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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그림의 전통

한국 그림의 전통

[ 양장 ]
리뷰 총점9.0 리뷰 2건 | 판매지수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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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2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588쪽 | 1380g | 170*230*35mm
ISBN13 9788964355145
ISBN10 8964355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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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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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술의 역사는 신석기시대부터만 따져도 7~8천 년이 넘고, 또 그것은 시대의 변천과 분야 또는 지역의 특수성에 따라 끊임없이 그리고 다양하게 발전하거나 변화해 왔다. 그러므로 종횡으로 이어지는 이러한 다양한 양상을 하나로 묶어서 명쾌한 단정을 내리는 것은 매우 어렵다. 그러므로 오직 근사한 접근을 시도하고 이해하는 수밖에는 없을 듯하다. 그리고 한국미술 자체를 하나로 포괄해서 보기보다는 시대, 분야, 지역 등으로 좀더 나누어서 보는 것이 보다 근사치에 접근하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 물론 시대, 분야, 지역 간의 차이라는 것을 크게 확대해서 보면 서로 대체적인 연관이 있음은 물론이지만 작게 쪼개 구체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좀더 바람직하다고 생각된다. --- p.44

저자의 견해로는 야나기가 주장한 ‘애상의 미’나 ‘비애의 미’라는 설은 앞에서도 지적한 것처럼 수긍하기 어렵다고 보며, 따라서 그의 설을 별다른 비판 없이 받아들여 한국의 미를 ‘비애의 미’ 또는 ‘적조미’로 정의한 고유섭 선생의 설도 이제는 재고를 요한다고 본다. 야나기는 조선시대의 도자기나 목공품을 논하면서 그것들을 만든 것은 자연이라는 불가사의한 큰 힘으로 간주할 뿐 실제로 그것들을 만든 장인들의 창의성이나 개성을 소홀히 보는 결과를 낳았는데 이것을 그냥 받아들인 것도 역시 수긍하기 어렵다. 자연은 사람에 의해서 반영되고 대표되었을 뿐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견해를 토대로 한 고유섭 선생의 ‘무관심성’ ‘무계획성’ ‘무기교의 기교’ 등의 설명도 설득력이 부족하다고 볼 수밖에 없다. 도대체 관심이 주어지지 않고 이루어진 미술이 있을 수 있는 것일까? 물론 그것이 오직 상대적인 정의라 할지라도 한국미술의 전반적인 특질을 잘 정의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차라리 자질구레한 세부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고 대체를 구한다는 의미에서 ‘대범성’이라고 정의를 내리는 것이 바람직할지도 모른다. 또 고유섭 선생의 그러한 정의들은 한국미술 전체에 관한 것이기보다는 조선시대의 미술, 그중에서도 민예적인 미술에 중점을 둔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만약 이것들을 한국미술에 관한 통시대적, 범분야적인 의미로 파악한다면 한국미술을 진정하게 이해하는 데에 도달하기보다는 오히려 반대로 그것을 올바로 이해하는 데에 지장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앞서도 이미 언급했듯이 이제 한국미술 전체를 굳이 한두 마디의 어휘로 정의를 시도하기보다는 가능한 한 시대별, 지역별, 분야별 등으로 나누어 좀더 구체적으로 특성을 찾아보고 그에 수반된 미의식을 알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하겠다. --- pp.55-56

그런데 한국에서의 중국회화의 수용과 연관해서 한 가지 큰 오해가 자리를 잡아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것은 한국이 중국과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으므로 중국회화와 미술이 한국으로 저절로 흘러들어오는 것이 당연한 일이 아니었겠느냐 하는 생각이다. 이러한 생각은 정말로 잘못된 것이다. 중국과 한국은 역사시대에 접어들면서 국가 대 국가로 존재하였고, 양국 사이에는 철통 같은 국경이 설정되어 있었으며, 양국 간의 내왕은 철저하게 통제되었었다. 국가의 공식적인 허가가 없이는 양국 간의 왕래도 어려웠다. 그러므로 지리적 인접성만 가지고 중국회화가 아무 때나 아무런 통제나 견제 없이 자유롭게 한국에 들어오고 또 들어온 것들이 무조건 수용되었으리라고 보는 것은 양국 간의 역사적 상황을 전혀 모를 때의 막연한 억측에 불과한 것이라 하겠다. 지리적으로 아무리 가까워도 국가 간의 문화적 교류는 무한히 소원할 수 있고 또 반대로 지리적으로 아무리 멀어도 문화적으로 지극히 긴밀할 수 있다는 사실은 현대의 남한과 북한, 한국과 미국의 관계를 통해서 너무도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옛날이라고 국가 간의 관계가 크게 다를 바 없었다. --- pp.422-423

미술이 지니고 있는 여러 가지 복합적 성격과 특성들 중에서 역사학적 측면에서 각별히 중요하게 여기지 않을 수 없는 것은 모든 미술작품은 다소간을 막론하고 기록성과 사료성을 지니고 있다는 점 때문입니다. 처음부터 기록을 목적으로 제작된 의궤도나 각종 기록화들은 말할 것도 없고 고구려의 고분벽화, 고려시대의 불교회화에 보이는 세속 인물들과 건물의 모습을 그린 부분들, 조선왕조시대의 풍속화, 각 시대의 초상화 등은 기록성, 사료성, 시대성 등을 잘 보여줍니다. 이러한 그림들이 남아 있지 않다면 그 해당되는 시대의 문화와 역사를 입체적으로 이해하는 데 대단히 큰 지장을 받게 될 것입니다. 문헌기록만으로는 그림들이 보여주는 것처럼 생생하고 입체적인 파악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옛날 중국의 문인들이 “시보다는 산문이, 산문보다는 그늸이 더 구체적이다”라고 한 얘기는 언제나 지당하다고 여겨집니다. 비단 이러한 그림들만이 아니라 순수한 감상을 위한 그림들도 기록성과 사료적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심지어 유치원의 어린이가 엄마의 모습을 그린 그림조차도 그 엄마의 머리 매무새, 화장법, 옷차림 등을 드러냄과 동시에 어린이의 심리상태와 그림을 그리는 데 사용된 재료 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약간의 사료성을 지니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림이 단순히 감상의 대상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미술사가에게는 모든 미술작품이 문자에 의한 기록과 마찬가지로 중요한 사료인 것입니다. --- pp.528-529
--- pp.528-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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