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8년 07월 25일 |
---|---|
이용안내 ? |
|
지원기기 |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
파일/용량 | EPUB(DRM) | 30.17MB ? |
ISBN13 | 9788971998571 |
KC인증 |
발행일 | 2018년 07월 25일 |
---|---|
이용안내 ? |
|
지원기기 |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
파일/용량 | EPUB(DRM) | 30.17MB ? |
ISBN13 | 9788971998571 |
KC인증 |
서문 ― 역사란 무엇인가? 프롤로그 ― 기록, 과학, 문학 제1장 서구 역사의 창시자, 헤로도토스와 투키디데스 거리의 이야기꾼, 헤로도토스 | 페르시아 전쟁과 『역사』 | 펠로폰네소스 전쟁과 그리스 세계의 몰락 | 세계사와 민족사의 동시 탄생 | 사실과 상상력 | 서사의 힘과 역사의 매력 제2장 사마천이 그린 인간과 권력과 시대의 풍경화 역사가의 우아한 복수 | 기전체로 그린 시대의 풍경 | 사료의 공백과 문학적 상상력 | 역사의 코스모스 제3장 이븐 할둔, 최초의 인류사를 쓰다 과학과 역사의 첫 만남 | 『성찰의 책』과 『역사서설』 | 왕조의 흥망과 ‘아싸비야’ 이론 | 역사가와 종교의 속박 | 왕이 된 예수 | 이슬람 세계의 통합과 분열 | 군주에게 준 경고 제4장 ‘있었던 그대로의 역사’, 랑케 타고난 역사가 전문 역사학자의 시대 | ‘문서고 깨기’의 달인 | 역사와 신학 | ‘있었던 그대로’의 생명력 없는 역사 제5장 역사를 비껴간 마르크스의 역사법칙 해석에서 변혁으로 | 유물론, 변증법, 유물사관 | 공산주의 혁명과 역사의 종말 | 후쿠야마의 변종 역사종말론 제6장 민족주의 역사학의 고단한 역정, 박은식?신채호?백남운 제국주의 시대의 민족주의 역사학 | 박은식의 『한국통사』 | 개명 유학자에서 민주주의자로 | 아와 비아의 투쟁의 기록, 『조선상고사』 | 걸출한 사료 연구자, 신채호 | 김부식의 역사 왜곡 | 백남운의 조선 역사 4단계 발전론 | 식민사관과 유물사관 제7장 에드워드 H. 카의 역사가 된 역사 이론서 『역사란 무엇인가』가 난해한 이유 | 역사가와 사실 | 모든 역사는 현대사 | 개인과 사회, 역사의 진보 제8장 문명의 역사, 슈펭글러?토인비?헌팅턴 슈펭글러의 『서구의 몰락』 | 『역사의 연구』, 문명의 백과사전 | 도전과 응전의 기록 | 창조적 소수자와 내적·외적 프롤레타리아트 | 문명의 충돌 | 단층선 분쟁 제9장 다이아몬드와 하라리, 역사와 과학을 통합하다 부족 인간에서 사피엔스로 | 과학자가 쓴 역사 | 인지혁명과 역사의 탄생 | ‘역사의 최대 사기’ 농업혁명 | 신이 되려는 인간 에필로그 ― 서사의 힘 참고문헌 찾아보기 |
E.H.CARR의 '역사란 무엇인가'라는 책을 대학교 1학년 수업시간에 처음 접했다. 막상 역사를 전공하겠다고 대학에 들어와서 처음 접한 지적경험은 '회의'였다. 어린 마음에 교과서에 나온 역사적 사실들은 모두 '참'이라고 믿고 살았던 시절에 CARR선생이 던진 이야기들은 좀 이해하기 벅찼더랬고, 그때로부터 곱하기2의 나이를 훌쩍 지난 지금도, 적어도 '현재'는 '사실'을 알지 않을까 하는 착각, 적어도 뭔가를 있는 그대로 보고 있지 않을까 하는 착각을 종종 하고 있다. 이만큼 나이를 먹고서야 뭔가를 있는 그대로 본다는 게 얼마나 주제넘은 일인지를 삶을 통해 알아가고 있으니, 철이 늦게 드는 타입인 거 같다. 그나마 저자도 책속에서 그건 불가능하다고 해주었으니, 위로가 될 뿐이다. 자신의 경험을 통해 인지하는 수준에서, 경험하는 범위내에서 이해할 뿐이고, 시대를 뛰어넘는 사람은 없다. 언제나 '현재'가 고대사를 쓰고 있는 것이다. 현재의 기술이 발달할 수록 고대의 기록에서 발견되는 범위가 더 많아질수록 고대사가 새로 쓰이는 것처럼. 저자는 교양인(?)이라면 한번쯤 접해봄직한 역사서와 그것을 기록한 역사가 또는 역사학자들을 정리하여 소개했다. '화자'가 각자의 시대적 소명에 맞추던 거부하던 간에, 무엇을 남기고 싶어했는가에 따라 후대는 그시절을 소환할 뿐인 거다. 또 역사서술의 단위도 작게는 선택받은 부족에서 문명과 사피엔스 전체 인류에 이르기까지 확장되어갔다. 어느 민족의 역사시대에서 인류역사시대로 접어듦이 아닐런지...새삼스럽다. 뭔가를 완벽하게 알고 이해하는 게 없다는 것. 사람과의 관계도 그렇지 않을까. 어떻게 그랬을까, 라기보다 그럴만한, 내가 알지못하는, 다른 이유가 있는 일들이 태반인 거다. 그때는 '회의감'이 들었다면, 지금은 '연민'이 든다. 진정한 '참'이란 있는 그대로 본다는 게 신의 영역이라는 걸 받아들이는 것! 지금의 '인식'이라는 것도 유효기간이 있다는 것을 아는 것!
