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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고양이기 때문이지
싫어서 그런 건 아니에요
박은지낭소 그림
북스토리 2018.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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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지 저 북스토리
45,000
왜냐하면 고양이기 때문이지 (큰글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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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우리는 서로의 작은 우주다

PART 1. 혼자도 괜찮을까
-그녀와 그녀의 고양이 당신은 아마 괜찮을 거야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 고양이가 있으면 말이야
-구구는 고양이다 두 번째 고양이가 보내준 것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세상의 사소한 부속품
-고양이 춤 오늘이 마지막일지도 몰라
-하와이언 레시피 그거, 고양이 밥인데요

PART 2. 둘이 되는 것도 쉽지 않다
-그 강아지 그 고양이 다름, 그리고 이끌림
-톰과 제리 이쯤에서 화해하면 어떨까?
-고양이 장례식 헤어진 연인을 다시 만날 수 있다면
-티파니에서 아침을 상처받지 않고 사랑하는 법
-미래는 고양이처럼 나는 당신의 고양이인가요?
-너와 나 우리 헤어질 수 있을까?

PART 3. 넓은 세상에서 길을 잃더라도
-고양이를 부탁해 스무 살 우리는 어땠더라
-마녀 배달부 키키 마법도 세상도 마찬가지야
-고양이를 빌려드립니다 세상이 날 두고 어딘가로 가버렸을 때
-고양이는 불러도 오지 않는다 해피엔딩이 없을 것 같은 날들
-내 어깨 위 고양이, 밥 내 삶에도 의미가 있을까?
-귀를 기울이면, 고양이의 보은 아직은 머물고 싶은 세계
-빵과 수프, 고양이와 함께하기 좋은 날 고양이를 닮은 날의 소울푸드

PART 4. 결국은 고양이답게
-루돌프와 많이 있어 훌쩍 자란 그녀들의 이야기
-고양이 사무라이 고양이를 키우는 단 한 가지 이유
-장화 신은 고양이 간절히 원하는 눈빛이면 만사 OK
-파리의 도둑고양이 말할 수 없는 사생활
-미스터 캣 솔직히, 꽤 괜찮지 않았어요?
-미노스 한 번쯤 네 말을 알아듣고 싶었어
-아리스토 캣 모두 고양이가 되고 싶어하지

저자 소개 2

좋아하는 것을 선택하며 평범한 일상을 채우고 싶은 프리랜서 작가이다. 큰 개와 세 고양이와 함께 살아가고 있다. 저서로 『길고양이로 사는 게 더 행복했을까』, 『왜냐하면 고양이기 때문이지』, 『제가 알아서 할게요』, 『페미니스트까진 아니지만』, 『어느 날 고양이를 사랑하게 되었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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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혜

‘밝고 쾌활한 웃음’이라는 뜻의 필명처럼 소소하지만 매력적이고 행복한 순간을 기억하고 그리는 작가. 따뜻한 웃음이 머무르는 그림을 그려서 조금이나마 온전한 휴식을 전하고자 한다. 그림에세이 『숲강아지』를 쓰고 그렸고, 『꼬무리별이 이야기』, 『꼼지락별이 이야기』, 『쓰디쓴 오늘에, 휘핑크림』, 『나의 반려동물도 나처럼 행복할까』, 『우리 산책할까요』, 『토끼랑 산다』와 여행에세이 『세상의 끝, 마음의 나라』의 그림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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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9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346g | 137*188*20mm
ISBN13
9791155641767

책 속으로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은 누구나 안다. 고양이는 유연한 몸짓으로 내 마음 가장 연약한 곳까지 금세 파고드는 보드라운 친구라는 것을. 자고 일어났을 때 내 팔에 앞발 하나와 턱을 올려놓고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얼굴로 자고 있는 고양이를 보면 마음이 말랑해지면서 온 세상을 너그럽게 바라보게 된다. 내가 아무리 미숙하고 불완전한 사람이라도, 최소한 나의 고양이에게 있어서는 배를 발라당 드러내며 안락하게 쉴 수 있는 하나의 작은 우주다.
---「프롤로그」중에서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어떨까? 길고양이를 눈엣가시처럼 여기는 사람들은 속이 시원할지도 모르지만, 이미 고양이의 마법에 걸린 랜선집사들은 그 우주 같은 눈과 찹쌀떡 같은 귀여운 앞발을 그리워하며 스마트폰 위에서 방황할지도 모른다.
---「PART 1. 혼자도 괜찮을까 - 세상의 사소한 부속품」중에서

사랑을 하고 마음을 주는 일은 행복한 만큼 괴롭다. 좋아하는 대상이 생기면 혼자일 때보다 큰 행복을 느낄 때도 있지만, 압도적인 슬픔이나 고통을 느낄 때도 많아진다. 하지만 다가올 이별의 순간 때문에 당장의 벅찬 행복을 밀어낼 수도 없는 일이다. 지금 곁에 있는 두 고양이도 언젠가 세상을 떠나는 순간이 오리라는 걸 나는 긴 시간을 들여 천천히 받아들여야 할지도 모른다.
---「PART 2. 둘이 되는 것도 쉽지 않다 - 우리 헤어질 수 있을까?」중에서

