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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레이라가 주장하다

페레이라가 주장하다

[ 양장 ]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양장)-082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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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레이라가 주장하다
[도서] 페레이라가 주장하다
안토니오 타부키 저/이승수 역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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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레이라가 주장하다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12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212쪽 | 414g | 137*203*20mm
ISBN13 9788954616935
ISBN10 895461693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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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오직 진리에 관계된 것 같아 보이지만 환상만을 말하는 듯하고, 문학은 오직 환상에 관계된 것 같아 보이지만 진리를 말하는 듯하다. ---p.29

그렇다면 뭔가를 하세요. 뭔가를 어떻게 하란 말입니까? 페레이라가 말했다. 음, 당신은 지식인이에요, 델가두 부인이 말했다, 지금 유럽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말하세요, 당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세요, 그러니까 뭔가를 말하세요. ---p.64

전 신문기자 생활을 오래 했지만 세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은 잘 알지 못합니다, 그리고 스페인 내란에 대한 프랑스 가톨릭 작가들의 입장을 놓고 큰 논란이 일어난 것 같아 지금 아주 당황스럽습니다, 안토니우 신부님, 신부님은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고 계실 테니 좀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이단자가 되지 않으려면 제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도 알고 싶습니다. 페레이라, 자넨 딴 세상에서 살고 있나, 안토니우 신부가 소리쳤다.
---p.129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페레이라는 아내를 잃은 중년의 홀아비로 뚱뚱하고, 땀을 많이 흘리며 심장병이 있다. 한때 보도 기자 생활을 했지만, 지금은 발자크나 모파상 등 프랑스 작가의 작품을 번역하며 지역 신문의 문화면 담당 기자로 일하고 있다. 그는 가끔 친구 안토니오 신부를 찾아가 회개하고, 편집실 근처 카페에서 레모네이드를 마시며 종업원에게 국내외 정세를 전해 듣는 단조로운 생활을 영위한다. 하루의 유일한 즐거움이 죽은 아내 사진에 대고 일과를 이야기하는 것일 정도로 과거에 사로잡혀 있고, 끊임없이 죽음을 생각한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 작가들의 사망기사를 미리 써두는 일에 흥미를 느낀 페레이라는 자신을 도와줄 수습기자로 한 청년을 고용한다. 몬테이루 로시라는 이름의 그 청년은 프랑스 혁명과 마르크스 사상을 지지하는 여자 친구와 사귀고 있으며 파시스트에 대항하는 조직에서 비밀리에 활동하고 있다. 페레이라는 언제나 위험한 정치 성향이 드러나는 글을 써오는 몬테이루 로시를 멀리하려고 하지만, 연민의 감정을 느끼며 그를 도와주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비밀경찰에게 쫓기던 몬테이루 로시가 페레이라의 집을 찾아와 자신을 숨겨달라고 부탁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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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페레이라가 주장하다』는 역사뿐만 아니라 그 이상의 것을 말해주는 소설이다. 지식인이 자신을 둘러싼 현실과 관계없이 자기만의 세상에서 사는 것이 과연 옳은가 하는 질문을 던지기 때문이다. 타부키는 그것이 옳지 않다고, 문인, 지식인이라면 책에 숨어 지낼 것이 아니라 시민들을 억압하는 체제의 위험과 심각함을 드러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렌초 몬타뇰리 (소설가, 시인)
타부키는 우리가 문학에 진실을 말하라고 요구할 때가 왔다고 믿는다. 마음의 형이상학적 진실이 아니라 인간의 진실, 인간의 역사적 조건과 인간이 겪고 있는 위험 그리고 가해자이며 희생자이기도 한 살인자들의 진실 말이다.
안젤로 굴리엘미 (문학평론가)
이 소설은 간단히 읽어서는 안 되는 가치 있는 작품이다. 독창적이고 마음을 움직이며 무엇보다 정치적 문제와 대중성을 잘 버무린, 이 나라에선 보기 드문 좋은 글쓰기를 보여준다.
뉴욕 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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