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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 탐정

단어 탐정

: 옥스퍼드 영어 사전 편집장의 37년 단어 추적기

리뷰 총점9.2 리뷰 27건 | 판매지수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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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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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8년 07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424쪽 | 611g | 152*225*35mm
ISBN13 9788952791344
ISBN10 895279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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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D에서 일하게 된 것은 어디까지나 우연이었지만 일단 시작하고 난 후에는 은퇴할 때까지 계속했다. 은퇴한 지금도 완전히 떠난 것은 아니다. 언어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모든 변화가 수수께끼 같다. Lexicographer는 그 수수께끼를 찾고 설명하는 ‘단어 탐정(word detective)’을 가리키는 오래된 말이다. 단어 탐정은 수수께끼가 풀리지 않으면 나중에 새로운 정보가 저절로 나타날 때까지 제쳐둔다. 하지만 일단 단서가 잡히면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끈질기게 파고든다. 수수께끼는 무궁무진하고 답을 찾을 때마다 희열을 안겨준다.
--- [사건의 배경] 중에서

크라우드소싱에 참여한 ‘독자들’은 결코 유명 학자들이 아니었다. 대부분은 영어에 대한 탐구를 옥스퍼드와 나누고자 하는 평범한 사람들이었다. 이 독자들의 명단이 기록된 옛날 장부가 아직도 남아 있다. 이제 그들의 이름은 대부분 잊혔지만 언어 지식이 소중하게 다루어져야 한다고 믿은 목사들과 그들의 아내들, 저녁 식사나 당구 게임 전에 잠깐씩 시간을 때우려던 런던 클럽의 회원들, 오후 내내 시간 많은 빅토리아 시대의 여유로운 계급 출신의 나이 지긋한 독신녀들, 때로는 당시 엄청난 인기를 누린 소설가 샬럿 영(Charlotte Yonge) 같은 문인들까지도 책을 읽다가 발견한 단어를 옥스퍼드 편집자들에게 보냈다.
--- [사전 편찬 101] 중에서

Crowdsourcing은 OED의 사전 등재 법칙을 깨뜨린 단어다. 우리는 수집된 존재 증거가 7년밖에 되지 않는데도 이 단어를 등재했다. 원래는 10년 이상 사용되어 영어에 자리 잡은 기록을 보유한 단어만 등재한다는 것이 원칙이었다(인터넷 시대 이전이었다). 우리가 crowdsourcing이라는 단어를 처음 알아차린 것은 비교적 최근인 2006년 [와이어드]지에서였고 2013년 6월에 사전에 넣었다. 사실 OED에는 오랫동안 꽁꽁 숨겨진 두 번째 원칙이 있었다. 유난히 두드러지는 신조어는 첫 번째 원칙을 비튼다는 것이다. (중략) Crowdsourcing은 그보다 오래된 outsourcing에서 나왔으므로 완전히 새로운 단어는 아니고 crowd(고대 영어 동사에서 나온 16세기 명사)와 sourcing(source는 고대 프랑스어에서 나왔지만 outsourcing은 1980년대 비즈니스 용어다)이 합쳐진 것이다. 언어 변화는 논리적인 순서로 일어나므로 그 순서를 따라야 할 이유가 있다.
--- [가장 멀리 돌아가다] 중에서

1970년대에 영국의 슈퍼마켓에서 식품을 구입하면 매주 처음 보는 이상한 식품들이 aloo gobi, arrabbiata, carpaccio 같은 낯선 이름을 달고 선반에 진열되어 있었다. 잠시 동안 가만히 서서 생각해보면 16세기에 무역 상인들을 통해 머나먼 외국에서 영국으로 신조어가 들어왔던 방식과 유사성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현대 슈퍼마켓에서 이국적인 제품을 마주했을 때 보통 사람이라면 그냥 시험 삼아 구입해볼 것이다. 하지만 사전 편찬자는 그렇지 않다. 나는 슈퍼마켓에서 판매되는 제품 중에서 선별하여 색인 카드를 만들면 사전에 큰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어느 슈퍼마켓의 관리자에게 그곳에서 취급하는 모든 식품의 목록을 보내줄 수 있는지 정중하게 부탁하는 서신을 보냈다. 단어를 수사하는 사전 편찬자는 대의를 위해 엉뚱한 행동을 해야 할 때도 있다. (중략) 우리는 몇 달 동안 그 식품 목록을 뒤져가며 사전에 들어갈 자료를 찾았다. Semifreddo, halloumi, teppan-yaki 같은 단어들이 편집을 거쳐 결국 사전에 들어갔다.
--- [스캥크 춤은 어려워] 중에서

