 화상께서 대신 한 말씀 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에 백장이 말하기를, “인과에 어둡지 않다[不昧因果]”라고 하니 노인이 그 말에 크게 깨달았다. --- p.40

글쓰기에 재주가 있는 사람은 글로 업을 삼고 말 잘하는 사람은 웅변이나 강연 등으로 살아가지만, 선수행에 뜻있는 납자들은 물질적으로는 최저, 정신적으로는 최고의 생활을 한다. 노지의 백우[露地白牛]라는 것은 참된 자기를 표현한 것이다. 그런데 납자들은 참된 본래면목도 거들떠보지 않고 미오(迷悟)의 뿌리에도 걸리지 않는 열반적정의 경계마저 돌아보지 않는다. 그러면 이 같은 자들의 일상생활은 어떤 것인가. --- p.62

수심(水深)을 살피기 위해서는 지팡이를 쓰고, 학인의 경계를 살피기 위해서는 말을 걸어본다는 말은 동산 수초(東山守初)로부터 비롯된다. 또한 분별망상의 잡초를 제거하여 본지풍광(本地風光)을 살피는 것이 발초첨풍(撥草瞻風)이다. 사람이 태어나 익힌 습관으로 행동하며 자신의 생각에 사로잡힌 것을 무성한 잡초에 갇혔다고 한다. 진정으로 참된 인생과 세계관이 보이지 않는 것이다. 그러므로 참된 자아를 가두는 분별심을 떠나 본래의 올바른 풍광(風光)을 바로 봐야 한다. 이것은 인간 사회에서는 참으로 어려운 일이 되겠지만 조사(祖師) 문하에서는 일상의 일이다. --- p.106

조주의 ‘뜰 앞의 잣나무[庭前柏樹子]’는 바로 이 칙에서 나온 것이며, 육조의 ‘장대 끝의 바람과 깃발’은 《무문관》 제29칙에도 등장한다. 이 두 칙에 불법이 전부 스미어 있다. 그것은 ‘마치 꽃잎이 봄을 알리는 것 같으며 한 방울의 바닷물이 바다의 맛을 알게 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때문에 공안 하나를 꿰뚫면 모든 공안을 꿰뚫는다는 이유가 된다. --- p.214

마지막 한마디, 드디어 마지막 관문[牢關]에 이른다. 암두는 자부하여 위로는 스승도 인정하지 않고 아래로는 법형제에게도 양보하지 않는다. 억지로 절목을 만드는 것인가, 달리 어떤 계략이라도 있는가. --- p.228

하나를 들으면 천 가지를 깨닫고 하나를 알면 천 가지를 따른다. 상근기는 한 번의 해결로 모든 것을 알지만 중하근기는 많이 들어도 믿지 않는다. 간단명료한 그 자리를 시험 삼아 드러내 보일 테니, 보라! --- p.384

임제가 황벽에게 물었다. “불법의 적적 대의가 무엇입니까?” 황벽이 바로 때렸다. 이러한 일이 세 차례, 이에 황벽을 떠나 대우에게 갔다. 대우가 물었다. “어디서 왔는가?” 임제가 말했다. “황벽에게서 왔습니다.” 대우가 말했다. “황벽이 어떤 말이라도 하던가?” 임제가 말했다. “제가 불법의 핵심을 세 번 여쭈었는데 세 번 다 몽둥이로 맞았습니다. 허물이 있었는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대우가 말했다. “황벽이 그 같은 노파심으로 그대를 위하여 엄청난 수고를 하였는데, 도리어 무슨 허물이 있었는지 물으러 왔구나.” 임제는 이 한마디에 크게 깨쳤다. --- p.393

부처가 와도 마구니가 와도 허락하지 않고 때린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상대가 눈을 뜨지 못했다면 뜨게 하고 상대가 무엇을 가지고 있다면 그것을 뺏어버린다. 깨달아도, 견식 見識을 가지고 있다 해도, 임제는 여지없이 내리친다. --- p.439

납자들의 공안 참구는 자신의 본래성을 깨치게 하거나 깨침을 증명해 주는 계기가 된다. 공안선으로 자성청정심을 투득함은 바로 석존의 ‘본래성불’의 교의를 깨닫는 것과 직결된다. 불교가 ‘참된 자아’를 깨치게 하는 수행의 종교라는 것을 송대의 운수(雲水)들과 사대부들은 공안집을 통해 알았다. 말하자면 공안집이 본래성, 영성의 깨침에 방과 할이 되고 “높고 높은 산정에 서고, 깊고 깊은 바다 밑을 갈수 있게[高高山頂立 深深海底行]”하는 죽비가 되었다.
--- p.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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