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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우리는 서로의 작은 우주다 PART 1. 혼자도 괜찮을까 -그녀와 그녀의 고양이 당신은 아마 괜찮을 거야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 고양이가 있으면 말이야 -구구는 고양이다 두 번째 고양이가 보내준 것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세상의 사소한 부속품 -고양이 춤 오늘이 마지막일지도 몰라 -하와이언 레시피 그거, 고양이 밥인데요 PART 2. 둘이 되는 것도 쉽지 않다 -그 강아지 그 고양이 다름, 그리고 이끌림 -톰과 제리 이쯤에서 화해하면 어떨까? -고양이 장례식 헤어진 연인을 다시 만날 수 있다면 -티파니에서 아침을 상처받지 않고 사랑하는 법 -미래는 고양이처럼 나는 당신의 고양이인가요? -너와 나 우리 헤어질 수 있을까? PART 3. 넓은 세상에서 길을 잃더라도 -고양이를 부탁해 스무 살 우리는 어땠더라 -마녀 배달부 키키 마법도 세상도 마찬가지야 -고양이를 빌려드립니다 세상이 날 두고 어딘가로 가버렸을 때 -고양이는 불러도 오지 않는다 해피엔딩이 없을 것 같은 날들 -내 어깨 위 고양이, 밥 내 삶에도 의미가 있을까? -귀를 기울이면, 고양이의 보은 아직은 머물고 싶은 세계 -빵과 수프, 고양이와 함께하기 좋은 날 고양이를 닮은 날의 소울푸드 PART 4. 결국은 고양이답게 -루돌프와 많이 있어 훌쩍 자란 그녀들의 이야기 -고양이 사무라이 고양이를 키우는 단 한 가지 이유 -장화 신은 고양이 간절히 원하는 눈빛이면 만사 OK -파리의 도둑고양이 말할 수 없는 사생활 -미스터 캣 솔직히, 꽤 괜찮지 않았어요? -미노스 한 번쯤 네 말을 알아듣고 싶었어 -아리스토 캣 모두 고양이가 되고 싶어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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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은 누구나 안다. 고양이는 유연한 몸짓으로 내 마음 가장 연약한 곳까지 금세 파고드는 보드라운 친구라는 것을. 자고 일어났을 때 내 팔에 앞발 하나와 턱을 올려놓고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얼굴로 자고 있는 고양이를 보면 마음이 말랑해지면서 온 세상을 너그럽게 바라보게 된다. 내가 아무리 미숙하고 불완전한 사람이라도, 최소한 나의 고양이에게 있어서는 배를 발라당 드러내며 안락하게 쉴 수 있는 하나의 작은 우주다.
---「프롤로그」중에서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어떨까? 길고양이를 눈엣가시처럼 여기는 사람들은 속이 시원할지도 모르지만, 이미 고양이의 마법에 걸린 랜선집사들은 그 우주 같은 눈과 찹쌀떡 같은 귀여운 앞발을 그리워하며 스마트폰 위에서 방황할지도 모른다. ---「PART 1. 혼자도 괜찮을까 - 세상의 사소한 부속품」중에서 사랑을 하고 마음을 주는 일은 행복한 만큼 괴롭다. 좋아하는 대상이 생기면 혼자일 때보다 큰 행복을 느낄 때도 있지만, 압도적인 슬픔이나 고통을 느낄 때도 많아진다. 하지만 다가올 이별의 순간 때문에 당장의 벅찬 행복을 밀어낼 수도 없는 일이다. 지금 곁에 있는 두 고양이도 언젠가 세상을 떠나는 순간이 오리라는 걸 나는 긴 시간을 들여 천천히 받아들여야 할지도 모른다. ---「PART 2. 둘이 되는 것도 쉽지 않다 - 우리 헤어질 수 있을까?」중에서 고양이는 언제나 가장 적절한 위로를 건네는 방법을 알고 있다. 고양이는 불러도 오지 않지만, 스스로 우리를 선택해 다가온다. ---「PART 3. 넓은 세상에서 길을 잃더라도 - 해피엔딩이 없을 것 같은 날들」중에서 하고 싶은 일, 잘하는 일, 원하는 일 앞에서 우리는 매순간 고민하고 결정을 해야만 한다. 아무 걱정 없는 것 같은 고양이의 나른한 몸짓이 부러울 때도 있다. 생각해보면 고양이 같은 삶이란, 그저 아무렇지도 않은 삶이 아닐까? 