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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8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52쪽 | 420g | 140*220*30mm
ISBN13 9788932319360
ISBN10 8932319367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1000년에는 보통 크기의 책 한 권을 만들기 위해 동물 수십 마리의 가죽이 사용되었고, 심지어 수백 마리인 경우도 있었다. 예를 들면, 1천 페이지 분량의 성경에는 250마리의 양이 필요했다. 아이작 디즈레일리는 『문학에 대한 궁금증』에서 조로아스터교의 『유사성』이라는 제목의 책들을 제작하기 위해 소 1,260마리의 가죽이 사용되었다며 경탄했다. 현존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중세 시대의 필사본이자 사탄의 성경이라고 불리는 『코덱스 기가스』는 당나귀 160마리의 가죽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 p.40

약 1천 년 동안 유럽의 도서관에서는 오직 특권 계급만이 이용할 수 있는 성경과 교회에서 인가한 소책자, 선별된 과학과 철학 고전 외의 책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전형적인 기독교 수도원은 100권 미만의 장서를 소장하고 있었고, 중세 말기가 되어서야 수도원 도서관은 200-300권 이상의 장서를 소장하게 되었다. 이탈리아의 보비오 수도원은 예외였다. 아일랜드 수도사가 세운 이 수도원은 10세기에 666권의 필사본을 소장했다. 그러나 고대 시대의 도서관에 비하면, 그리고 소설과 영화에서 그려지는 중세의 대형 도서관에 비하면 여전히 작은 규모다. --- p.67

글의 의미를 더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단어들 사이에 빈 공간을 두고, 구두점과 컬러 잉크, 대·소문자를 사용하는 방식은 샤를마뉴 대제 시대(748-814)부터 시작되었다. 이 시대 전까지는 각 문장의 첫 문자를 대문자로 쓰고 마지막에 마침표를 찍는 문장과 단락을 구성하지 않았다. 띄어쓰기와 구두점이 없는 책은 읽기 무서울 정도다. 대표적인 예가 『베르길리우스 생갈렌시스』라고 하는 생갈 수도원의 도서관에 있는 베르길리우스 필사본이다. 4세기 후반이나 5세기 초반에 로마에서 작성된 이 필사본은 처음부터 끝까지 띄어쓰기나 구두점 없이 대문자로 쓰여 있다. 현대인들은 읽다가 지쳐버릴, 대문자로 된 아주 긴 한 단어라고 생각하면 된다. --- p.72

애서가들은 온갖 모욕을 견뎌야 한다. 책 수집가들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이들이 비이성적이고, 기이하고, 관음증이 있고, 무생물 연인에 집착하고, 매우 냉담한 사람들이라고 비난한다. 아일랜드의 외교관 셰인 레슬리는, 그다지 외교적이지 않게, 책 수집가들이 문학 작품과 자웅동체라고 했다. 다시 말해 독자도 작가도 아니라는 의미다. 책이 흔해지면서부터 애서가들은 조롱의 대상이 되었다. --- p.78

인쇄기가 발명되기 전에는 유럽 전역에 대략 5만 권의 책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구텐베르크의 첫 번째 성서 이후 40년간 책의 수는 800만 권을 넘어섰고, 개정·증보판은 약 2만 8천 권에 달했다. 실력 좋은 인쇄업자는 필경사가 6개월에 걸쳐 완성할 작업을 하루 만에 끝낼 수 있었다. 인쇄기의 발명 후 1백 년 동안 제작한 책이 그 이전의 1천 년 동안 수기로 작성한 책보다 더 많았다. 이 혁명은 아이디어와 지식을 퍼뜨리는 수많은 방식에 혁신을 몰고 왔다. --- p.119

디지털로 보존하는 방법이 만족스러울 수 없는 다른 이유도 있다. 책의 다양한 측면들이 디지털화에 맞지 않는다. 예를 들면 출처 정보와 여백에 쓴 메모, 표지, 종이, 종이의 투명무늬, 수정사항, 종이에 찍힌 서체의 느낌, 냄새를 포함해 책을 다룰 때 신체적으로 느끼는 경험 등이 있는데, 이들 각각은 책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오래된 책을 발견했을 때 독자가 볼벨을 돌리거나 지도를 펼치거나 내용에 어울리는 컬러 삽화를 감상하는 경험을 만끽할 수 없다면 발견의 기쁨은 초라할 정도로 약해진다.
--- p.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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