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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울의 문학 멘토링

정여울의 문학 멘토링

: 문학의 비밀을 푸는 18개의 놀라운 열쇠

정여울 | 이순 | 2012년 01월 1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8.8 리뷰 2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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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1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442g | 148*217*20mm
ISBN13 9788901135649
ISBN10 8901135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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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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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문학 참고서와 문학 이론서 ‘사이’에 위치하고자 한다. 문학 참고서처럼 맘먹고 ‘학습’하는 문학이 아니라, 문학 이론서처럼 전문가들 위주의 고차원적 접근이 아니라, 지금-여기의 우리 일상 속에서 문학과 친구가 되는 법을 고민하고자 한다. 문학은 씹을수록 맛있는 음식이고, 만날수록 새로운 장점을 발견하게 되는 멋진 친구다. 문학은 다가갈수록 아름다운 풍경이고, 즐길수록 더욱 사랑스러워지는 음악이다. 문학 속에 숨겨진 각종 ‘코드’를 제대로 이해할 수만 있다면, 문학과 친구가 되는 것은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사춘기의 방황을 어떻게 견뎌 내는가에 따라 우리의 삶은 천차만별로 달라질 수 있다. 인생에 대한 깊은 성찰로 가득 찬 문학 작품을 10대에 읽는 것이 어렵고 힘든 일일 수 있다. 그러나 그 잠깐의 괴로움을 통과하면, 우리는 예전에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차원의 삶을 경험할 수 있다. 문학은 깊이와 넓이를 알 수 없는 동굴을 닮았다. 그 신비로운 동굴에서 빠져나오면 힘겹게 통과의례를 거친 뒤의 짜릿한 환희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흔히 ‘인생은 고해(苦海)다’라는 말들을 많이 하지만, 이 고난의 바다를 헤쳐 갈 수 있는 상상의 열쇠를 제공하는 것이야말로 문학이 아닐까.

지칠 줄도 모르고 끝없이 펼쳐지는 인생의 아이러니 때문에 우리는 매순간 갈팡질팡하지만 아이러니가 아니었다면 어떻게 이토록 난해한 인생의 눈부신 아름다움을 이해할 수 있었을까. 수학공식처럼 가지런히 말끔하게 정리되지 않는 삶에 대한 경의, 정답은 없지만 영원히 풀리지 않는 운명의 난제에 도전하는 인간의 용기에 대한 경의가 바로 아이러니의 원동력 아닐까.

알레고리는 ‘다르게 말하기’를 통해 시대의 환부를 건드리면서 동시에 그 풍자와 비난의 책임을 완화시키는 측면도 있다. 그러나 알레고리는 단지 작가가 풍자의 대상에 대하여 직접 말하기 껄끄러울 때, 그 파장과 책임을 완화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알레고리로 문학과 삶이 좀 더 풍부한 은유와 상징으로 빛날 수 있을 때, 삶의 진실이 더욱 풍요롭고 아름답게 드러날 수 있을 때 그 힘을 발휘한다.

악역은 단순히 ‘나쁜 사람’이 아니라 우리 안의 또 다른 자아, 숨겨진 인격을 대변하는 존재이기도 하다. 악당, 악마, 악녀들의 온갖 악행들은 우리가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의 목록에 포함시키는 ‘금기’를 거침없이 깨뜨린다. 악역은 그저 ‘가까이 해서는 안 될 존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악역 자체가 우리 마음의 어두운 그림자를 형상화한다. 그들의 악행은 우리 마음의 ‘뒷문’ 혹은 ‘지하실’ 같은 역할을 한다. 악역들의 성격은 곧 어떤 특정한 사람들만의 ‘희귀한’ 욕망이 아니라, 인간 본성의 일부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집을 떠난 주인공들이 흔히 겪는 고난은 의식주의 불안에서 오는 공포다. 이런 공포보다 더 극복하기 어려운 것은 바로 사방에서 검은 손길을 뻗어 오는 치명적인 ‘유혹’이다. 집을 떠나 모험을 감행하는 주인공들에게, 각종 ‘유혹’은 오히려 깊은 ‘깨달음’과 직결된다. 유혹에서 단지 ‘위험’만을 본다면 얻을 것은 순간의 쾌락뿐이다. 우리의 눈길을 끄는 위대한 가출의 주인공들은 저마다 치명적인 유혹에서 생의 결정적인 진실을 발굴해 낸다. 그 배움의 열정이, 발견의 혜안(慧眼)이, 그들을 ‘누군가의 아들딸’이 아니라 ‘내 인생의 진정한 주체’로 거듭나게 만든다.

사랑에는 일상적인 제도나 질서를 뒤흔드는 혁명적 힘이 깃들어 있다. 사랑은 신분이나 혈연, 인종이나 국경까지 뛰어넘는 전복의 에너지를 품고 있다. 사랑에 빠졌을 때 사람들은 전에 없던 엄청난 활기나 초인적인 힘을 지니게 되기도 한다.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에서 이제 모든 것이 ‘끝’이라고 생각했던 청년 라스콜리니코프가 구원의 빛을 보는 것도 바로 자신을 조건 없이 사랑해 주는 여인, 소냐의 힘 덕분이다. 모두가 나에게 등을 돌릴 때조차도, 나의 손을 잡아 주는 단 한 사람의 온기가 있다면 인간은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 사랑은 그렇게 ‘혹독한 현실’을 ‘구원의 기적’으로 탈바꿈시키기도 한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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