고양이는 언제나 가장 적절한 위로를 건네는 방법을 알고 있다. 고양이는 불러도 오지 않지만, 스스로 우리를 선택해 다가온다.
---「PART 3. 넓은 세상에서 길을 잃더라도 - 해피엔딩이 없을 것 같은 날들」중에서

하고 싶은 일, 잘하는 일, 원하는 일 앞에서 우리는 매순간 고민하고 결정을 해야만 한다. 아무 걱정 없는 것 같은 고양이의 나른한 몸짓이 부러울 때도 있다. 생각해보면 고양이 같은 삶이란, 그저 아무렇지도 않은 삶이 아닐까? 사람은 ‘혼자였다가, 여럿이 있기도 하고, 해가 저물어 고요한 시간이 되면 또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잠이 들고’ 그런 존재인 것이다.
---「PART 3. 넓은 세상에서 길을 잃더라도 - 고양이를 닮은 날의 소울푸드」중에서

고양이를 키울 수 없는 성가신 이유는 수십 가지를 늘어놓을 수 있지만 결국 고양이를 키우는 이유는 딱 한 가지, 가족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고양이는 자신이 선택한 사람을 기어이 집사로 바꾸어놓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 그저 약하고 귀엽다는 이유로 발톱 공격과 거실의 사막화를 용서받을 수 있다니, 고양이는 우리에게 대체 무슨 마법을 거는 걸까.

---「PART 4. 결국은 고양이답게 - 고양이를 키우는 단 한 가지 이유」중에서

출판사 리뷰

어느새 내 마음에 들어앉은 고양이들의 이야기
그 속에서 발견하는 ‘나답게’ 살아가는 법


『왜냐하면 고양이기 때문이지』에 등장하는 고양이의 모습은 과연 고양이답다. 온갖 말썽을 부려 성가시다가도, 화장실 앞까지 졸졸 따라와 식빵 자세로 기다리는 것을 보면 마음이 사르르 녹아내리지 않을 수 없다. 고양이를 소재로 한 영화와 드라마, 애니메이션을 바탕으로 하는 이 책은 1파트에서는 사람도 고양이도 외로운 순간이 있다는 것, 2파트는 둘 이상의 관계를 맺는 것의 어려움, 3파트는 혼자, 둘 혹은 그 이상이 함께할 때의 고민, 4챕터는 결국은 나답게, 누가 세워준 잣대가 아닌 나 자신의 성향에 맞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외로운 사람들에게 힘이 되어주는 고양이들과 고양이라는 외로움의 처방전을 받아 든 이들의 이야기 [고양이를 빌려드립니다], 사랑하는 딸에게 선물하려고 산 고양이가 되어버린 아빠의 이야기 [미스터 캣], 수명이 다한 고양이와의 헤어짐을 통해 지금 이 순간과 우리 곁에 함께하는 이들이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지를 느낄 수 있는 [너와 나], 떼려야 뗄 수 없는 싸움의 콤비 [톰과 제리]까지, 다양한 영화 속 고양이의 모습을 통해 때로는 공감을 느끼기도 하고, 때로는 힘과 용기가 생기기도 하며, 때로는 감동을 받기도 할 것이다. 사람과 고양이가 볼을 맞대고 있는 표지 일러스트에서 그 촉감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듯이 고양이의 따뜻한 온기를 통해 위로를 받을 수 있다.

이 책에 등장하는 고양이를 보면 남의 기분 따위는 신경 쓰지 않는 듯 보인다. 고양이 집사인 이 책의 저자는 비싼 캣타워를 사줘도 사준 사람의 성의는 거들떠보지 않고 너덜너덜한 택배 상자에 몸을 밀어 넣는 게 바로 고양이라고, 집사가 고양이를 베개처럼 베고 있거나 고양이가 비닐봉투 안에 들어가 있더라도 혹시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게 아닌지 걱정할 것 없다고 말한다. 고양이는 자기가 싫은 행동은 누가 뭐래도 하지 않으니까. 이러한 고양이의 도도한 매력은 한 번쯤 나답게 당당하게 살고 싶은 사람들의 마음을 더욱 자극한다. 남이 세운 잣대가 아닌 나답게 사는 것이 가장 멋지다고 말하는 이 책 속 고양이들을 통해, 넓은 세상에서 길을 잃거나 그 길 위에서 조금은 지치더라도 나다움을 잃지 않고 걸어갈 수 있는 힘을 얻고 응원의 메시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사방에 보이는 내 모습을 신경 쓰느라 맘 편히 힘을 빼지 못하는 나 자신에게 말해주면 어떨까?
“그냥 고양이처럼 살면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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