할 일이 점점 추가되었지만 가까운 미래에 온라인으로 사전을 개정하는 작업은 나 같은 편집자들을 크게 매료시켰다. 나와 동료들이 흥미를 느낀 것은 (우리 자신을 포함해) 사람들이 사전 전체에서 곧바로 관련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는 점이 가져다줄 가능성이었다. 사전의 탄생 이후 오로지 찾은 단어를 통해서만 정보에 접근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사전에서 strategy라는 단어를 찾으려면 S로 가서 st-까지 힘들게 찾은 후 단어의 의미를 깨우쳐주는 짧은 정의문을 읽었다. 하지만 관심사의 범위가 넓어졌다고 해보자. -ology로 끝나는 단어를 전부 찾고 싶으면 1쪽부터 시작해 Z까지 사전을 전부 다 읽어야만 했다. (중략)
그 밖에도 언어에 관해 아예 떠올리지 않거나 견본 자료만으로 엉성하게 답해진 질문들은 수없이 많았다. 언어에 관해 거의 모든 질문을 던질 수 있고 답이 곧바로 나온다면 어떨까? 질문에 역사적인 관점까지 부과할 수 있다면? 당시 대부분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일이고 도전 가치가 있는 꿈이었다.
--- [상어 떼 득실거리는 바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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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사전 편찬이라는 엄격하고 강직한 직업에 관한 진솔한 저자의 이야기에는 매력과 유머가 가득하다.
- [뉴욕타임스 북 리뷰]
괴상한 단어, 경이로운 단어 모두를 포착하여 우리를 놀라게 한다. 언어와 언어를 초월한 사랑을 모두 경축하는 감동적인 책.
- [가디언]
《단어 탐정》은 OED와 함께한 37년 생애를 기록한 심프슨의 회고록입니다. 그와 동시에 이 책은 OED와 사전 편찬의 실제와 영어라는 언어 자체를 들여다보는 창이기도 합니다. 나 같은 번역자에게 사전은 도구 이상의 것입니다. 사전을 펼치면 단순한 뜻풀이를 넘어 사색과 상상도 펼치게 되는 것이지요. 사전 편찬자의 노고를 새삼 확인하면서, 저자와 이 책에 경의를 표합니다.
- 김석희 (번역가)
사람들은 사전을 언어에 대한 영원한 진리를 내보내는 신탁쯤으로 여긴다. 사실은 수많은 언어의 달인들이 내놓은 창조적인 발명품과 입소문으로 퍼진 유행에 대해 숙고하고 이해하려고 애쓰는 인간이 만드는 작품이다. 이 책은 즐겁고 유익한 시선으로 사전의 인간적인 측면을 보여주며 언어의 본질에 대한 통찰로 가득하다.
- 스티븐 핑커 (Steven Pinker, 《언어본능》,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의 저자)
너무도 즐겁게 읽었다. 존 심프슨은 매력적인 이야기꾼이다. 그의 이야기는 언어와 언어의 기원, 의미, 사용 방식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매료시킬 것이다. [옥스퍼드 영어 사전]은 세계의 경이 중 하나다. 19세기에 출발한 거대한 배가 21세기의 디지털 바다를 자신만만하게 항해하게 된 이야기를 편집장에게 직접 듣는 것은 정말로 특별한 기회다. 그가 직접 선택한 단어들에 대한 짧은 에세이는 단순한 참고 문헌을 초월해 위대한 사전을 만드는 시계처럼 정확한 지식과 애정 가득한 호기심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 필립 풀먼 (Philip Pullman, 《황금 나침반》 시리즈의 작가)
OED에서 보낸 시간이 담긴 존 심프슨의 회고록에는 가슴 아프기까지 한 예상치 못한 반전이 있다. 그가 만드는 이 위풍당당한 사전이 시대의 흐름에 따라 큰 변화를 겪는 동안 그의 가족 또한 고군분투했다. 그렇기에 그가 사전 편찬자로 이룬 성취가 더욱 인간적으로 느껴진다. 훌륭한 책이다. 유익하면서도 친밀하고 진실하다.
- 사이먼 윈체스터 (Simon Winchester, 《교수와 광인》의 저자)
존 심프슨은 옥스퍼드 영어 사전에 근무한 시절의 이야기를 인간적이고 감동적이고 담담하게 풀어낸다. 단어 애호가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 브라이언 A. 가너 (Bryan A. Garner, 《가너의 근대 영어 용법》의 저자, [블랙 법률 사전]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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