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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광대

꿈꾸는 광대

: 김명곤 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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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에세이 top10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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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12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526g | 153*224*20mm
ISBN13 9788996680437
ISBN10 899668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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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명곤金明坤
1952년 전북 전주 출생. 전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독어교육학과와 동국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을 마쳤다. 사대 재학 시절 우연히 연극반에 들어간 뒤 연극에 푹 빠졌고, 이 무렵 박초월 명창의 제자가 되어 판소리를 배웠다. 졸업한 뒤 《뿌리깊은 나무》 기자, 배화여고 독어 교사를 거쳐 본격적인 연극의 길에 들어섰다.

1983년 〈바보선언〉으로 영화에 데뷔했으며, 이후 각본까지 쓴 〈서편제〉에 출연하여 1993년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1986년 극단 ‘아리랑’을 창단했으며, 2000년부터 6년간 국립극장장을 지냈고, 2006년에는 문화관광부 장관으로 국정에 참여했다. 현재는 연극, 영화, 뮤지컬을 개발하는 기획사 ‘아리 인터웍스’ 대표이자 동양대학교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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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과 영화는 엄연히 다르니 김 선생이 하고 싶은 대로 각색하시오. 그 대신 우리 막걸리나 자주 마십시다.” 그 대답을 듣는 순간 가슴속 체증이 쑥 내려가는 느낌이었다. ---p.29

“개새끼들, 더러운 놈들” 등 순박한 그녀가 아는 촌스런 욕이란 욕은 다 내뱉더니 마지막에 나온 말이 나를 놀라게 했다.
“니들 정권이 얼마나 갈 줄 아냐, 이놈들아?”
설마 이보희가 그토록 의협심과 투쟁 의식에 불타는 ‘여협’인 줄 미처 몰랐다. 여관 화장실에서 먹은 음식과 술을 다 토하며 울고불고 혼잣말처럼 정권 타도(?)를 외치다가 다음 날 다시 순박한 표정으로 촬영하던 이보희의 모습을 나는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p.40

“일국의 대통령을 하시겠다는 분의 문화 예술에 대한 식견이 이토록 천박하다니 정말 실망스럽습니다!”
술자리는 매우 어색하게 마무리되고, 우리는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악수하고 헤어졌다. (중략) 당시 차기 장관 후보를 놓고 참모진에서 수많은 인사를 검토하던 중, 대통령께서 아무 의견도 듣지 않고 독자적으로 나를 낙점하는 통에 다들 깜짝 놀랐다고 한다. ---pp49~51

초대하지 않으면 공연장에 오지 않는 정치인들의 몰지각한 문화 의식을 앞장서서 깨뜨린 선구적 관객, 당당히 표를 사서 관객과 함께 줄 서서 입장한 겸손한 관객…… 추운 겨울날 오후를 소극장에서 함께 보낸 DJ는 내가 이제껏 만난 최고의 관객이다. ---p.72

제자 중에 대학을 나온 ‘선비’가 있다는 게 자랑스러운지 공연하러 가거나 방송국에 가거나 국악인 모임이 있을 때면 꼭 나를 데려가서 인사를 시켰다. 선생님의 사랑 덕분에 나는 평생을 판소리에 몸담아온 예술가의 겉과 속을 속속들이 알게 되었다. ---p.154

나는 스물여덟 살 총각 선생으로, 아내는 고1 여학생으로. 내가 허름한 회색 양복에 후줄근한 바지를 입고 첫 수업을 하는 순간, 아내는 첫눈에 반했다고 한다. 내 부스스한 머리 뒤에서 은빛 햇살이 퍼지는 걸 봤다는데 ‘믿거나 말거나’다. ---p.184

그 무렵 이민 대표는 지나치게 친북적인 견해와 연극이 민주화 운동의 전위 선전대가 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했다. 나는 그 견해에 강하게 반대하며 연극의 예술적 독자성을 고집하는 주장을 펼쳤다. (중략) 나는 내 하얀 손을 부끄러워하고, 내 허약한 발을 수치스러워하며 정처 없이 거리를 걸어 다녔다. 그리고 이민 대표가 본명 이재오로 돌아가 보수적 우익 정치인으로 성장해갈 때, 나는 그와 반대편 입장이 되었다. ---pp200~204

오, 예술이여! 너를 위해서라면 이 몸이 감당하지 못할 일이 무엇이겠는가!
---p.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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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곤은 늘 숨 가쁜 시대의 현장에 있었다. 1980년대 그가 전봉준 같은 단단한 몸으로 깃발을 들고 마당극의 마당을 훨훨 날며 구호를 외치면 모두 숨이 막혔다. 그는 부활한 전봉준이 되었다. 판소리 가락에 따라 춤추며 남도의 먼지 나는 들길을 걸으면 그는 민족의 한을 품은 뛰어난 가객이었다. 영화든 연극이든 판소리든 그가 있는 곳은 늘 시대의 중심이었다. 한때 그는 우리나라 문화를 책임지는 수장이었다. 관리자의 탁월함까지 갖춘 것이다. 요새 말로 타고난 전천후 엔터테인먼트다.

어느 날 그가 백지영의 ‘총 맞은 것처럼’이라는 노래를 듣고 심장이 멎을 것 같아 달리던 차를 멈췄다는 기사를 보았다. 실은 나도 그랬다. 그 노래를 듣고 나도 머릿속이 노랗게 되었다. 그는 아직도 현대적인 청춘의 감성, 감각을 잃지 않고 사는 새파란 청춘이다. 그의 어깨는 스무 살 청년처럼 싱그럽다.
김용택 (시인)
김명곤, 그는 운명적으로 광대다. 책을 읽으며 그의 삶의 내력을 소상히 들여다보고 나니 그가 〈서편제〉와 만난 것은 우연한 캐스팅이 아니라 운명적인 결과라는 걸 알 수 있었다. 대학 시절 문학을 하려다 연극에 빠진 것도 운명이었으며, 연극 때문에 폐병에 걸려 낙향했다가 판소리를 만난 것도 운명이었다. 그가 판소리와 만나 전통과 화해하고, 소리꾼의 예술에 매혹당하고, 그들의 삶에서 받은 감동이 그를 통해 전 국민에게 전염된 것을 우리는 생생하게 기억한다.

그런 그의 운명은 “길 없는 곳에 길을 내기 위해 / 모든 걸 버릴 줄 아는 이” “새로운 길 열어가기 위해 / 전 생애를 걸 줄 아는 이”로 살게 했으며, 국립극장장을 거쳐 문화부장관이 되게 했다. 그러나 그는 다시 광대의 길을 갈 수밖에 없다. 운명이란 이름의 열정은 그를 다시 광대가 되게 하여 광대무변한 기획을 맡길 것이다.
도종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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