사람은 ‘혼자였다가, 여럿이 있기도 하고, 해가 저물어 고요한 시간이 되면 또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잠이 들고’ 그런 존재인 것이다. ---「PART 3. 넓은 세상에서 길을 잃더라도 - 고양이를 닮은 날의 소울푸드」중에서 고양이를 키울 수 없는 성가신 이유는 수십 가지를 늘어놓을 수 있지만 결국 고양이를 키우는 이유는 딱 한 가지, 가족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고양이는 자신이 선택한 사람을 기어이 집사로 바꾸어놓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 그저 약하고 귀엽다는 이유로 발톱 공격과 거실의 사막화를 용서받을 수 있다니, 고양이는 우리에게 대체 무슨 마법을 거는 걸까. ---「PART 4. 결국은 고양이답게 - 고양이를 키우는 단 한 가지 이유」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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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내 마음에 들어앉은 고양이들의 이야기
그 속에서 발견하는 ‘나답게’ 살아가는 법 『왜냐하면 고양이기 때문이지』에 등장하는 고양이의 모습은 과연 고양이답다. 온갖 말썽을 부려 성가시다가도, 화장실 앞까지 졸졸 따라와 식빵 자세로 기다리는 것을 보면 마음이 사르르 녹아내리지 않을 수 없다. 고양이를 소재로 한 영화와 드라마, 애니메이션을 바탕으로 하는 이 책은 1파트에서는 사람도 고양이도 외로운 순간이 있다는 것, 2파트는 둘 이상의 관계를 맺는 것의 어려움, 3파트는 혼자, 둘 혹은 그 이상이 함께할 때의 고민, 4챕터는 결국은 나답게, 누가 세워준 잣대가 아닌 나 자신의 성향에 맞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외로운 사람들에게 힘이 되어주는 고양이들과 고양이라는 외로움의 처방전을 받아 든 이들의 이야기 [고양이를 빌려드립니다], 사랑하는 딸에게 선물하려고 산 고양이가 되어버린 아빠의 이야기 [미스터 캣], 수명이 다한 고양이와의 헤어짐을 통해 지금 이 순간과 우리 곁에 함께하는 이들이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지를 느낄 수 있는 [너와 나], 떼려야 뗄 수 없는 싸움의 콤비 [톰과 제리]까지, 다양한 영화 속 고양이의 모습을 통해 때로는 공감을 느끼기도 하고, 때로는 힘과 용기가 생기기도 하며, 때로는 감동을 받기도 할 것이다. 사람과 고양이가 볼을 맞대고 있는 표지 일러스트에서 그 촉감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듯이 고양이의 따뜻한 온기를 통해 위로를 받을 수 있다. 이 책에 등장하는 고양이를 보면 남의 기분 따위는 신경 쓰지 않는 듯 보인다. 고양이 집사인 이 책의 저자는 비싼 캣타워를 사줘도 사준 사람의 성의는 거들떠보지 않고 너덜너덜한 택배 상자에 몸을 밀어 넣는 게 바로 고양이라고, 집사가 고양이를 베개처럼 베고 있거나 고양이가 비닐봉투 안에 들어가 있더라도 혹시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게 아닌지 걱정할 것 없다고 말한다. 고양이는 자기가 싫은 행동은 누가 뭐래도 하지 않으니까. 이러한 고양이의 도도한 매력은 한 번쯤 나답게 당당하게 살고 싶은 사람들의 마음을 더욱 자극한다. 남이 세운 잣대가 아닌 나답게 사는 것이 가장 멋지다고 말하는 이 책 속 고양이들을 통해, 넓은 세상에서 길을 잃거나 그 길 위에서 조금은 지치더라도 나다움을 잃지 않고 걸어갈 수 있는 힘을 얻고 응원의 메시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사방에 보이는 내 모습을 신경 쓰느라 맘 편히 힘을 빼지 못하는 나 자신에게 말해주면 어떨까? “그냥 고양이처럼 살면 어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