좀 인용하면, 국제전이든 내전이든, 폭력을 동원한 집단적 충둘은 모두 인간의 능력과 사회 조직사이의 부조화때문에 일어난다.(52P) 이슬람문명에는 짙은 먹구름이 드리워져 있으며, 역사는 그 어둠의 진원지를 이슬람의 교리 그 자체가 아니라 종교와 세속권력의 결합에서 찾으라고 말한다. 중략 이슬람과 폭력의 연결고리는 교리 자체가 아니라 종교와 권력의 결합에 있다(106~108P) 14세기 이슬람문명과 중국문명은 만나지 않았다. 중략 그런데도 두 문명의 지식인들은 국가권력의 존재의미, 군주와 백성의 바람직한 관계에 대해서 거의 동일한 윤리적 규범을 만들어 냈다. 무엇이 모든 문명에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최소한의 윤리를 만들어 내는가? 바로 사피엔스의 본성이다. 중략 헌팅턴은 미래에 지구제국이 탄생한다면 그 정신적 기초는 이러한 최소한의 윤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114P) 우리는 몸담고 사는 현재의 세상을 있는 그대로 인지하지 못한다. 70억이 넘는 인간의 복잡한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지구촌의 현재 상황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주민이 몇 만명 정도인 도시 하나도 거기서 벌어지는 모든 사건을 다 파악하기란 불가능하다. 현재를 '있는 그대로'인지할 수 없다면, 과거를 '있었던 그대로' 인지하기는 더 어렵다(136P) 서사의 힘을 지니지 못한 책은 어느 장르든 오래가지 못한다(219P) 엄청난 능력을 보유한 사피엔스가 계속해서 부족본능에 따라 행동할 경우 맞게 될 결과는 지구환경의 극적인 변화와 인류의 절멸이라는 것을 과학자들은 확실한 데이터와 이론으로 논증한다. 인류사는 이처럼 사피엔스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획득하는 것이 인류생존의 필수조건이 된 시점에서 등장했다.
유시민의 <역사의 역사>
공부하는 마음으로 선택한 책이다. 방대한 인간의 역사, 인류의 역사를 한 권의 책으로 마스터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지만, 이 책을 통해 역사에 대한 지식인의 시선은 어떠한지 알고 싶었다. 작가 유시민이 평생을 걸쳐 탐구해온 과제인 '역사란 무엇인가'에 대한 탐구는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깊은 답을 찾기 위해서일 것이라고 한다. 내가 역사를 배우는 이유 또한 인류의 역사를 통해, 한 사람의 인간인 나 자신이 어떻게 살 것인지 궁금하고 그 해답을 찾고 싶기 때문일터이다.
역사가 항상 우리에게 '너 자신을 알라'라는 의미를 전달해주는 것이라면 우리는 항상 나 자신에 대해 모른 채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일까? 내가 누구인지, 나는 어떻게 가야할지, 내가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해야할 것인지.... 추상적인 발자취를 찾기 보다 바로 나 자신의 발자취를 만들어가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예전에 작가님께서 쓰신 거꾸로 읽는 세계사와 비슷한 역사 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막상 열어보니 제목 그대로 역사의 역사네요.
사실로서의 역사보단 기록으로서의 역사에 대한 책입니다.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대학겨 시절까지 배워왔던 역사들이 생각났습니다.
이 역사들 모두 역사가들의 어떤 역사관들이 반영되어 있었을텐데 그 생각을 한번도 해보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게했습니다.
가장 좋았던 파트는 민족주의 역사학자들 파트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