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8년 08월 0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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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안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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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
파일/용량 | EPUB(DRM) | 81.63MB ? |
ISBN13 | 9788968331879 |
KC인증 |
발행일 | 2018년 08월 0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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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안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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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
파일/용량 | EPUB(DRM) | 81.63MB ? |
ISBN13 | 9788968331879 |
KC인증 |
생각이 너무 많은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 (10만부 돌파 기념 스페셜 에디션)
12,400원 (0%)
들어가며 01. 죽음 앞에 절규한 에드바르트 뭉크, 사실은 평균 수명을 높인 장수의 아이콘? 02. 미술계 여성 혁명가 프리다 칼로, 알고 보니 원조 막장드라마의 주인공? 03. 나풀나풀 발레리나의 화가 에드가 드가, 알고 보니 성범죄 현장을 그렸다고? 04. 전 세계가 사랑한 영혼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 사실은 악마에게 영혼을 빼앗겼다고? 05. 세상에서 가장 로맨틱한 그림 <키스>의 구스타프 클림트, 사실은 테러를 일삼은 희대의 반항아? 06. 19금 드로잉의 대가 에곤 실레, 사실은 둘째가라면 서러운 순수 지존? 07. 자연의 삶을 동경했던 폴 고갱, 알고 보니 원조 퇴사학교 선배? 08. 그림은 아는데 이름은 모르는 에두아르 마네, 사실은 거장들이 업어 모신 갓파더? 09. 로맨틱 풍경화의 대명사 클로드 모네, 알고 보니 거친 바다와 싸운 상남자? 10. 사과 하나로 파리를 접수한 폴 세잔, 알고 보면 그 속사정은 맨땅에 헤딩맨? 11. 최초의 추상미술을 창조한 바실리 칸딘스키, 알고 보면 최강 연애 찌질이? |
지인의 추천이 있어 목차를 살펴보니 이런 저런 그림을 보고 이런저런 글을 읽어서 그런지, 이 책에 나온 화가들이 낯설지가 않고 일부는 작품을 이해할 수는 없으나 이름은 알고 있는 상태인데다가 북클럽 목록에 있기에 편하게 다운 받아 읽게 되었습니다.
저자는 언급된 화가에 대해 하나의 테마를 잡아 놓고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그 테마가 작가의 작품에 대한 이야기 일 때도 있고 일부는 사생활을 더 중요하게 다루기도 합니다. 작품 이야기를 읽고 싶었는데 작가의 알기 싫은 사생활을 알게 된 듯 느껴져 불편한 단락도 있었습니다. 작가와의 만남이 아닌 미술관 관람을 하고 싶었던 독자로 책을 읽기 시작한 것이라, 작가의 인생을 유머, 위트, 인간미로 묶어 이렇게 간단하게 서술해도 되는 것인가 생각하게 되네요.
이 책에 나오는 화가는 아니나 책을 읽고 애인에게 몹시 몹쓸 놈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던 모딜리아니를 떠올리면 차라리 그 글을 안 읽었으면 좋았겠다 싶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작품을 감상할 때마다 또는 모딜리아니의 이름을 들을 때 마다 길거리에서 애인을 구타하는 모딜리아니가 떠오르거든요. 그림을 그림 그대로 감상하고 싶었던 사람에게는 화가를 작품 보다 작가를 친근하게 만드는 이야기들을 소개하는 것이 작품 감상에 오히려 방해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방구석 미술관이라면 미술에 관한 이야기와 그에 관한 설명이 더 많았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습니다. 물론 추사 김정희 선생을 좋아하게 되었던 이유가 [추사에 미치다]를 읽고 그 명성보다는 민폐와 찌질함이 인간적이어서 와 닿았던 적이 있습니다만, 그 경우에는 한 작가를 한 권의 책으로 다루는 것이라 무게감이 달랐죠. 팟빵을 살펴 보니 긴 내용의 이야기를 책으로 엮으면서 축약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래서 팟캐스트로 방구석 미술관 구독을 시작하였습니다.
책 상태는
책은 쉬운 말로 씌여있고, 어려운 이야기가 없어 순식간에 읽힙니다. 첫 페이지에 작가의 사진과 함께 작가의 이미지에 대해 만화처럼 글을 달아 놓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더 알아보기 부분에 국적, 출생과 사망, 사조, 대표작 등을 알려주며 더 알아볼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넣었는데, 더 알아보기 부분이 더 마음에 드는 단락도 있더군요.
e-book에는 피카소, 샤갈, 뒤샹이 책의 목록과 다르게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유가 궁금하네요.
사진 이전에 그림은 시대를 기록하고 남기는 기록을 위한 것이었고, 사진 이후의 그림은 인간을 담아내기 위한 노력의 흔적이 여실이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
화가들은 치열하게 인생을 살면서 살아내기 위하여 그림을 그리며 자신의 세계를 캔버스에 담았고, 타인들은 그 그림들을 살펴보면서 인간다움이 무엇인가, 세상이 어떠한가를 함께 살펴보았다. 예술은 인간의 마음과 삶에 자리하면서 인간을 향한 고민들을 덜어내는 동시에 더해 주었고 인간이 앞으로 걸어갈 동력이 되어 주었다. 그런데 이런 복잡한 과정이 미술이라는 것을 어렵고 난해한 것으로 만들었다.
실제로 난해하기도 하고, 미술자체가 워낙에 부자들의 여가생활같은 이미지가 있어서 더욱 그렇겠지만, 그런데 책은 위대한 화가를 옆집 아져씨처럼 친근하게 소개하면서 왜 그림이 그려졌는지 어떤 생각 속에서 그림이 우리에게 전해졌는지를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익숙하고 유명한 거장들이 옆집 아져씨가 되도록 만드는 책을 통하여 인간을 말하는 그림의 가치를 더욱 숭고하게 만든다.
2권도 나왔다는데 빠른 시일 내에 읽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