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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겔, 아이티, 보편사

헤겔, 아이티, 보편사

[ 양장 ] 엑스쿨투라 Excultura-01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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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1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246쪽 | 490g | 146*224*20mm
ISBN13 9788954617185
ISBN10 8954617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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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수전 벅모스 Susan Buck-Morss
미국의 철학자이자 사회학자인 수전 벅모스는 독일 비판철학과 프랑크푸르트 학파 전문가이다. 1977년에 아도르노와 벤야민을 중심으로 한 프랑크푸르트 학파 연구서 『부정 변증법의 기원: 테오도어 아도르노, 발터 벤야민, 프랑크푸르트 사회연구소』를 펴냈고, 1989년에는 벤야민이 남긴 미완의 대작 『파사젠베르크』(또는 『아케이드 프로젝트』)를 정교하게 읽고 재구성한 역작 『발터 벤야민과 아케이드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또한 2002년에는 20세기 ‘대중 유토피아’의 등장과 쇠퇴를 그린 『꿈의 세계와 파국: 대중 유토피아의 소멸』을 펴냈고, 2003년에는 9.11 테러를 화두로 공격적인 세계화 정책에 대한 문화적, 정치적 비판이론을 담은 『지난 테러를 생각한다: 이슬람교와 좌파 비판이론』을 출간했다. 현재 코넬 대학 정부학과 교수로 있으며, 정치철학과 사회이론, 세계화와 이슬람주의, 시각문화 등을 가르치고 있다.
역자 : 김성호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미국 뉴욕주립대학-버팔로SUNY-Buffalo에서 로렌스D. H. Lawrence 연구로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소설, 문화이론, 비평을 강의하고 있으며 비평동인지 『크리티카』의 편집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영국 리얼리즘 및 모더니즘 소설, 낭만주의, 마르크스주의, 세계시민주의, 한국문학 등에 관한 글을 썼고 슬라보예 지젝의 『처음에는 비극으로, 다음에는 희극으로-세계금융위기와 자본주의』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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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사고하고 지역적으로 행동하라’는 오늘날의 슬로건은 수정을 요한다. 우리는 ‘세계적으로 사고’하는 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먼저 물어야 하는데, 우리가 아직 그렇게 사고하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우리는 자기 전통의 지역적 특성들을 통하여, 세계적 행동을 촉진할 수 있는 개념적 정향에 이르는 길을 찾아야 한다. 이 책에서 개척하는 한 가지 길은 특정한 역사적 자료들의 침로를 변경하여 그 자료들이 참된 의미의 보편사를 향하도록 하는 것이다. --- p.6

의심할 여지없이 헤겔은 실제의 노예들과 그들의 혁명적 투쟁에 관해 알고 있었다. 그의 지적 이력을 두고 볼 때 어쩌면 가장 정치적인 표현이라고 할 만한 곳에서 그는 아이티의 그 충격적인 사건을 『정신현상학』에서 전개한 주장의 요체로 이용했다. 카리브해 연안 지역 노예들이 자기 주인에 대항하여 실제로 성공시킨 혁명은 인정의 변증법적 논리가 세계사를 관통하는 주제, 곧 자유의 보편적 실현의 이야기로서 가시화되는 순간이다. 『미네르바』의 편집인 아르헨홀츠가 역사를 실제 일어난 대로 보도하는 가운데 그 스스로는 자기 잡지의 지면에서 그 점을 암시하지 않았다 해도, 그 잡지의 오랜 구독자였던 헤겔이라면 그것을 간파할 수 있었다. 이 역사적 순간에 이론과 현실은 수렴되었다. 헤겔의 언어로 표현하자면, 이성적인 것-자유-이 현실이 되었다. 바로 이것이 헤겔의 논변에 담긴 독창성을 이해하는 핵심이다. 그의 논변을 통해 철학은 학구적 이론의 한계를 깨고 나와 세계의 역사에 대한 논평이 되었다. --- p.90

‘아래로부터의 보편주의’를 주창한 이들은 혁명의 시대에 인류라는 하나의 인종에 대해 말했으며, 당대에 이 이념은 후대의 역사적 흐름이 보여주려 한 것보다 훨씬 더 광범위하게 표현되었다. 올라우다 에퀴아노, 리디아 프리스트 하디, 토머스 하디, 윌리엄 블레이크, 토머스 페인, 콩스탕탱 프랑수아 드 샤스뵈프(볼네 백작) 등은 스스로를 “세계의 시민”으로 기술한 작가들이었다. 그들의 급진적으로 세계시민주의적인 저작은 “혁명의 보편주의적 주장이 협소한 인종차별적 민족주의로 축소된” 역사의 공식 판본에 맞서는 대항 텍스트로서 세계 곳곳에 퍼져나갔다. 이 시대의 세계시민주의자이면서 세계적 착취의 가장 최근 희생자들의 옹호자인 라인보와 레디커는 이 “인류를 위한 모의”의 실패를 안타까워한다. “뒤에 남겨진 것은 민족적이고 부분적인 것이었다. 영국 노동계급, 흑인 아이티인, 아일랜드 디아스포라 등.”--- p.149

인류 보편성은 뚜렷이 구별된 다수의 문화들을 공평하게 다룸으로써 사람들이 집단적인 문화 정체성을 매개로 하여 간접적으로 인류의 일부로 재인식되도록 하기보다는 파열 지점의 역사적 사건 속에서 출현한다. 자신의 문화가 무리한 압력을 받아 붕괴될 지경에 이른 사람들이 문화적 한계를 뛰어넘는 인류를 표현하게 되는 것은 역사의 불연속성 속에서다. --- p.183

보편사는 이중의 해방, 즉 역사적 현상과 우리 자신의 상상력의 해방에 관여한다. 과거를 해방함으로써 우리는 우리 자신을 해방하는 것이다. 우리 자신을 현재의 포로로 사로잡는 방식으로 과거의 의미를 미리 결정하는 문화적 지반을 조금씩 허물면서, 우리의 상상력에 놓인 한계를 차근차근 무너뜨려야 한다. 우리는 문화적 경계-이 경계의 방어가 정치인들에게는 축복이다-의 뒤편에 존재한다. 사실들이 파묻혀 있는 집단적 역사로부터 그 사실들을 해방하려는 투쟁은 세계화된 사회 영역의 다공성을 드러내고 확장하려는 투쟁이다. 그 안에서 개인적 경험은 혼종적이라기보다는 차라리 인간적이다. 집단 정체성의 배제적 충절로부터의 해방이야말로 역사상의 진보를 가능케 한다.
--- p.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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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탄할 만한 책에서 수전 벅모스는 헤겔을 결정적으로 재구성한다. 노예 해방이라는 관념은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모델에서 해방되어 노예의 투쟁과 위험 감수와 희생의 모델로 바뀐다. 이 책은 헤겔을 거꾸로 세우는, 그가 언제나 이미 거꾸로 서 있었다는 것을 밝히는 더할 나위 없이 뛰어난 저작이다.
'W. J. T. 미첼(시카고 대학 교수, 『크리티컬 인콰이어리』 지편집위원, 『그림은 무엇을 원하는가』 저자)'
벅모스는 헤겔의 정신이 유럽의 식민지에서 노예화된 아프리카인들의 피와 고통으로 얼룩져 있음을, 그리고 헤겔의 주인과 노예 변증법이 그리스 사회에 대한 서구의 기억과 노예무역 및 식민지에 대한 서구의 망각 위에서 전개되는 것임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월터 미뇰로(듀크 대학 교수, 『라틴아메리카, 만들어진 대륙』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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